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그 토끼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 해 그 토끼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那年那兔那些事儿)는 린차오 원작 2015년 발표된 중국 애니메이션으로서 중국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 애니메이션 지원 사업에 선정된 역사물이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동물로 의인화되어서 역사를 설명하는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이 역사가 철저하게 중국의 시선에서만 보여주고 있어 편향성이 강하며, 특히 선전이나 다름없는 역사 왜곡 내용과 한국에 대해 공격적으로 표현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논란이 되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이 만화에 다음 작품들을 갖다대는게 죄송하지만 굽시니스트본격 만화 시리즈쥐: 한 생존자의 이야기처럼 한 국가가 하나의 동물로 표현된다.

국가[편집 | 원본 편집]

  • 중국: 토끼. 작가가 중국인이니만큼 이 만화의 주인공이다. 중국이 팬더같은 동물이 아니라 토끼인 이유는 우선 토끼가 온순한 동물이기 때문에 그런것이며, 토끼가 번식력이 매우 좋은 것을 중국 인구가 많은 것에 비유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근데 이러한 빌드업이 한 마디로 '중국의 피해자 행세'라는 것이다. 사실 이전부터 중국 관련 기사에서도 중국인들 스스로가 '힘 있는 용이 되기 이전 우선 순해 보이는 토끼로 살자'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다는 말이 있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쥐도 궁지에 몰리면 문다" 라는 말이 있듯, 아무리 약한 사람이라도 궁지에 몰리면 강해진다는 말을 중국에서 "토끼도 사람을 문다" 라는 것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이를 종합하여 중국을 토끼로 표현한 듯 보인다.
  • 대한민국 북한: 막대기 혹은 몽둥이다. 한국을 가리키는 멸칭인 방쯔(棒子)에서 갖고 온 듯 하다. 남한 측은 군모를, 북한 측은 빨간 별이 그려진 인민모를 쓰고 있고 서로 '남쪽/북쪽 몽둥이' 라고 불린다. 작중에서 유일하게 동물이 아닌 무생물이라 비하의 느낌이 더 강하다. 사람 취급도 아닌거냐 그리고 각자 자기 부모가 있다는 설정인데, 남쪽은 독수리가 부모이고 북쪽은 토끼부모라는 설정이다(...) 여기서 두 나라 모두 그게 그거처럼 표현되지만, 유독 대한민국이 좀 더 인성이 나쁜 것으로 나온다. 아무래도 미국 및 자유주의 진영에 대한 적대감을 만들기 위해서인 듯.
  • 미국: 흰머리수리로 표현된다. 6.25 전쟁에서 남쪽 몽둥이를 도와줬다. 그리고 아프간 전쟁처럼 미국이 다른 나라를 공격한 것을 가지고 자원을 강탈하는 철저한 양아치로 표현한다. 또 중국에게 시비를 거는 양아치로 묘사된다.[1]
  • 러시아: 으로 그려진다.
    • 소련: 가슴에 낫과 망치 문양이 그려진 으로 그려진다. 다만 이미 사라진 국가라 죽은 것으로 표현되며, 일본의 귀신들이 쓰고 다닌다는 삼각두건을 머리에 두르고 있다. 러일전쟁 패배를 은유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현대사 시점에서 사망한 것이라 그냥 1991년 해체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죽은 사람에게 삼각두건을 씌우는 걸 봐서 작가가 일본의 영향을 어느정도 받은 듯.
  • 일본: 노란색 이라지만 생긴 건 아무래도 병아리로 그려진다. 말투는 '~데스'를 중국어로 따라한 말투를 쓴다.
  • 인도: 코끼리로 표현된다.
  • 파키스탄: 산양으로 표현된다.
  • 동남아시아: 이 지역의 모든 국가는 원숭이로 표현된다.
  • 아프리카: 이 지역의 모든 국가는 하마로 표현된다.
  • 대만이나 딱히 국가를 나타내지 않는 일반 민중들은 그냥 특색 없는 사람으로 표현된다.
  • 여담으로 작가 본인은 으로 그려진다. 용은 아무래도 동아시아 문화에서 신이나 다름없는 그런 동물로 취급되기에 작가 본인을 용으로 표현한 듯 싶다.

