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불가리아 전쟁

그리스불가리아 사이에 발발했던 전쟁에 관한 문서.

제2차 발칸전쟁[편집 | 원본 편집]

1912년, 그리스와 불가리아를 비롯한 발칸동맹국들은 오스만 제국이 몰락했다고 판단, 오스만 제국에 단체로 선전포고해 승전했다. 하지만 얻어낸 영토 처리를 두고 불가리아와 나머지 발칸동맹국 사이에 영토분쟁이 발생하면서 1913년 제2차 발칸전쟁이 발발했다. 전쟁 결과 그리스와 세르비아 등이 승전했고 불가리아는 패전하면서 이전에 비해 영토를 오히려 빼앗기고 말았다.

제1차 세계대전[편집 | 원본 편집]

1914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에 선전포고하면서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불가리아는 이전 전쟁에 대해 여전히 씁쓸해하고 있었고 결국 1915년 세르비아와 협상국에 선전포고했다. 한편 그리스는 협상국과 동맹국을 두고 어디로 붙을 것인지 정치갈등이 있었으나 결국 친독파 왕이 사임하면서 그리스는 협상국에 가담했고 불가리아에 선전포고했다. 1918년 불가리아는 3년 동안의 총력전을 견디지 못하고 항복했고, 그리스가 다시 승전했다.

떠돌이 개 전쟁[편집 | 원본 편집]

그리스와 불가리아는 전쟁 이후에도 계속해서 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1926년 밤 한 그리스 병사가 그리스 초소에 있던 개를 찾다가 실수로 불가리아 국경을 침범했고, 불가리아군에게 즉결처형 당했다. 아침에 그리스 병사의 시체가 드러나면서 그리스군과 불가리아군 사이에 교전이 발생했다. 불가리아는 그리스에 사죄해 사태를 일찍 종결시키려했으나 그리스는 사태를 오히려 키우려했고 관련자 처벌, 공식 사과, 배상금 지불 등의 내용을 담은 최후통첩을 불가리아에 보냈다. 불가리아는 사태를 어떻게든 끝낼려고 국제연맹을 끌여들였고 결국 그리스와 불가리아가 서로 중재안을 채택하면서 무승부로 분쟁이 끝났다.

제2차 세계대전[편집 | 원본 편집]

1940년 프랑스독일에 함락되기 직전에 처하자 이탈리아는 이 상황을 틈타 추축국에 가담했다. 이후 이탈리아는 발칸 반도에서의 영향력 확보를 위해 그리스에 이탈리아 왕국군 주둔 등의 최후통첩을 보냈으나, 그리스는 이를 그냥 거부해버렸고 결국 양국 간의 전쟁이 발발했다. 먼저 분쟁을 시작한 이탈리아였지만 알바니아 지역의 절반이 그리스군에 함락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고, 이를 보다 못한 독일이 직접 그리스를 침공하기 위해 불가리아를 추축국에 가담하도록 강요했다. 결국 불가리아가 추축국에 가담하고 독일이 유고슬라비아를 함락시키면서 독일, 이탈리아, 불가리아는 그리스를 협공해 항복시켰다.

그리스 내전[편집 | 원본 편집]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불가리아는 적이었던 소비에트 연방에 항복하면서 공산정권이 세워졌다. 한편 그리스에서는 전후 혼란이 끝나지 않았고 결국 1946년 그리스 정부군과 그리스 민주군 사이에 내전이 발발했다. 공산정권이었던 불가리아는 그리스 민주군(그리스 공산당)을 지원했지만 결국 1949년 그리스 민주군의 패배와 동시에 사실상 불가리아의 패배로 끝났다.


2004년 3월 29일 불가리아가 그리스와 동맹을 체결하면서 무력분쟁은 더 이상 발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