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가요

기미가요〉(君が代)는 일본국가(國歌)이다. 뜻은 해석에 따라 당신의 시대, 임금의 치세 등으로 불린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가사는 원래 헤이안 시대 전기의 기록 《고킨와카슈》(古今和歌集)에 수록된 단가(短歌)이다.

我が君は千代に八千代にさざれ石の巌となりて苔の生すまで

원문은 시작이 我が君は(와가키미와, 나의 그대는)인데 비해 가사는 君が代は(기미가요와, 그대의 시대는)로 시작하는데, 이는 시대 흐름이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가사 또한 간접적으로 바뀌게 된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1]

곡은 이후 1880년에 프란츠 에케르트[2]가 일본 5음도를 사용한 서양 음악으로 붙여 오늘날에 이른다.

가사[편집 | 원본 편집]

일본어 한글 독음 한국어 번역
君が代は

千代に八千代に
さざれ石の
いわおとなりて
こけのむすまで

기미가요와

지요니 야치요니
사자레 이시노
이와오토 나리테
고케노 무스마데

임의 치세는

수천년 오랫동안 (이어지리)[3]
작은 돌이
큰 바위가 되어
이끼가 낄 때까지

법률[편집 | 원본 편집]

별지 제2호
제2조 ① 국가는 기미가요로 한다.
② 기미가요의 가사 및 악곡은, 별지 제2호를 따른다.
— 국기 및 국가에 관한 법률

일본은 법률로 국가의 제목·가사·멜로디를 정해놓았다. 사진은 해당 페이지의 스캔본.

트리비아[편집 | 원본 편집]

  • 국가(國歌)로서는 매우 드문 예시이다. 일단 국가나 민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고[4], 무엇보다도 가사가 상당히 짧으며, 곡조 또한 D로 끝나[5] 뭔가 이어가려다 말았다는 느낌이 든다.
  • 오키나와에서는 기미가요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여 학교에서도 가르치지 않는다. 애초에 '야마토[6]'와 '우치나[7]'가 다르다고 여겨왔는데 '야마토'를 위한다는 느낌이 아니꼽다는 것. 오키나와 출신 가수인 아무로 나미에가 한때 방송에서 기미가요 제창을 하지 않았는데, (거부한 것이라고도 알려져 있으나) 실은 몰랐다고 해명한 것도 이런 배경이 있다. 홋카이도에서도 비슷한 감정이 있었으나, 내륙 출신의 비중이 커지면서 이러한 감정은 크게 희석되었고, 오키나와도 1999년 교육 의무화 발효 이후로는 일단 교육이 진행되고는 있어서 이런 변화의 현재진행형에 놓여있다.
  • 한국중국에서는 기미가요가 일본 제국 또는 천황을 찬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여, 일본에 귀화한 것이 아닌 이상은 거부하는 것이 도덕적이라는 인식이 있다. 특히 한국은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강제로 부르게 한 것이 있어 그 반감에 의한 것이 더 강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하였듯 의미상의 문제로는 그게 맞는 말이기도 하고 아닌 말이기도 하기에 참 애매하다. 결국 뒷해석(의미 붙이기)에 의한 것인지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따라 관련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일본 국내에서도 극좌 중심으로 기미가요를 국가로 제정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기는 하나, 소수의 주장이 된 지 오래이다.
  • 2020 도쿄 올림픽 폐막식 때는 다카라즈카가극단 배우 3명이 기미가요를 제창했다.

들어보기[편집 | 원본 편집]

  • NHK 방송에서의 기미가요
  • 아악으로 연주한 기미가요
  • 일본 제국 시절의 기미가요 제창

외부 참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君が代と萬歳" 和田真二郎, ミュージアム図書, 1998년. ISBN 4944113277.
  2. 독일의 음악가. 대한제국 애국가도 이 사람이 작곡했다.
  3. 이 부분은 표현되지 않고 숨어 있는 뜻이다. 千代に八千代に의 직역은 '천년이고 만년이고'에 가깝다.
  4. 君が代라는 어구 자체로는 딱히 정치적인 의미가 없다. 기껏해야 '그대의 시대(세월)는' 정도.
  5. 대개의 노래는 C나 F로 끝난다.
  6. 大和, 열도 본토
  7. ウチナー, 류큐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