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도발

탐색격멸작전

국지도발(局地挑發)은 파급력이 제한적인 소규모 사태를 이르는 군대 용어로, 국경 부근의 소규모 도발 뿐만 아니라 침투, 테러 등 전면전 이외의 사태를 싸그리 묶어서 말한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거동수상자가 일정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가는 것을 애둘러 국지도발이라고 한다. 빨치산 소탕이 마무리 된 뒤로 국내를 쑥대밭으로 만들만한 거수자는 무장공비나 테러범 밖에 없고, 일반적인 대테러 작전은 경찰 타격대가 우선 투입되므로 군이 처리해야 할 국지도발은 대침투 작전이나 탈영 총기난사 등으로 국한된다.

국지도발 조치작전은 일반적인 군 작전과 달리 전선을 따라 움직이지 않고 현재 주둔중인 주둔지 주변에서 이뤄지고, 대민 협조 등으로 경찰, 시군청(민방위)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급부대 뿐만 아니라 주변 주둔지,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를 요한다.

조치[편집 | 원본 편집]

포격도발 같은 건 대포병사격 같은 걸로 그대로 되돌려주면 되는 일이므로 일반적인 조치 훈련은 대침투 작전으로 국한된다.

  • 초동조치
    국지도발은 불시에 벌어지기 때문에 첫 대처가 이후의 사태 진행을 크게 좌우한다. 5대기는 이런 국지도발에 대비하여 즉응태세를 갖추고 상황 발생시 즉각 초동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구성된다. 5대기가 현장에 파견되어 정보분석조가 오기전까지 현장을 보존하여 추적의 실마리를 마련한다.
  • 이동차단작전
    흔히 "차단선 점령"으로 대표되는 작전으로 거수자가 최초 침투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주요 길목을 차단하는 작전이다. 위병소 앞에는 검문소를 차려서 차량 및 인원 수색을 실시하고, 주요 길목에는 감시호를 점령하여 거수자가 통과하는지 감시한다. 차단선 호 간에는 인터폰이 가설되어 있으므로 신속한 상황전파가 가능하다. 평상시 바리게이트가 도로 구석이나 중앙에 쌓여있는 곳이 바로 상황 발생시 차단선을 점령한 군경이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는 곳으로 생각하면된다.
  • 탐색격멸작전
    이동차단작전으로 적이 일정 지역 내에 고립되었다고 판단되면, 그 지역을 싸그리 수색해서 적을 잡아내는 작전이다. 지역 둘레에 봉쇄선을 설치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일대의 모든 병력을 긁어모아 횡대로 배치하여 수색한다. 산악지역에서도 그 횡대를 유지해야 하므로 매우 힘들다. 탐색격멸 작전시 보통 소총에 길다란 탐침봉을 장착하여 사람이 숨어있을만한 수풀이나 짚단을 찔러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대침투 작전이 실행되면 보통 산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상향식 탐색과 산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하향식 탐색이 동시에 진행되어 퇴로를 차단하는 개념으로 작전을 수행하며, 하향식 탐색의 경우 특전사 병력들이 주로 투입된다. 가깝게는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군·경·예비군은 주요 길목을 차단하고 상향식 탐색을 실시하였고, 특전사가 헬기를 타고 산 정상에 착지하여 하향식 탐색을 실시하여 무장공비를 소탕한 바 있다.

진돗개[편집 | 원본 편집]

한국군의 국지도발 대비 수준을 지정하는 용어로, 셋, 둘, 하나 순으로 격상된다.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시에는 가장 낮은 단계인 진돗개 셋이 상시 발령중이다.

  • 진돗개 셋
    평상시 기본적인 경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 진돗개 둘
    무장공비나 간첩의 침투가 예상되거나 무장 탈영병이 발생한 경우 관할 구역에 발령된다.
  • 진돗개 하나
    무장공비나 간첩 등 거수자의 침투가 확실시되며, 군경과 교전이 발생하거나 명백한 도발 징후가 포착되는 상황이다.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인근 군부대는 모두 무장을 갖추고 출동하며, 경찰도 비상이 걸리고 예비군까지 동원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