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삼봉(吉三峯, 생몰년 미상)은 조선 시대 정여립의 난 관련 인물이다.
일화[편집 | 원본 편집]
정여립의 난·기축옥사 당시 언급되었던 인물. 《선조수정실록》에 따르면 본래 천안의 사노비 출신으로 용맹이 뛰어나 하루에 3~4백 리를 걸어다녔는데, 도적이 되어 그 악명이 자자하였으며, 정여립이 '길삼봉, 길삼산(吉三山) 형제가 신병을 거느리고 지리산·계룡산으로 들어간다'는 헛소문을 냈다고 한다.
또한 정팔룡(鄭八龍),[1] 정여립은 차장(次將)에 불과하며, 진짜 수괴는 길삼봉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길삼봉에 대한 증언은 그 외모 및 나이 등이 말하는 사람마다 오락가락했으며, 나중에는 조식의 제자이자 동인 강경파였던 최영경이 길삼봉의 실체로 몰렸다.
최영경은 자신의 호로 간신 정도전의 호인 삼봉을 취할 리가 있겠냐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결국 고문을 받고 옥사했다.
정여립이 자신의 세력을 부풀리기 위해 끌어다 쓴 가공의 인물이란 해석도 존재한다.
각주
- ↑ 《선조수정실록》에 따르면 정여립 본인을 의미하는데 사람들이 별개의 인물로 착각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