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음성 기호

국제음성기호는 소릿값을 일정하게 표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호이다.

1 역사[편집]

1.1 배경과 초기 발전[편집]

국제 음성 기호가 처음 만들어진 계기는 바로 영어프랑스어와 같은 유럽 언어들의 문자언어 사이의 심각한 괴리였다. 이 때문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던 언어 교사들이 1886년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 음성 협회를 설립한 뒤, 1888년 국제 음성 기호를 처음 출판하였다.

이때 국제 음성 기호를 만들면서 여러 혼란을 겪자 1888년 9월 국제 음성 협회는 여섯 가지 원칙을 세웠다.

1. 한 기호마다 한 음운을 표기한다.
2. 같은 음운은 언어에 상관없이 같은 기호로 표기한다.
3. 로마자를 최대한 많이 사용하고 새 기호를 되도록이면 만들지 않는다.
4. 가장 많이 쓰이는 표기법을 바탕으로 기호의 음운을 정한다.
5. 새로 만들어지는 기호들은 모양으로 발음을 유추할 수 있도록 만든다.
6. 반달표와 같은 발음 구별 기호는 쓰기도 불편하고 보기도 불편하므로 최대한 쓰지 않는다.

또한 당시 기호를 만들 때 인쇄가 용이하도록 로마자의 위아래, 좌우로 뒤집은 기호들(예를 들어 /y/와 /ʎ/, /a/와 /ɐ/)을 만들기도 하였다.

1.2 잇따른 확장[편집]

1890년대에는 아랍어와 같은 아시아와 비유럽 언어들의 음운을 위한 기호가 생겨나 이를 적용한 1900년 판에는 새로운 기호들(/ʜ/와 같은 목구멍소리들)이 나타났고 몇몇 기호가 나타내는 음운을 바꾸었으며, 자음과 모음을 조음 위치(발음하는 방법과 발음하는 위치)에 따라 배열하였다. 단 성조의 표기 등은 아직 많이 부족했으며, 발음 구별 기호들이 다른 기호의 위나 아래에 붙지 않고 옆에 따로 표기되었다.

1932년에는 우리가 지금 쓰는 국제 음성 기호의 뼈대가 거의 다 완성되었다. 여러 초분절자질, 발음 구별 기호들이 추가되었으며, 이 확장판은 그 뒤 약 50년 동안 별 변화없이 계속 쓰였다.[1]

한동안 별 변화없이 계속 쓰이던 1932년 확장판은 1970년대 말 (1976년 혹은 1979)년 큰 변화를 거쳐간다. 홀소리(모음) 표를 둘로 분리하여 입을 오므려 내는 소리들(원순모음)을 한 쪽에, 입을 펴 내는 소리들(평순모음)을 다른 쪽에 배열하였다. 또한 자음의 조음 방법 배열을 바꾸었고 여러 용어를 다르게 표기하였다. /w/, /ɥ/와 같은 이중 모음들을 더 이상 반복하여 배열 하잖고 한 번만 배열하였다.

1.3 확장의 정리 및 현재[편집]

그러나 여러 번의 확장 때문에 국제 음성 기호가 매우 복잡해지자 언어학자들은 1989년 독일의 항구도시 킬에 모여 토론을 하였다. 토론의 결과로 표의 배열 순서가 다시 바뀌었으며, 성조 표기를 갈아엎었다. 그 밖에도 여러 기호들이 새로 생기거나 다른 기호로 바뀌면서 국제 음성 기호가 표기할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졌다.

이후 1993년, 1996년, 2005년에 작은 변화를 거쳤다.

현재까지는 2005년판이 최신판이다.

2 특징[편집]

국제음성기호는 말 그대로 거의 모든 음운을 일정하게 표기하기 위해 생겨났다. 또한 대부분의 기호들이 로마자에 기반하여 만들어졌다.

3[편집]

[2]

IPA2005 2000px.png

3.1 자음[편집]

자음(닿소리)는 혀뿌리입술, , 잇몸, 입천장, 목젖 등에 닿게 하여 내는 소리들을 일컫는다. 거의 대부분의 소리들은 날숨을 쉬면서 내는 소리이며, 일부는 들숨을 쉬면서 내는 소리들로 이루어져 있다.


