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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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대

생활정보신문(Classified advertising)은 생활정보를 소개하는 신문으로 동산·부동산 매매, 구인구직 정보를 광고한다. 정기간행물의 성격을 지니나 "정기간행물"로서 허가받은 적은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모호한 형태에 해당한다.

지면에서 인터넷으로[편집 | 원본 편집]

생활정보신문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중앙지에서 단락을 조금 할당해 줄광고를 저렴하게 게재해주는 형태는 있었다. 줄광고만 게재하는 본격적인 생활정보신문은 1988년 대전에서 처음 등장했다(대전교차로).

광고료가 저렴하기에 90년대 당시에는 온갖 업체들이 이곳에 몰려들어서 유용한 정보들이 많았다. 물론 그 중엔 평범한 허위광고도 있지만 범죄를 목적으로 허위광고도 있어 한때 경계의 대상이 되었다. 간혹 장기매매(!) 광고도 올라와서 물의를 빚은적도 있다.

무료로 배포되지만 광고수입이 많아서 재정이 여유로웠기에 두께도 상당히 두툼했고, 운세와 시사정보, 만화연재, 퍼즐맞추기 게임도 실리고 퍼즐맞추기나 숨은그림 찾기 게임을 통해 경품도 추첨해서 단조롭고 재미없는 생활 정보신문에 활력을 가져다 주기도 했었다.

그러나 2000년대를 넘기면서 인터넷의 발달로 역할을 빼앗겨서 광고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두께가 상당히 얇아졌으며 발매 부수도 줄어들었다. 예전만 하더라도 광고지 박스에 수북히 넣어두던 것을 이제는 딸랑 3부 남짓 넣어두는 것이 고작이라 시간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구경하기 힘든 지경이 되었다.

생활정보지들 스스로도 알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여 생활정보포털로의 진화를 꾀했다. 아무리 역할을 빼앗기더라도 경쟁자들은 각 부문별 정보만 취급하기 때문에 종합정보 제공은 생활정보신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

다양한 활용처[편집 | 원본 편집]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신문이다 보니 생활정보 이외에도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노숙인들에게는 이불 대용으로, 니트, 백수들에게는 공짜 냄비받침, 택배 포장시의 완충제. 물건을 볕에 말릴 때 깔아놓는 용도, 일회용 식탁보 등으로 쓰인다. 폐지등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주로 노리는 대상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무단수거 행위를 감시하기도 했고 무단수거 신고시 포상금을 지급했었는데 현재는 어떨지는 알 수가 없다.

생활정보지 목록[편집 | 원본 편집]

생활정보지 특성상 지역을 한정해 발행하는 곳이 많다. 그 중에서 전국구라고 불릴만한 생활정보지는 아래와 같은 업체들이 있다.

  • 교차로 (www.icross.co.kr)
    한국 최초의 생활정보신문으로 1988년 대전에서 창간했다(대전교차로). 생활정보지의 전국구 가맹 네트워크를 처음 시작한 곳으로 해외에도 가맹지를 두고 있으며, 벼룩시장과 달리 풀뿌리식 네트워크라서 중앙법인 없이 "협의회"를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가맹지역도 넓은 편으로 후발주자보다 풍부한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한다.
  • 벼룩시장 (www.findall.co.kr)
    미디어윌 그룹이 발간하는 생활정보신문이다. 1990년 7월 부천에서 처음 창간 되었으며 인터넷 사이트도 비교적 일찍(1996년) 시작했다. 생활정보 신문중 가장 광고가 많이 실리며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 가로수
    1993년 강남에서 시작한 가로수는 수도권 중심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었으나, 2011년 모회사 SG&G에서 계열분리되면서 시름시름 앓다가 가맹 본사를 포함해 대다수의 가맹사가 잠적하면서 네트워크가 붕괴했다. 다만 모든 가맹사들이 쓸려나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살아남은 옛 가맹사들이 "가로수"라는 이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