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school game/retro game
오래된 게임. 보통 도트 그래픽, 사실적이지 못한 3D 그래픽 등을 포함한다.
오래된 게임으로만 정의할 경우 언제적 게임을 가리키는지 모호하기 때문에 '발매되면 고전 게임', '출시 정보 나오면 고전게임' 등의 농담을 하기도 한다. 그래픽은 나날히 상전벽해를 이루고, 몇 년 지나지 않아 게임의 사양이 고사양화되며 어떤 게임이든 예외 없이 세월이 흐르고 흘러 구닥다리가 되는 건 순식간이기 때문이다.
현대에도 과거의 감성을 살려 도트 그래픽과 같은 고전 게임의 주요 특징을 구현한 고전풍(레트로) 게임이 출시되기도 한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 높은 자유도와 불친절함. 퀘스트 마커에 NPC들이 브리핑으로 온갖 도움을 주는 최신게임과는 다르게 선형 게임이든 비선형 게임이든 고전게임은 플레이어를 맵 한복판에 던져넣고는 아무런 힌트도 주지 않는다. ex) 젤다의 전설 1편, 폴아웃 1 등
- 낮은 그래픽 품질. 소설이나 영화에 비해 게임은 같은 게임이라도 그래픽 때문에 과거에 경험했던 사람과 현재 경험했던 사람의 체험 격차가 클 수밖에 없다. 하프라이프 1편이 명작이었더라도 고전게임에 관심없는 현대 게이머들에게 준다면 예전보다는 확실히 못한 평가를 받을 것이다.
- 불편한 키 세팅 : FPS를 예로 들자면 WASD식 세팅이 본격적으로 정착된건 하프라이프 1편부터이다. 예전 게임들을 해보면 WAXD 등 불편할 법한 세팅을 달고 나온다. PC게임이라면 그나마 단축키를 변경할 수 있어서 다행.
- 저사양 : 그래픽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그만큼 컴퓨터에 부담이 덜 간다. 구형 컴퓨터에서도 얼마든지 3D 고전게임들을 돌릴 수 있다.
- 풍성한 내용물 : 현대 게임에 비해 비교적 게임 플레이타임이 길며, 확장팩 내용도 평균적으로 DLC보다 많다.
- 높은 난이도 : 현대 게임에 비해 비교적 난이도가 높다. 굳이 마계촌이나 닌자 용검전같은 어려운 게임이 아니더라도 그렇다. 예를 들어 스타워즈 최신작과 고전작을 플레이해보고 비교해보면 엄청난 차이가 난다.
- 게임 매뉴얼의 존재 : 최신 게임인 용과 같이 제로 등에서도 매뉴얼을 찾아볼 수 있지만, 고전 시절에 비해 매뉴얼이 존재하는 게임이 많이 줄어들었다. 울티마7 등 일부 고전게임은 매뉴얼 내에 불법 복제 방지 질문에 대한 답을 심어놓기도 한다.
RPG[편집 | 원본 편집]
- 선택지가 매우 풍부하다. 단순한 문장이 아닌 긴 문장으로 된 경우가 다수이며 짧은 문장이어도 위트있는 짜임새로 구성되어 있다. ex) 폴아웃 클래식 시리즈,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블러드라인, 플레인 스케인 토먼트 등
- 능력치가 존재하는 경우엔 능력치가 게임 플레이와 선택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 NPC마저 살해할 수 있는 자유도를 플레이어에게 주는 경우가 많다. 울티마 시리즈의 경우 NPC 동선을 알고 있으면 미리 살해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어드벤처[편집 | 원본 편집]
- 포인트 앤 클릭 순수 어드벤처와 순수 어드벤처 장르 몰락 이후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득세가 두드러진다.
- 현대 게임보다 맵구성이 복잡하고 어렵다. 시프 시리즈, 툼 레이더 초창기 시리즈와 현대 리부트를 비교해보면 바로 차이를 알 수 있다.
아케이드[편집 | 원본 편집]
- 아케이드 게임 장르의 경우 일반인들도 포섭을 해야하기 때문에 조작이 단순한 편이며, 현대에 해도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수준으로 유저 친화적이다. 단, 난이도는 역시 어렵다.
- 고전 아케이드 게임의 경우 숨겨진 스테이지, 아이템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ex)버블보블, 뿌요뿌요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특수 스테이지를 경험할 수 있다.
구하는 법[편집 | 원본 편집]
대형 게임 회사 고전 게임이라면 스팀, GOG 등에서 비교적 쉽게 게임을 찾을 수 있지만, 판권 분쟁이 있는 게임(《서틴》 등)이거나 비교적 덜 유명한 서드 파티 콘솔 게임이라면 중고 말고는 답이 없다.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고전 게임기를 구매할 수 있는 시장이 많지만, 한국에는 그 수가 매우 적다. 아마존닷컴 등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게임기와 게임 카트리지들을 찾아보자. 일본어와 영어로 검색하는 것을 추천.
게임 회사들도 수요에 맞춰 리마스터를 내거나, 최신 콘솔에 구형 콘솔용 에뮬레이터를 탑재하고 온라인 숍에 에뮬레이터용 고전 게임을 판매하여 고전 게임을 중고 구매보다 저렴하고, 여타 에뮬레이터보다 합법적인 경로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고 매물은 대부분 웃돈을 받기 때문에 수집이 너무 힘들다면 대체재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소닉 매니아》 같은 레트로풍 AAA 게임이나 고전 감성으로 만들어진 인디 게임들이 많이 존재한다. 평가를 좋게 받은 게임을 구입해서 플레이한다면 상당한 양질의 경험을 할 수 있다.
닌텐도에서 고전 게임기 복각판을 내놓았다.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으니 팬이라면 구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
고전 게임의 부활[편집 | 원본 편집]
2010년대는 그 어느때보다 레트로 열풍이 왕성한 시기이다. 픽셀 그래픽 인디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고전 게임의 법칙(어려움, 불친절함, 높은 성취감)을 현대 게임식으로 재해석한 소울본 시리즈는 큰 성공을 거뒀다. 비즈 공예 등으로 도트 시절 포켓몬 등을 찍어내는 팬들도 많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