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성 요곡운동

  • 傾動性撓曲運動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산지를 이루는 지형이 대칭적이지 않고 양쪽의 경사가 서로 다른 경우를 경동성 지형 혹은 경동지형이라고 한다. 경동성 요곡운동은 이러한 지형을 만들어내는 지질활동을 의미하는 것.

한반도의 경동성 요곡운동[편집 | 원본 편집]

한반도의 지형을 동-서 방향으로 자른 단면도를 보면 동쪽의 경사는 급하고 서쪽의 경사가 완만한 경동성 지형을 보인다. 이러한 동고서저의 지형을 만들어낸 원인으로 이 경동성 요곡운동을 지목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일반적[1]으로 신생대 제3기에 발생한 것으로 기술되어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일본이 한반도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동해가 확상되는 힘의 횡압력이 그 힘의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다[2]

새로운 가설 제기[편집 | 원본 편집]

위에서 제기된 한반도 경동성 요곡운동의 원인인 동해 지각 생성에 따른 2차적 횡압력이 한반도 지반 융기의 주도적 사건이라는 설명은 한국 지질학계나 지형학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론이다. 즉 한반도 경동지형의 발생 원인은 경동성 요곡운동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 전부로 일종의 동어반복의 오류와 같다고 할 수 있는 것. 동해 확장에 따른 힘이 경동성 요곡운동의 힘의 기원이라고 보았으나 2000년 이후 조사된 바로는 열개분지형 동해 생성 이론이 더 유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3] 즉 이 힘은 한반도 남동부 지형의 분지 지형의 형성에는 영향을 주었지만[4] 한반도 중부와 북부지역의 지형 형성까지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한반도 북쪽으로 갈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신생대 제3기의 융기지형은 한반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 대륙 해안선을 따라서 연해주와 러시아의 SikhoteAlin 산맥까지 이어지는 거대 산맥지형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이들 산맥의 전체적인 모습이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가라앉는 섭입대의 형태 및 분포특성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1차적인 수렴대에서는 일본열도나 알류산 열도같은 화산대를 만들고 이보다 더 들어간 지점에서 맨틀이 용승하여 한반도 동부와 유라시아 대륙 해안선 일대를 융기시킨 것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다만 이 이론은 현재도 이 현상이 진행중인지의 여부가 논쟁거리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점은 실제 현장에서 그 실체를 확인하는 작업부터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5]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금성출판사 교과서만 제외
  2. 최규학 등. 2014
  3. 김홍균 등, 2008, 손문 등, 2013; Jolivet et al., 1994: Kim et al., 2007
  4. 경북 영덕 이남으로 한정되며, 양산단층이나 울산단층 정도의 힘 정도까지만 설명된다
  5. 출처 : "신생대 제3기 경동성 요곡운동’의 개념, 시기, 기작에 관한 비판적 고찰" 대한지리학회지 제49권 제2호 2014(200~220. 신재열, 황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