김수환

김수환(金壽煥, 1922년 7월 2일 ~ 2009년 2월 16일)은 대한민국가톨릭 사제이다. 세례명은 스테파노(Stephen). 사목표어는 『PRO VOBIS ET PRO MULTIS(너희와 많은 이를 위하여)』

생애[편집 | 원본 편집]

1951년 사제 수품을 받고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사목활동을 시작했으며, 1956년 ~ 1964년엔 유럽의 선진 가톨릭 교리 및 학문을 배우기 위해 독일 뮌스턴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석사학위를 취득했다.[1] 직후 가톨릭신문의 전신인 '가톨릭시보사' 사장신부로 취임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관한 내용을 번역 및 소개하는 일을 진두지휘했다.

1966년 6월 15일 천주교 마산교구 초대 교구장 주교로 수품되었고, 1968년 4월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11대 대주교로 서임되었다. 그리고 1969년 3월 28일 한국인 최초로 추기경에 서임되었다. 군사 독재정권 치하에서 적극적으로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헌신함과 동시에 어렵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를 보여 한국 가톨릭 및 민주화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위대한 종교인으로 평가된다.

1998년 주교 정년인 75세가 되어 서울대교구장에서 퇴임했고,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주교관에서 은퇴 생활에 들어갔다.

2009년 2월 16일 18시 12분에 향년 86세로 선종하였고, 경기도 용인시 천주교 성직자 묘지에 안장되었다.

비화[편집 | 원본 편집]

  • 1866년 병인박해 때 관군에게 잡혀 순교한 김보현 요한의 손자다.
  • 친형인 김동한(金東漢, 1919년 6월 25일 ~ 1983년 9월 28일) 가롤로도 가톨릭 사제로 활동했다.
  • 2022년 기준 역대 한국인 추기경 중에서 유일하게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인 콘클라베에 참석한 경험이 있다.[2]

각주

  1. 본래는 박사학위까지 준비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시간이 지체되어 포기하고 귀국.
  2. 1978년 8월 6일 제262대 교황 바오로 6세의 선종 뒤 열린 콘클라베와 1978년 9월 28일 263대 교황 요한 바오로 1세 선종 뒤 열린 콘클라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