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프라이/레시피

설마?[편집 | 원본 편집]

설마 계란후라이에 왠 레시피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계란후라이도 제대로 하지못해 쩔쩔매는 남녀노소가 존재한다. 이런 분들을 위해 기초적인 요리라고 할 수 있는 후라이 잘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조리기구[편집 | 원본 편집]

프라이팬[편집 | 원본 편집]

아무리 요리에 벽을 쌓고 있는 상남자라도 프라이팬정도는 집에 있을 것이다. 프라이팬도 종류별로 매우 다양한데, 아예 계란후라이에 최적화된 크기의 전용 팬이 등장했을정도. 하지만 여기서는 범용적인 일반 프라이팬을 설명한다.

  • 프라이팬의 상태
계란후라이의 성공과 실패는 프라이팬의 코팅상태에 달려 있다. 코팅이 잘 유지돼 있는 팬은 식용유를 팬에 바른다는 수준으로 적은양을 사용해도 잘 익지만, 코팅이 손상되거나 바닥에 긁힌 흔적이 역력한 팬은 기름을 아무리 부어대도 계란이 눌러붙어 처참한 비주얼을 자랑할 것이다. 바꿔말하면 그만큼 손상된 팬은 가급적 새걸 구입해 사용하길 바란다. 자신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코팅이 벗겨지고 여기저기 긁힌 흠집이 선명한 팬은 다른 요리를 하더라도 망한다.
  • 불의 세기
중국집마냥 LPG가스통을 여러 개 연결해서 화력이 장난 아닌 수준이 아닌 이상, 일반적인 가정집의 도시가스 가스렌지 수준은 약불에서 조리해도 충분히 계란후라이가 잘 익는다. 오히려 강불에서 조리시간을 허비한다면 계란이 타버리거나 팬에 눌러붙을 확률이 높다. 요리 초심자라면 약불에서 천천히 익혀도 무방하다.
  • 계란의 신선도
사실 장볼때 계란 한판을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무심한 사람은 한달이 지나건 두달이 지나건 그냥 사용한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냉장고는 재료가 상하는 속도를 늦춰줄 뿐, 신선도를 오래도록 유지시켜주는 물건이 아니다. 계란을 자주자주 소모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계란 구입시 한판을 뭉텅이로 사서 쟁여놓지말고 12알 정도 들어 있는걸 사서 최대한 빨리 소모하는 습관을 들이자. 오래된 계란은 프라이팬에 올렸을 때 아무짓도 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노른자가 분해되기도 한다.

전자레인지[편집 | 원본 편집]

전자레인지로도 충분히 계란 후라이 조리가 가능하다. 전자레인지의 출력에 따라 다소간 차이가 있지만 보통 오목한 접시에 식용유를 골고루 발라주고 계란 한 개를 깨트려 올린 후 약 30초 내외의 조리시간을 입력하면 될 것이다. 가급적 자신이 보유한 전자레인지의 매뉴얼을 잘 읽어보자. 계란후라이 조리법은 거의 모든 전자레인지 매뉴얼에 설명돼 있을 것이다. 주의사항은 조리전 이쑤시개나 젓가락을 이용해 계란 노른자를 두세번 콕콕 찔러주는 것이다. 찌르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노른자에 미세한 구멍을 내는 것이 목적 임을 명심하자. 그렇지 않으면 전자레인지 안에서 노른자가 시밤쾅하여 심히 곤란한 상태가 연출되기 때문. 반드시 주의하자. 노른자 형태가 유지된 먹음직스러운 반숙 계란후라이가 먹고 싶은가? 전자레인지로는 미션 임파서블이니 순순히 프라이팬으로 전향하라.

조리법[편집 | 원본 편집]

기초적인 후라이[편집 | 원본 편집]

  • 준비물
당연히 계란, 소금, 식용유
  • 조리법
1. 프라이팬을 올리고 약불로 달군다. 조금 달궈진 후 손을 살짝 팬위에 올려봐서팬에 손을 대라는 게 아니다! 열기가 느껴지면 다음단계로.
2. 식용유를 조금 뿌리고 팬을 들고 이리저리 돌려서 팬 전체에 골고루 퍼지도록 한다.
3. 계란을 깨서 팬에 올린다.
4. 소금을 기호에 맞게 적당량 노른자를 중심으로 돌리듯 뿌려준다.
5-1. 노른자가 살아 있는 반숙을 원하면 흰자의 색이 완전히 하얗게 변하고, 뒤집게를 계란 아래 넣었을 때 바닥에 들러붙지 않고 잘 떨어지면 그대로 접시 올린다.
5-2. 노른자의 형태에 상관없이 완벽하게 익히길 원하면 뒤집게를 넣어 그대로 뒤집는다. 약 20~30초가량 익힌후 접시에 올린다.
5-3. 반숙과 완숙의 중간정도를 원하면 5-1의 상태에서 불을 끄고 팬을 충분히 덮을 수 있는 냄비 뚜껑 또는 팬 뚜껑을 덮어서 남아 있는 열기로 계란이 익도록 1분가량 덮어둔 후 접시에 올린다.
  • 후라이에 잘 어울리는 소스
    • 토마토 케첩 : 보통 5-2처럼 완숙으로 익힌 후라이와 찰떡궁합이다. 특히 노른자가 완전히 익어서 퍼석퍼석한 식감을 케첩의 촉촉함과 새콤달콤한 맛이 조합되어 풍미가 달라진다.
    • 간장 : 노른자가 살아 있는 5-1이나 5-3과 잘 어울린다. 간장 몇방울을 후라이가 올라갈 접시에 떨궈준 후 후라이와 먹으면 금상첨화. 또는 반숙 후라이를 밥에 올리고 간장 반스푼 정도를 쳐서 비벼먹는 방법도 추천한다.

응용요리[편집 | 원본 편집]

초간단 간장버터비빔밥[편집 | 원본 편집]

  • 준비물
계란, 소금, 식용유, 간장, 버터, 공기밥
  • 업그레이드
가쓰오부시, 쪽파
  • 조리법
1. 계란 후라이는 5-1의 반숙 후라이를 조리한다. 기호에 따라 2개를 후라이해도 무방하다.
2. 따뜻한 공기밥을 국그릇 등 비비기 좋은 넓은 그릇에 담고 주걱을 이용해 넓게 펼친다.
3. 밥 한가운데 버터를 1숟가락 분량 올린다.
4. 그 위에 간장 1숟가락을 친다. 개인 취향에 따라 간장량은 조절한다.
5. 4위에 반숙 후라이를 올린다. 후라이의 열기로 버터를 녹이는 게 필요하기에 후라이가 익는 동안 2~4까지의 과정을 진행하는걸 추천.
6. 약 30초 가량 기다린 후 맛있게 비벼먹으면 끝.
  • 업그레이드
1. 쪽파가 있다면 소량을 잘게 썰어서 후라이를 조리할 때 흰자 위에 살짝 흩뿌려준다. 쪽파의 풍미가 어울어져 비빔밥의 느낌이 달라진다.
2. 가쓰오부시가 있다면 후라이를 밥에 올린 후 소량을 골고루 뿌려준다. 역시 풍미가 확 올라간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