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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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佰順. 대한민국독립운동가. 1998년 대통령표창을 수여받았다.

생애[편집 | 원본 편집]

1919년 2월 4일 미국 하와이에서 황해도 출신의 공치순과 안숙진의 맏딸로 태어났다. 남동생으로 존 공을 두었다. 부친은 하와이에서 양복점을 경영하면서 이승만의 독립운동을 후원했다. 한편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미국에서 살더라도 한국을 잊지 말라고 수시로 훈육했다고 한다. 그녀는 15살 때인 1934년 3월 2일 ‘하와이 조선 청년의 장래’를 주제로 개최된 제2차 조선청년대회에서 1등을 하였다. 이후 1935년 남동생과 ㅎ마께 어머니를 따라 조선에 방문하여 서울의 명승지와 금강산 등지를 둘러봤다. 이때 가난과 억압을 받고 있는 한국인들을 보고 충격받고, 이때부터 독립운동에 나섰다.

1935년 하와이 청년합동운동 임원으로 선임되었고, 1937년 하와이에서 중학교 졸업 후, 5월 로스앤젤레스로 갔다. 1941년 워싱턴 D.C.에서 배의환과 결혼했다. 1942년 2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인자유대회에서 태평양 전쟁에 한국이 미국과 연대하여 독립 전쟁을 하자는 연설을 하였고, 그해 12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태평양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여 한국의 독립 보장을 주장하였다. 1942년 12월 17일 미국 부통령 부인의 외국인 학생 초청 다과회에 박내이, 정운수와 함께 한인 대표로 참석하였다. 1942년부터 1943년까지 <신한민보>, <국민보> 영자판에 한국 독립에 관한 글을 발표하고, 1943년 <독립> 신문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8.15 광복 후 한국에 잠시 방문하였고, 1958년 호놀룰루 한인기독교회의 평신도회 임원, 여자청년회 부회장으로 임명되었다. 남편 배의환은 이승만 정부 시기 한국은행 총재를 지냈고, 박정희 정부 시기 주일대사와 주영대사를 역임했다. 공백순과 배의환 부부의 외아들인 배기용은 미 상무성 경제분석가와 하와이 대학 교수를 지냈다.

공백순은 1998년 광복절 행사 때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대통령표창을 수여받았고, 2달 후인 1998년 10월 27일 하와이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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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