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교통체증.jpg

교통체증(traffic jam)은 교통 수요가 너무 많아서 도로폭에 비해 많은 차량이 몰리는 바람에 원활한 교통 이용이 힘들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이 음식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가 힘들어져서 음식물이 원활하게 속으로 넘어가는 게 지체되듯이, 도로에 차들이 많이 몰리면 이러한 모양새가 마치 '체한 것'처럼 보이면서 평상시에 비해 운전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도시에서는 대중교통이나 도시철도를 지어 넘쳐나는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용량 초과
대부분의 원인. 일시적으로 도로에 차량이 많이 몰리면 차간거리가 좁혀지면서 적정속도가 계속 떨어지고, 이내 가다서다를 반복하게 된다. 출퇴근 시간이나 명절기간이 대표적인 예시. 구도심이 항상 차가 밀리는 것도 도시 성장에 교통 인프라의 성장이 뒤따르지 못하다 보니 발생하는 것이다.
장애물
공사, 사고 처리 등으로 도로 용량이 일시적으로 제한되는 경우. 영구히 막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시간 이내로 정상적인 흐름으로 돌아온다.
위빙 현상
도로 구조상 나들목 진출입 차량과 본선 주행 차량이 대거 엉키는 경우 상대적으로 속도가 낮은 나들목 진출입 차량에 속도를 맞추기 때문에 평균 속도가 떨어진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유령 정체
도로가 막히진 않는 데 차가 다소 많을 때, 급끼어들기 등 한 차량의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후방에 정체를 유발하게 된다. 이는 파도파기처럼 후방으로 확산된다. 특히 도로 통행량이 적당히 많은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과속카메라가 있는 구간 직전에 이런 유령정체가 발생하는 경우가 꽤 많다. 과속카메라 단속을 피하기 위한 캥거루 과속족(카메라 앞에서만 브레이크를 밟아 단속을 회피하는 행위)으로 인해 정체의 파장이 뒤쪽으로 발생하면서 과속카메라 이전 구간의 전체 속도가 떨어져 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만일 구간단속이 있는 구역일 경우에는 더 심각한 유령정체가 발생하기도 한다.

해결책[편집 | 원본 편집]

도로 확장
물리적으로 용량을 영구히 확장하는 것이다. 근본 해결책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이지 않은 해결책이기도 하다. 도로가 넓어지면 운전자들이 더 많이 등장하는 데, 이때 예측된 수요 이상으로 등장하면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며 물리적인 문제로 확장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수요 전환
자가용 수요를 카풀이나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 것. 자가용 수송은 운전자 1명만 수송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용대비 효율이 낮으므로, 이를 고밀도 수송으로 전환하여 도로 효율을 높이면서 철도 등의 대체 경로를 활용하여 수송을 분담시킨다. 현대 도시의 교통문제 해결은 대부분 이런식으로 이뤄지며 여기에 자가용 억제 정책도 뒤따른다.
질서의식 향상
유령 정체를 유발하거나 사고로 인해 일시적으로 정체를 일으킬 수 있는 급감속, 끼어들기 등의 운전을 지양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