줄거리[편집 | 원본 편집]

중국 입장에서 각국을 동물로 비유한 현대사 내용을 풀어 나가는데, 유독 대한민국과 북한만 무생물인 몽둥이로 표현됐다. 이는 중국에서 한국을 가리키는 멸칭 방쯔(棒子)에서 비롯된 것이다. 게다가 6.25가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괴롭혀서 발생한 것이라고 역사왜곡하고 중국의 전쟁 개입을 미화하는 등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분노를 금할 수가 없는 내용. 쉽게 말해 중국판 헤타리아 혹은 니혼쨩.

이를테면 6.25전쟁이 일어나는 과정을 설명할 때, 북한이 한국을 공격한 이유는 이승만 괴뢰정권이 백성을 착취했기 때문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남쪽의 몽둥이독수리에 도움을 청하고 북쪽의 몽둥이는 토끼인 중국에 지원을 요청한다. 그리고 대놓고 선악구도를 만든 다음 중국쪽을 선한 쪽으로 설정해놓은 묘사들을 볼 수 있다. 중국에서 주장하는 방식대로 6.25 전쟁을 해방 전쟁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해당 만화 자체가 각 나라를 하나의 동물로 만들었는데, 한국을 비하하는 수준이 대단하다. 심지어 중국이 무조건적인 피해자로 나온다. 거기에 한 지역을 하나로 다 묶어버리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이를테면 아프리카라는 큰 대륙을 하마로 모두 퉁쳐버렸다든가, 동남아시아 지역을 그냥 원숭이로 만들었다든가.[2] 이런 구도 역시 세계를 올바른 관점에서 볼 수 없게 되는 등의 문제가 된다.

역사 왜곡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 문제는 이런 역사 왜곡이 거짓말 중에서도 가장 악질로 취급되는 사실에 기반한 거짓말류라는 것이다. "100%의 거짓말보다는 99%의 거짓말과 1%의 진실의 배합이 더 나은 효과를 보여준다."라는 말이 있듯 해당 사건의 경위를 일부 사실만 갖고와서 교묘하게 비틀어 사회주의 진영이 착한 쪽이라는 등인 내용의 역사 왜곡을 해댄다는 것이다. 실상은 세계사의 어느 쪽이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다.

헌데 이 만화를 중국 정부에서 밀어주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밴 플리트 수상 소감에 대해 중국에게 왜 감사 안 하냐는 투로 말했던 사람들이 '6.25전쟁=해방 전쟁' 주장을 사실인 양 믿고 있던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이게 이 만화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똑같이 일본에서도 헤타리아에서 주장하는 역사를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미국에서도 "학교에서 헤타리아 관련 질문을 하는 애가 있는데 역덕으로서 보기에 매우 짜증난다"라는 반응이 올라오는 등 만화 하나의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의 글들이 많았는데, 이 만화 하나때문에 중국의 청년 세대 관점이 혼파망이 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애초에 헤타리아랑 같은 설계를 지닌 만큼 똑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그 스케일이 국가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3]

출처[편집 | 원본 편집]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냉전 시대 미국 역시 패권을 확보하려고 다른 약소국들에게 손을 뻗치던 건 맞는데 그걸 가지고 양아치라고 표현한 것이다. 중국은 안 그랬냐만은...
  2. 중국에서는 동남아시아에 대한 멸시가 한국보다 심하다. '동남아시아 원숭이'라는 멸칭까지 있다고 하는데 그걸 가지고 동남아시아를 원숭이로 표현한 듯 싶다.
  3. 사실 이후 헤타리아도 국가로부터 지원받아서 굿즈화, 애니화 및 뮤지컬화 등 미디어믹스가 커지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