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좌파

기독교 좌파(基督敎 左派, Christian left)란 기독교 교리와 예수의 박애정신을 수용하는 좌파이다. 반의어로 기독교 우파가 있다.

정치적으로 우익~극우인 기독교 우파와 달리 정치적으로 중도좌파~좌익 정도의 포지션이다. 왜냐하면 종교 자체가 전근대의 것이기 때문에 세속정치에 적용하면 어느 정도 보수성을 띨 수밖에 없으며 자유주의 신학 중에서 정치적으로 좌파 사회주의와 무관해도 기독교 내에선 좌파기 때문에 기독교 좌파라고 불리는 것도 한몫한다.[1]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기독교 좌파는 보통 기독교 신학에 기반한 만인평등주의를 추구하여 신이 함께 사는 세상을 강조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약자에 대한 연민과 진보적 경제/복지정책, (성소수자를 포함한) 소수자에 대해 포용적인 입장을 보이는데 "내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씀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은 성상품화, 성매매, 포르노그래피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는 보수성이 있다. 애당초 이건 종교에 기반한 이데올로기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오해[편집 | 원본 편집]

기독교 좌파는 마르크스주의와 친하다[편집 | 원본 편집]

혹자는 기독교 좌파는 마르크스주의와 친하다는 정도를 넘어 기독교 좌파 자체가 마르크스주의에서 파생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2]

일부 기독교 좌파가 마르크스주의를 기독교 철학과 접목시킨 경우가 있지만 그 것이 기독교 좌파의 본질이 아니다. 게다가 접목시킨다고 해도 기독교 철학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카를 마르크스를 성자로 보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이들은 기독교 사회주의자이며 기독교 공산주의는 마르크스의 사적 유물론을 반대하고 기독교 교리에 따라 공산주의를 주장하는 부류이다.

기독교 좌파는 신좌파에 속한다[편집 | 원본 편집]

기독교 좌파의 역사는 프랑스 혁명 당시 이전부터 있었다. 17세기 초에 미국의 폴리머스에서 공산주의를 주장한 부류가 있었는데 이들은 당시 우파들이 왕권신수설을 내세워 절대왕정을 지지할 때 공산주의가 성경에 등장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로버트 오웬, 앙리 데 생 시몬과 같은 초기 사회주의 사상가들은 사회주의 이론을 기독교 원리에 근거했다.

기독교 좌파가 관념론적이기 때문에 신좌파와 특성이 같다는 이야기는 관념론=신좌파라는 나무위키적인 편견에서 유래되었다. 신좌파의 부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신좌파 중에서도 (유물론중에) 카를 마르크스의 사적 유물론을 지지하는 경우가 있고 아니면 기계적 유물론을 지하는 경우가 있다.

일단 기독교 좌파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19세기 후반이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일부 진보적 학자들은 진정한 기독교가 좌파적 관점과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견해를 갖기 시작했다 성에서. 아우구스티누스신의 도시.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주요 기독교 작가들은 사회주의자들에게 호의적이라고 생각하는 관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신약성서의 평등주의적 내용들을 연구했다.

기독교 좌파는 자연주의보다는 초자연주의가 담긴 성경을 더 우선시하는 반세속주의적인 특징이 있기 때문에 세속주의를 내세우는 신좌파와 대치되는 면이 있다.


각주

  1.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중도좌파~좌익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2. 기독교 좌파와 이단의 유사성, 그 5가지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