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산화수소

과산화수소(過酸化水素, 영어: Hydrogen peroxide)는 산소수소화합물로 화학식은 H2O2, 분자량은 34.02이다. 무색 투명한 액체로 약간의 냄새가 나는데 농도가 높아질수록 점성이 생기며, 청색이 약하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성질[편집 | 원본 편집]

순수한 100%의 과산화수소는 0℃일 때 비중이 1.463이고, 녹는점이 -17℃, 끓는점은 84℃정도 되지만 애초에 이 정도 농도가 되면 자기가 알아서 잘 분해가 되어버릴 정도로 불안정한 물질이다. 대신 에는 거의 무한정으로 용해되기 때문에 수용액인 과산화수소수의 상태로 만들어서 갈색의 유리그릇에 빛을 차단시킨 상태로 보관한다. 빛이 닿거나 구리, 백금, 기타 불순물 등에 의해서 폭발적으로 분해되어 산소로 분해되기 때문에 취급에 주의하여야 하며, 유기물이나 햇빛, 열에 의해서 분해가 촉진되면서 산소를 발생시킨다. 과산화수소 자체는 불연성이지만 열기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산소는 연소를 급속도로 촉진시키기 때문에 가연성 물질과 마찬가지로 화재의 위험을 달고 다니는 녀석이다.

독성[편집 | 원본 편집]

인체에 대한 유해성은 별로 심한 편은 아니지만 산화, 표백제의 특성상 고농도의 과산화수소가 피부에 접촉시 통증이 발생하며, 특히 60%이상의 농도는 매우 위험하다. 물론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산화수소수는 이렇게 높은 농도의 것은 별로 없고 높아야 30%정도이고, 소독용으로 쓰이는 것은 3~5%정도라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물론 30%정도면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는 것은 매한 가지.

피부에 닿았을 때는 다량의 흐르는 물에 씻어내면 된다.

용도[편집 | 원본 편집]

  • 표백제
    • 주로 종이, 펄프, 상아, 유지 등을 표백시키는데 사용된다.
    • 서양권에서는 레트로브라이트(Retr0bright)라는 게 있다. 레트로 제품을 구매하면 플라스틱이 누렇게 변한 게 많은데, 과산화수소와 자외선을 이용하면 다시 본래 색으로 돌아간다는 것.
  • 산화제: 공해처리 및 의약품의 산화제, 식품이나 수산물의 방부처리나 표백처리 등에 사용된다.
  • 살균제: 상처에 바르는 옥시풀이 바로 이 녀석을 희석시킨 것이다.
  • 폭약: 산화제로 작용한다.

취급시 주의사항[편집 | 원본 편집]

과산화수소를 취급할 때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있다.

  • 햇빛을 비롯한 직사광선에 두지 말 것. 광분해가 일어난다
  • 화기가 있는 곳 인근에 두지 말 것.
  • 불순물이 닿지 않도록 할 것. 과산화수소를 분해시키는 촉매는 널리고 널렸다. , 구리, 크롬, 망간 등의 어지간한 금속류는 죄다 정촉매로 작용한다.
  • 고농도 물질의 취급시에는 특별히 폭발에 주의할 것. 고농도일 경우에는 자가분해되어 폭발할 수도 있다.
  • 과산화수소수 로켓의 산화제로 사용할 경우 히드라진(N2H4)과 같은 화합물과 접촉하면 순간폭발이 일어난다. 조립시 주의하자.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