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반신우표권

‘베이징 2’ 도안의 국제반신우표권

Coupon-résponse international / International reply coupon (IRC)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수취인이 요금을 부담하지 않고 답장을 하기 위해 고안된 유가증권. 우체국에서 우표와 교환할 수 있다. 흔히 줄여서 국제반신권이라고 부른다. 스위스 로잔의 만국우편연합 본부에서 제작·배포하며, UPU에 가입한 일부 국가에서 판매한다. 반신권의 교환은 만국우편협약에 회원국의 의무사항으로 정해 두었지만, 판매는 그렇지 않기 때문. 의외로 미국, 말레이시아 같은 국가들은 반신권을 판매하지 않는다.

반신권은 대략 관제 우편엽서 크기와 같다. 앞면에는 소인란 2곳, 프랑스어로 된 사용 안내문, 발행국명(역시 프랑스어), 위조 방지 홀로그램이 있다. 뒷면에는 독일어·영어·아랍어·중국어·스페인어·러시아어로 된 사용 안내문과 발행 정보가 담긴 2차원 바코드가 인쇄되어 있다.

전통적인 용례로는 소액의 해외송금, 아마추어 무선에서 QSL카드 교환 등에 쓰인다. 우편 요금이 비싼 나라에서 우체국 이용이 확실시된다면 국내에서 몇 장 챙겨가면 좋다. 우취가들의 분류로는 우편 스테이셔너리(우편엽서류)에 속한다.

구입 및 교환[편집 | 원본 편집]

국제반신우표권은 가까운 총괄국(5급국)이나 국제우편 수요가 많은 일부 6급 이하 우체국에 보급된다. 가격은 장당 1450원. 구입할 때 왼쪽 소인란에 판매국의 국제우편날짜도장을 찍어 주어야 유효하고, 사용할 때에는 오른쪽에 접수국의 우편날짜도장을 찍어서 말소한다. 국제반신우표권은 해당 국가의 항공서장 최저요금에 해당하는 우표로 교환된다. 보통 자국 내에서 판매한 반신권은 우표로 교환해 주지 않으며, 한국도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구입한 반신권은 교환해주지 않는다고 국제우편규정에 못박아 놓았다.(제7조②)

도안[편집 | 원본 편집]

국제반신우표권은 2017년 2월 현재 8종이 발행되어 있으며, 이 중 3종은 우표로 교환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다. 2002년부터 국제반신권의 도안은 주제를 가지고 발행되며 4년 주기로 바뀌는데, 도안이 바뀌면 통용도 곧 중지되므로 보내기 전에 주의할 것. 가장 최근에는 2013년에 대격변이 있었다. 앞으로는 2017년 7월 1일에 새 반신권이 판매될 예정이며, 그 이전에 구입한 반신권은 2017년 12월 31일까지만 우표로 교환된다. 도안은 공모작으로, 가장 최근의 이스탄불 도안(2017-2022)은 베트남의 출품작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