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국립박물관이다. 주한미군 용산기지에 있던 골프장을 반환받으면서 이 곳에 조성된 용산가족공원 옆 미군 헬기장 부지에 지어졌다. 박물관 건축면적은 4만9469㎡, 연면적은 13만8157㎡다.[1]
역사[편집 | 원본 편집]
1909년 대한제국 당시 순종의 명에 따라 창경궁에 문을 연 제실박물관을 전신으로 하고 있었지만,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면서 조선총독부에 운영권을 빼앗겼고, 이후 일본 근대미술품을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덕수궁 석조전으로 이전하였으며[2], 1986년에 옛 중앙청(조선총독부) 자리로 옮겨졌다.[3]
하지만 역사학계를 중심으로 옛 조선총독부 건물은 일본이 과거 조선을 식민통치했을 때 조선 왕조를 대신하여 한반도의 식민정책을 추진했던 기관으로, 일제는 조선 왕조가 남긴 역사의 흔적을 지워버리기 위해 경복궁 일부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조선총독부 건물을 지었던 적이 있었고, 이것은 5천년 한반도 역사의 맥을 끊어버리고 한민족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려는 일제의 게략이기 때문에 일본인 입장에서는 영광스러운, 그리고 한국인 입장에서 치욕적인 역사의 현장을 절대로 일본인에게 보여줘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조성되었다.[4] 그러자, 1993년에 김영삼 당시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민족 정기의 회복을 위해서는 조선총독부 건물을 가능한 해체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하면서 8월 9일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쓰고 있는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새 국립중앙박물관을 건설하기로 결정하였다.[5]
이에 따라 1997년 10월 31일에 국립중앙박물관 착공에 들어갔고[6], 2005년 10월에 새로 문을 열었다.[1]
각주
- ↑ 1.0 1.1 [서울 빌딩 스토리]㊳ 세기를 넘은 대한민국 '보물창고'…'고향' 창경궁에서 용산 옛 미군 헬기장에 뿌리내린 국립중앙박물관, 조선Biz, 2016.11.27
-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나는 눈물의 왕이로소이다…덕수궁의 밤, 서울신문, 2016.08.31
- ↑ 새 국립 중앙박물관 개관, 경향신문, 1986.08.21
- ↑ 쟁점 이렇게 본다 옛 조선총독부 철거, 한겨레, 1991.06.21
- ↑ 옛 총독부 건물 철거, 한겨레, 1993.08.10
- ↑ 새 국립중앙박물관 첫삽, 한겨레, 1997.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