IPA 폐장기류음표 이미지
위치 → 입술소리 혀끝소리 혓바닥소리 목구멍소리
↓ 방법 양순음 순치음 치음 치경음 후치경음 권설음 치경구개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구개수음 인두음 후두개음 성문음
비음 m ɱ n ɳ̊ ɳ ɲ̊ ɲ ŋ̊ ŋ ɴ
파열음 p b t d ʈ ɖ c ɟ k ɡ q ɢ ʡ ʔ
치찰음 s z ʃ ʒ ʂ ʐ ɕ ʑ
비 치찰 마찰음 ɸ β f v θ ð θ̱ ð̠ ɹ̠̊˔ ɹ̠˔ ç ʝ x ɣ χ ʁ ħ ʕ ʜ ʢ h ɦ
접근음 ʋ ɹ ɹ̠ ɻ j ɰ
탄음 ѵ̟ ѵ ɾ ɽ ɢ̆ ʡ̯
전동음 ʙ r ɽ͡r ʀ  *
설측 마찰음 ɬ ɮ  * ʎ̝̊ ʟ̝̊ ʟ̝
설측 접근음 l ɭ ʎ ʟ
설측 탄음 ɺ ɺ̢ * ʎ̯ ʟ̆
비폐장기류음
흡착음 ʘ ǀ ǃ ǂ ǁ
ʘ̃ ʘ̃ˀ ʘ͡q ʘ͡qʼ
내파음 ɓ̥ ɓ ɗ̥ ɗ ʄ̊ ʄ ɠ ʛ
방출음 t̪ʼ ʈʼ θʼ
ɬʼ ʃʼ ʂʼ ɕʼ χʼ tsʼ tɬʼ
cʎ̝̥ʼ tʃʼ ʈʂʼ kxʼ kʟ̝̊ʼ qχʼ
파찰음
p̪f b̪v t͡s d͡z t̪s̪ d̪z̪ t͡θ d͡ð t͡ʃ d͡ʒ
t͡ɕ d͡ʑ ʈʂ ɖʐ ɟʝ cʎ̥˔
kx ɡɣ kʟ̝̊ ɡʟ̝ ɢʁ
이중 조음
지속음 ʍ w ɥ ɧ
폐쇄음 k͡p ɡ͡b ŋ͡m
— 이 표는 일부 브라우저에서 정확히 표시되지 않을 수도 있는 음성학적 기호를 포함하고 있다.
— 쌍으로 있는 기호는 왼쪽이 무성음, 오른쪽이 유성음이다.
— 어두운 부분은 조음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곳이다.
— 별표(*)가 붙어있는 곳은 비공식 기호인 경우이다.


3.2 모음[편집]

모음(홀소리)은 혀를 움직이거나 입술을 오므리되 입의 다른 부위에 닿지 않게 하여 내는 소리이다. 모음에는 단모음과 이중모음이 있으나, 이중모음은 자음과 단모음의 조합(예시: "와" /wɑ/, "예" /je/)이기 때문에 이 표에는 나오지 않는다.

전설음 근전설음 중설음 근후설음 후설음
고모음 i y ɨ ʉ ɯ u
근고모음 ɪ ʏ ʊ
중고모음 e ø ɘ ɵ ɤ o
중모음 ə
중저모음 ɛ œ ɜ ɞ ʌ ɔ
근저모음 æ ɐ
저모음 a ɶ ɑ ɒ

3.3 초분절자질[편집]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가끔 나오는 운소와 같다. 소리의 길이, 높낮이, 강세 등이 초분절자질에 들어간다.

ʰ 거센소리
˭ 된소리
ˈ 제1 강세
ˌ 제2 강세
ː
ˑ 반장음
˘ 특별히 짧은
. 음절 경계
| 작은 그룹 (foot)
큰 그룹 (억양)
연결 (경계 없음)


3.4 성조와 악센트[편집]

3.5 발음 구별 기호[편집]

4 용도[편집]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여러 언어의 음운을 일정하게 적는 데 쓰인다. 다만, 그 낮은 인지도 때문에 한국에서는 그냥 영어 단어 옆에 있는 이상한 단어들로 인식되고 있는 수준.

4.1 예시[편집]

5 기타[편집]

국제음성기호를 ASCII로만 적는 표기방법인 X-SAMPA가 있다. 유니코드가 지원되지 않을 때 이걸로 바꿔서 쓸 수도 있다. 단 직독직해는 어렵다.

또한 몇몇 기호들은 학자들이 편의를 위해 다른 기호들로 바꿔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무성 후치경 마찰음 /ʃ/를 /š/로 바꿔적는 경우가 있다.

6 각주

  1. 1938년, 1947년, 1951년에 각각 작은 변화들이 있었다.
  2. 2005년판을 기초로 만들어졌으며, 비공식 기호들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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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에는 영어판 위키백과의 History of the International Phonetic Alphabet 문서를 번역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