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高地論
“ 이 세상의 중요한 영역은 이미 세속적 리더십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 영역을 탈환하는 것은 마치 전투에서 고지를 점령하는 것과 같다.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고지의 병력보다 수 배 많은 병력이 필요하다. 이 땅에 그리스도인들이 많지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고지를 점령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이제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은 힘써 각 영역으로 진출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영향력을 발휘하라. 그래서 대학 시절은 중요하며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라. 목회자나 선교사로 헌신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은사를 따라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 — 높은 뜻 숭의교회 김동호 목사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고지론(高地論)이란 전투에서 고지를 점령해야 그 전투를 이기고 영토를 장악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우리 사회 파워 집단의 장악, 즉 고지의 정복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미. 즉 우수한 재원들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면 그들이 성공한 만큼 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여 우리 사회를 더 많이 변화시키게 되거나 교회 내 우수 인재들을 사회 곳곳에 포진시켜 세상을 변화시켜서 기독교화 시켜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내용은 1990년대 초반 학원복음화협의회와 코스타 집회에서의 김동호 목사가 설교한 것이 시초이며 이후 1990년대 후반 그 당시 교회 내 청년층에게 인기가 있었던 삼일교회의 전병욱[1]의 설교 내용이 당시 대학생 및 청년층 사이에 널리 퍼지게 되면서 알려지게 된 것.
사례[편집 | 원본 편집]
- 한국 현대사에서 장로 대통령이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면서 교계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경우가 3번이나 된다.
- 교계에서 수시로 나오는 기독교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거나 기독교를 국교화해야 한다는 주장들. 헌법 제20조는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모를 일.
- 정부부처의 장관 후보자였던 사람은 한 때 "세상 모든 것이 진화론의 노예가 되었다"면서 교육, 연구, 언론, 법률, 기업, 행정 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창조론으로 무장된 사람들을 배치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하였었다.
비판[편집 | 원본 편집]
고지론의 내용을 들어보면 그럴듯하고 나름 성경적 세계관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고지론은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다.
- 개인적 야망을 고지론으로 그럴싸하게 위장할 위험: 교회 내에서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보면 기독교 신앙을 자신의 성공의 수단으로 삼고, 하나님마저도 자신의 야망 성취의 후원자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고지론은 신자 개인의 성공과 야망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럴듯한 포장지로 사용될 위험이 크며 무슨 짓을 하건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생각에 빠져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하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 성공지상주의 : 고지론의 결론은 결국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며 이것에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면 반대로 세상에서 고난받거나 성공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실패하는 사람의 경우는 신의 저주를 받았다는 논리가 성립하게 된다. 즉 성공한 사람이 아니면 무슨 죄를 짓거나 신에게서 저주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교회 내에서 상종할 수 없는 사람이 되거나 꺼리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즉 개인의 실패나 고난과 전혀 상관이 없는 죄의 문제를 고지론의 시각에서 보면 당연히 개인의 고난이나 어려움은 인과응보이게 되며 그 사람은 하나님께 큰 죄를 지은 사람이 된다는 것.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욥기을 한번 읽어보도록 하자.
- 이미 점령한 고지 : 교계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파워 집단이라 불리는 국회의원, 정치인,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 교수, 기업인들 중에 기독교 신자가 무려 30~40%에 이른다고 한다. 당장에 국회의원은 40%가 기독교 신자이며 강남의 가장 큰 부촌인 서초 방배 지역과 분당 인구의 거의 40%가 기독교인이라는 통계가 있으며,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교회들이 그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 20명도 안 되는 역대 대통령 중에 3명이 장로 대통령이기까지 하여 결국 파워 집단이라 불리는 계층 내에서 기독교인 비율은 전체 평균인 20~25%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 즉 한국사회를 보았을 때 이미 기독교인들은 한국사회의 파워엘리트 집단에 해당하는 계층이며 교회가 고지를 이미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권력자들의 부정부패는 하늘을 찌르고 있으며 강남3구를 비롯한 각종 부촌에서 종종 나타나는 비상식적인 현상이나 그들만의 리그와 같은 모습이 제대로 된 기독교인 집단의 모습이라 할 수 있을지 의문. 이미 고지를 점령해 놓고 그 위에서 개판을 치는 것이 과연 성경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인지는 의문.
- 애초에 고지론 자체가 비성경적 : 정작 성서의 메세지를 보면 어디 높은 곳에 올라가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없고 오히려 낮은 곳으로 가고 인간의 욕망을 철저하게 거스를 것을 강조한다. 십자가라는 것은 당시 사회에서는 가장 끔찍한 형벌이었는데 십자가를 지라고 대놓고 강요하고 있고
죽어도 아주 끔찍하게 죽으라는 소리세상의 지극히 높은 것들도 모도 예수의 이름 앞에서 모두 무릎을 꿇게 만드는 하찮은 것으로 만들어버린다고 기록되어 있다[2]
참조[편집 | 원본 편집]
뭔가 문제가 있는 곳만 모아놓은 것 같지만 신경쓰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