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피집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두꺼운 나무껍질을 사용하여 지붕을 만든 집으로, 대한민국 중부와 남부산간지방에서 널리 사용된 화전민들의 가옥 형태 중 하나이다. 여기서 굴피라고 함은 굴참나무(참나무, 상수리나무도 포함된다)의 속껍질을 의미하며, 의외로 이 껍데기들이 수명이 길어서 거의 10~20년에 한번 바꾸면 되는 정도의 수명이라고 한다. 굴피를 사용한 이유는 한반도의 중남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 종류가 참나무나 그 친척뻘 되는 굴참나무, 상수리나무이기 때문이다.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의 대이리에 이 굴피집이 남아있는데, 중요민속자료 223호로 지정되어 있다.

특성[편집 | 원본 편집]

아무래도 나무 껍데기이다 보니 겉모습은 상당히 투박하고 거칠어 보이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참나무의 특성상 꽤나 가벼운 지붕이기 때문에 지붕이 날아가지 않도록 지붕 위에 장대나 밧줄을 여럿 걸쳐놓고 돌을 매달거나 올려놓어야 한다.

여름철 비가 많이 올 때는 굴피가 팽창하여 습기를 잘 막아주는 편이지만, 겨울 건조한 시기에는 굴피가 수축하여 틈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아무래도 너와집보다는 단열면에서는 불리한 측면이 있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