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범

교범(敎範, manual)은 가르치는 방법, 또는 그것을 기록한 책이다.

군대[편집 | 원본 편집]

군대의 교범은 군인이 습득해야 할 지식을 기록한 서적으로, 크게 야전교범과 기술교범으로 나뉜다. 내용의 보안 등급에 따라 통제교범, 준통제교범, 관리교범, 기타교범 등으로 다시 세분화된다. 작전계(교육계)에서 관리하며 전시에 돌입하면 휴대하는 물량을 제외하고 전량 파기한다. 기본적으로 '누구나 이해가능한 내용'을 목표로 하지만 주특기 야전교범이나 기술교범은 어지간한 고등학교 지식으로 덤비기 힘든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 야전교범(Field Manual)
    생활, 행정, 전투 등에서 필요한 지식을 모아놨으며, 기본적인 제식부터 전술, 부대 운용, 장비 운용, 주특기별 상세 내용까지 다양한 내용이 수많은 책자로 나와있다. 부대 어딘가에 위장무늬로 된 책자가 굴러다닌다면 십중팔구 이것. 교범의 보급 방법 및 수량 또한 교범에 나와있다. "지피지기"에 입각해 북한군 교리를 기록한 교범(통칭 붉은교범)도 있다. 크기는 간단히 휴대 가능한 핸드북 사이즈부터 B4, A4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하다. 정석의 대명사인 "FM"이 여기서 유래했다.
  • 기술교범(Technical Manual)
    군사 장비의 운용 및 정비 방법을 기록한 책으로, 운용 방법, 정비 방법, 유사시 파괴하는 방법두돈반도 예외는 아니다, 정비에 필요한 공구 목록 등이 수록된다. 5계단 정비에 맞춰 종류가 세분화되어 있다. 생산자가 장비를 군에 납품하면서 함께 제공하며, 교범의 규격과 내용 등이 별도로 규정되어 있지만 민간 장비를 그대로 도입하는 경우 취급 설명서와 별반 다르지 않을때도 있다. 장비의 개선이나 오류 수정으로 인한 내용 수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황토색 바인더제본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인트라넷에서 전자책(PDF)으로도 배포된다.

기본적으로 군사비밀이기 때문에 군외 유출이 금지되나, 미군 교범은 구버전이 PDF로 공개되어 있다. 한국군 교범은 군대를 제외하고 국가기록원 등에서 보관되나 열람이 쉽지 않고, 매우 오래된 버전이 골동품으로 돌아다니는 정도다.

사회[편집 | 원본 편집]

보통 어떤 제품을 구매하면 딸려오는 사용설명서, 사용자 설명서 따위의 작은 책자가 대부분이다. 자동차의 경우 꽤 두툼한 매뉴얼이 제공되며, 거기에는 세세한 차량 조작법, 정비주기, 기타 운전자에게 필요한 유용한 팁이 적혀있다. 물론 현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운전자들이 대다수지만. 가전 제품도 매뉴얼이 딸려오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터치패드나 리모콘으로 조작하는 제품들이 대다수여서 역시 매뉴얼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특성 탓인지 전자제품 제조사들도 불필요한 자원 낭비 및 제조 단가를 아낄겸 매뉴얼을 생략하는 추세이며, 아주 간단한 기본적인 조작법을 종이 한 장 정도의 분량으로 퉁치고, 원한다면 홈페이지를 통해 PDF 또는 온라인 교육과 유사한 형태로 제공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