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말할 때 귀신이 씻나락을 까먹을 정도로 터무니없다고 해서 붙여진 대한민국 속담이다. 귀신은 육신에서 빠져나온 영혼 그 자체라 직접 물리력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흔히 씨나락 까먹는 소리로 알려져 있지만, 국립국어원이 남긴 트윗에 의하면,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라고 적는 게 맞다고 한다.[1] 따라서 문서명도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로 적으며,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는 리다이렉트 처리되어 있다.
유래[편집 | 원본 편집]
씻나락은 벼의 씨앗(볍씨)[2]을 일컫는 방언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농경사회였으며, 벼농사 짓는 농부들은 가을에 추수를 하여 거둬들인 볍씨중에 다음해 농사에 쓸만한 실한 볍씨를 따로 모아두었다가 다음해 농사를 시작할때 풍작을 기원하며 논에 뿌렸다. 그러나 가장 튼튼한 씨앗으로 파종했음에도 싹이 돋아나지 않는 어이없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를 빗대어 농부들이 "귀신이 와서 씻나락을 까먹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던 것[3]이 속담으로 전래되었다고 한다.
바리에이션[편집 | 원본 편집]
- 귀신이 곡할 노릇
- 개 풀 뜯어먹는 소리
변형[편집 | 원본 편집]
21세기 대한민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것을 적절하게 패러디하여 "A B하는 소리"로 부르기도 한다. 흔히 A가 B를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때 이런 표현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대호 도루하는 소리라든가, 이대형 홈런 치는 소리가 나도는데[4], 이대호의 경우 워낙 몸집이 큰 탓에 발이 느려서 도루하기 힘들어서 그렇고, 이대형의 경우 공을 치기도 전에 1루로 달려나가는 등 주루 욕심으로 인한 타격 버릇과[5] 타격 시 엉덩이가 뒤로 빠진 상태에서 먼저 몸이 나간 상태에서 방망이를 휘둘러 공을 맞춰 땅볼로 굴린 후,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타격 버릇 때문에 그렇다.[6] 팬들 사이에는 흔히 삼권분립 타법이라 부른다고 한다.[5]
각주
- ↑ 링크
- ↑ 벼의 씨앗을 수확하여 노란 껍질을 벗겨내면 현미, 씨눈까지 제거하면 백미가 되며 이 두 가지를 흔히 쌀이라 표현한다. 밥을 지어먹기 위해서는 볍씨의 껍질을 반드시 제거해야만 한다.
- ↑ 너무 황당하네…'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YTN
- ↑ LG 에이스 우규민, KIA 방망이 농락, 동아일보, 2013.07.26
- ↑ 5.0 5.1 이대형 3단분리타법에 대해..., 뽐뿌, 2013.11.18
- ↑ 이대형, 파워 증강 '3단계' 타격폼 변신, 조선일보, 201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