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버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저상버스가 아닌 버스, 다시 말해서 저상버스보다 바닥이 높은 버스를 말한다.

전통적인(?) 버스의 형태다. 대부분의 버스가 이에 해당되기 때문에 일반버스라고 말하기도 한다.[1]

장단점[편집 | 원본 편집]

저상버스와 다르게 국산부품을 많이 쓰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 또 저상버스와 달리 바닥이 긁히거나 많이 태워도 차체가 내려앉는[2] 일이 없고 험한 길에도 다닐 수 있어서 웬만한 버스 노선에 다 다닐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차내에 단차나 돌출되는 부분이 적어 승객을 많이 태우기에 좋다. 바닥 아래 공간은 짐칸으로 쓸 수 있어서 장거리 운행하는 버스에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계단이 있기 때문에 타고 내리기가 불편하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휠체어의 영원한 원수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자. 천연가스버스인 경우에는 문제점이 더 생긴다. 저상버스는 가스통이 지붕 위에 있지만 고상버스는 바닥 아래에 있기 때문에 폭발사고에 더 위험하다. 또 타이어 폭발 사고는 고상버스에만 일어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가스통이 바퀴 앞을 가로막고 있어서 통풍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하나 아직까지는 확인된 건 아니다.#

문 앞에 계단이 생기게 되므로 출입문이 열리는 방식에 상관없이 출입문 앞에 서 있을 수 없는 공간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도 단점이다. 반면 초저상버스에서는 스윙 도어, 플러그인 도어를 쓰면 차지하는 공간이 없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아래 문단으로 갈수록 전고와 바닥 높이가 높아진다.

LD[편집 | 원본 편집]

Low Decker

전고가 3.2m 미만인 고상버스가 이에 해당된다.

기본적으로 계단을 두 개 밟고 타게 된다. 투스텝 버스(Two step bus)라고 말하기도 한다. 상면지상고는 840mm 정도 된다. 저상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형 버스가 여기에 해당된다.

우리나라 시내버스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도시형 2계단 고상버스는 구닥다리 취급이며 시외버스를 제외한 노선버스에 2계단 고상버스를 도입하고 있는 나라는 OECD국가들처럼 선진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으로 사는 나라에서조차도 보기 어렵다고 한다. 그 쪽 나라들은 바닥이 높아봤자 중저상버스 정도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시내버스에 2계단 이상의 버스를 출고하는 게 금지되었기 때문에 자가용, 운전면허 교습용으로만 생산하고 있다.

드디어 2023년에 저상버스 의무 도입 제도가 시행된 영향으로 선진국의 버스 제조사처럼 현대자동차가 2023년을 마지막으로 이에 해당되는 모델을 단종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현재 우리나라에 생산되는 차종 중에서는 KGM커머셜 스마트110E만 이에 해당된다.

계단이 두 개인 버스 중에서도 한 때 저상버스라고 말하기도 할 정도로 그 계단의 높이가 낮은 경우도 있었다.

좌석형 모델은 전문과 운전석 부분까지는 계단을 두 개만 밟는 건 똑같으나 승객석 부분에 약간의 단차를 하나 더 두기도 한다.

SD[편집 | 원본 편집]

Standard Decker

전고가 3.2m 이상인 버스. 이 높이부터는 고속형 버스가 이에 해당된다. 운전석까지는 일반적인 고상에 해당하지만 승객석 방면으로 턱이 하나 더 있다.

HD[편집 | 원본 편집]

High Decker

전고가 3.4m 이상인 버스. 이 높이부터 바닥에 휠하우스가 돌출되지 않게 된다.

RHD[편집 | 원본 편집]

Regular High Decker

전고가 3.55m 이상인 버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버스 중에서는 자일대우 BX가 유일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는 고상버스들은 위 문단에 있는 것 까지만 해당된다. 여기를 보면 알겠지만 외국에는 이거보다 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각주

  1. 일반버스라는 말은 무엇이 일반인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상버스도 일반버스가 될 수 있다.
  2. 대구 버스 726번이 이 문제 때문에 고상버스로만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