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충돌경보장치

Tcas EU-Flysafe.jpg

Traffic alert and Collision Avoidance System(TCAS)
Airborne Collision Avoidance Systems(ACAS)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상공에서 항공기간의 충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

과거 항공기들은 맨눈으로 주변 트래픽을 찾거나 ATC에서 보내주는 회피 명령에 의존했으나, 1차 레이더라는 물건이 워낙에 부정확한 물건이기도 하고 업무량이 과중한 곳에서는 그런 걸 기대하기가 힘들었다. 1956년 그랜드 캐니언 상공 충돌사고로 시작하여 공중 충돌사고가 빈번하게 이어지자, 1986년 미국 의회에서 사고를 예방할 대책을 강구하도록 업계에 지시했고, TCAS 1세대가 탄생한다.

2세대는 1980년에 선보였다. 조종사들을 성가시게 하는 오작동이 대폭 감소하였다. 또한 가장 빠르게 보급된 버전이기도 한데, 1996년 인도 뉴델리 상공 공중충돌 사고와 1997년 아프리카 나미비아 상공 공중충돌 사고를 통해 모든 민항기와 미군 군용수송기에 TCAS 장착이 의무화되었다.[1]

작동[편집 | 원본 편집]

각 항공기가 발신하는 트랜스폰더 S모드 신호에 실려오는 고도, 속도 정보와 레이더에서 잡히는 위치를 종합하여 충돌 위험을 판단한다. 상호 작용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한쪽에서 신호를 발신하지 않는다면 TCAS도 반응하지 않는다.

  • 경고 종류
    • Traffic Advisories(TA) : 주변 트래픽 감지. (항공기 간 거리가 24km 이내)
    • Resolution Advisory(RA) : 트래픽 근접, 회피 기동 필요. (항공기 간 거리가 7초 이내)
    • Clear of conflict : 상황 해제.

통상 회피 기동은 상승, 하강으로만 지시되며, 관제사 지시와 장치의 지시가 상충될 경우 장치의 지시를 따른다. 개발중인 차세대 장치에서는 좌, 우 기동도 지시할 수 있다고 한다.

관련 사고[편집 | 원본 편집]

  • 위버링겐 상공 공중충돌 사고
    바시키르 항공 2937편와 DHL 611편이 독일 남부 상공에서 충돌한 사고. TCAS는 올바른 판단을 했으나 장비 미비와 피로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진 관제사가 2937편에게 하강을 지시한 것이 원인. 71명이 사망했다.
  • GOL항공 1907편 추락 사고
    GOL항공 1907과 N600XL이 아마존 상공에서 니어미스한 사고. N600XL의 윙렛이 GOL기의 주 날개를 깨끗하게 잘라버렸고, 양력을 잃은 GOL기는 아마존에 추락했다. N600XL의 트랜스폰더가 꺼져서 신호 발신이 정지된 것이 원인으로, TCAS가 무력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ATC의 2차 레이더도 무용지물이 되어 적절한 경고를 보내지 못했다. 154명이 사망했다.

각주

  1. 임상석. 차세대 ACAS 시스템 국내 도입 전략 제안. 《한국항행학회논문지》 18 (1): 1-6. 2016년 7월 1일 (금) 15:09:50 (KST)에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