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36 구룡 다연장 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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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36
Kooryoung MLRS.JPEG
제3포병여단의 구룡[1]
차량 정보
종류 다연장 로켓
디자이너 국방과학연구소
사용연도 1981~현재
정원 4 명
제원
주무장 K30 130 mm 로켓
K33 131 mm 로켓(개량형)
전장 7.7 m
전폭 2.5 m
전고 2.9 m
무게 16.4 톤

구룡 다연장로켓(K136 Kooryong MRL)은 대한민국 국군다연장 로켓이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다연장 로켓으로 자주 국방의 기초를 다진 상징적인 무기이자 공밀레의 산증인이다. 별칭은 구룡(九龍)은 로켓 일제사격시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습처럼 느껴진다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구룡 운용 모습

다연장 로켓은 비록 곡사포에 비해 정밀한 사격은 어렵지만 단시간에 많은 로켓을 퍼부어 넓은 면적을 제압하는 무기 체계로서 특히 소련을 위시한 동구권 공산국가들이 많이 사용하였다. 북한도 예외는 아니어서 6.25 전쟁때 부터 소련으로부터 지원받은 다연장 로켓을 사용했고, 1970년대 후반에는 BM-21을 위시하여 다양한 구경의 방사포(북한에서는 다연장 로켓을 방사포라 부른다)를 휴전선 인근에 배치하여 우리 군을 위협했다. 특히 북한이 보유한 방사포의 수량은 무려 1만 4천문에 달한다는 사실이 파악되면서 당시 변변한 대응 화력을 갖추지 못했던 국군의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과 같았다.

국방과학연구소는 1974년 미국의 115mm 45연장 로켓체계 자료를 조사하는 것으로 연구의 첫 발을 디뎠고, 군은 1977년 미국의 115mm를 모방해 40~45구경장, 구경 115~120mm, 최대사거리 15km의 다연장로켓을 개발해달라는 소요를 제기했다.뭐요? 곡사포 체계는 서방에서 자료수집이 용이했고 미국의 도움도 받기 쉬웠지만, 다연장 로켓은 그러한 기술적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태였기 때문에 국과연은 군의 소요제기에 해법을 찾기 위하여 열악한 여건 속에서 당시 북한의 주력 방사포였던 BM-21의 형상과 유사한 다연장 로켓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동시기에 진행되었던 백곰 미사일 개발 프로젝트에서 얻은 로켓추진 기술을 접목하여 28연장 로켓포를 개발했으며, 1978년에 시제품을 공개하였다. 이후 군은 시제품을 바탕으로 최대 사거리 30 Km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작전요구성능을 높였고, 국과연은 시험탄의 성능을 개량하여 사거리 23 Km를 만족하는 36연장 발사체계를 완성, 1981년부터 일선 부대에 보급을 시작하였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단시간에 넓은 면적을 타격하는 다연장 로켓의 성격에 걸맞게 구룡은 초당 2발의 사격 속도를 보유하며, 발사관에 장전된 36발의 로켓을 모두 발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8초가 소모된다. 구룡에 장착되는 로켓은 크게 기본형 K30과 개량형 K33으로 나뉘는데, 기본형은 사거리가 30 Km에 미달하므로 군은 작전요구성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개량형을 요구하였고, 이에 로켓의 구경(K30 130 mm에서 K33 131 mm로 증가)및 길이(K30 2,390 mm에서 K33 2,528 mm로 증가)를 늘리고 추진체를 보강한 개량형 K33이 개발되어 1986년 이후 보급되었다. K33은 30 Km 이상의 사거리를 확보하여 군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켰다. 3대로 구성된 구룡 포대가 일제사격에 돌입할 경우 축구장 5개에 해당하는 면적을 초토화 시킬 수 있다고 군은 설명한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아무래도 1970년대 군용 장비 운용사상이 접목되어서 개발되었으므로 현대화된 M270 MLRS같은 장비들에 비해 운용상 신경쓸 부분이 많다. 무엇보다 운용인원들이 차량 외부에 노출되는 특성상 적군의 대포병 사격에 취약하고 생존성도 떨어진다. 차대로 사용된 5톤 트럭(K711 계열)은 초창기 운전석 덮개가 일반 야전차량과 동일한 캔버스 천 재질(일명 호루)이어서 구룡 사격시 발생하는 로켓의 분사열기에 손상되거나 차량에 탑승한 인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웠으며, 이후 개량형 모델에서는 운전석 지붕을 견고한 강철재로 변경하였다.

무엇보다 발사관에 로켓을 장전하는 사격준비 과정이 100% 사람의 손에 의지하기 때문에 운용인원들의 숙련도에 따라 재장전에 소요되는 시간에 편차가 발생한다. 구룡 장전은 보통 5톤 탄약차를 후진시켜 구룡의 발사관 후방에 위치시키고, 이후 50~60 kg을 넘는 로켓탄을 1발씩 운용인원들이 손으로 조심스럽게 운반하여 발사관에 끼워넣어야한다. 물론 신관 결합같은 사전 준비작업도 포탄을 다루는 일반 포병들과 동일하게 사람의 손으로 세팅해야함은 당연한 일이고. 사수, 포수, 포반장, 탄약병 혹은 운전병 등 가용인력이 총 동원되어 임무를 분담하여 재장전을 수행해도 아무리 빨라야 10분 이상이 소요된다.

또한 로켓포 특성상 발사시 저공풍에 의해 궤도가 변화할 수 있어서 사격제원 산출에 저공풍 측정값이 필요하며, 구룡 포대는 K311 계열 트럭에 전용 측정장비를 수납하여 운용한다.

사용[편집 | 원본 편집]

주로 군단급 장비로 보급되었다. 군단 포병여단에서 화력임무를 부여받은 포병부대에 배치되는 식이며 M270 MLRS천무 다연장 로켓이 도입되면서 대부분 퇴역하거나 교체를 앞두고 있다.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화력 증강 목적으로 연평도에 구룡 포대가 증원되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였다. 북한이 연평도 포격에 방사포를 동원하였기에 이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여겨진다. 물론 당시 구룡이 북한으로 로켓을 날리지는 않았지만.

운용 국가[편집 | 원본 편집]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구룡의 외형이 소련제 BM-21과 매우 닮아있기 때문에 영상등을 통해 국군이 구룡을 운용하는 모습을 본 해외 밀덕들 일부는 한국군이 소련제 장비를 운용하는 모습에 놀라움을 표시하는 해프닝도 종종 벌어진다. 한국군의 사정을 조금 아는 사람은 불곰사업을 통해 들여온 것이라는 뇌피셜을 주장하기도..

각주

  1. 현재 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