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차

견인차(牽引車, Tractor)는 동력이 없는 피견인차를 견인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구난차와 혼동할 수 있는데, 구난차는 동력을 "상실한" 자동차를 견인하는 데 특화된 차량을 말하며 운전면허도 서로 다른 걸 쓴다.

로드 트랙터[편집 | 원본 편집]

HTS Systems McLane Northeast Ryder Truck.jpg

대형 세미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데 특화된 차량으로, 흔히 말하는 "추레라"의 앞부분을 담당한다. 6m 가량의 짜리몽땅한 차체 길이를 가지고 있지만 견인차 포함 최대 19m 가량의 장대 차량을 끌어야 하기 때문에 엔진 힘은 25톤 트럭 못지 않다. 체결 부분도 "떡판"이라고 하는 특수 커플러를 사용해 튼튼한 체결과 원활한 차량 회전을 도모한다. 운전면허 "대형견인"을 따면 몰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적재량 25톤급 이상 차종의 파생형을 사용하지만, 일부 미국식 대형 카라반이 이런 형태의 견인장치를 쓰기 때문에 픽업트럭에 보조장치를 달아 견인하기도 한다. 한국에는 2010년대 들어 5톤 중형 카고에서 파생된 로드 트랙터도 드문드문 보이고 있다. 로드 트랙터는 법령상 최대 40톤을 끌 수 있는데, 5톤 트럭은 자중을 포함해도 15톤에 불과하므로 과적 아닌 과적을 하고 있는 셈이다.

견인장치 개조[편집 | 원본 편집]

일반 차량에 견인장치(hitch)를 부착하여 트레일러를 견인하기도 한다. 트럭처럼 견고한 프레임이 노출되어 있는 경우에는 프레임에 볼트 몇개 박아서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 승용차는 견인장치 위치에 맞게 범퍼를 오려내는 것은 물론이고 견인장치가 견고하게 고정되도록 적당한 위치를 찾는 것이 어렵다. 모노코크 차체는 하중이 잘못 걸리면 그대로 찢어발겨지므로 규정 하중 준수가 중요하다. 등화장치나 후방카메라를 위한 배선 작업도 필요하다.

  • 견인볼 개조 차량
    Fastway e2 Weight Distribution and Sway Control Trailer Tow Hitch (27189607617).jpg
    소형 세미 트레일러를 견인하기 위해 개조한 차량을 말한다. 소형 카고 트레일러 견인이나 카라반 견인에 주로 사용되어 레저 성격을 띠고 있다. 운전면허 "소형견인"을 따면 총중량 3톤 이하 피견인차를 연결해 몰 수 있으며, 750kg 이하 피견인차량을 연결하는 것은 보통면허만 있어도 몰 수 있다.
    견인볼 규격에는 미국식과 유럽식이 있다. 주요 차이는 도량법(인치-미터)의 차이로 인한 미세한 크기 차이(2인치-5cm은 서로 다른 제품이다.)와 전장 연결 커넥터 차이가 있다.
  • 견인훅 개조 차량
    Space Shuttle Buran - Flickr - KlausNahr (6).jpg
    중량물 수송 차량(ballast tractor)이나 풀 트레일러(풀카)를 견인하는 차량이 대표적이다. 위에서 언급한 견인 형태는 세미 트레일러로 견인차가 어느 정도 하중을 나눠 받지만, 견인차가 하중을 나눠 받기엔 위험한 중량물을 운송하거나 매우 견고한 체결이 필요할 때 주로 이런 차량이 등장한다.
    이런 견인차에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든 고리를 "Towing eye"라고 부른다. 견인포에서 본 그게 맞다.

터그카[편집 | 원본 편집]

EBACE 2019, Le Grand-Saconnex (EB190199).jpg

공도에서 사용되지 않는 잡용도의 견인차량들을 몰아서 터그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항공기를 후진하거나 견인하는 토잉카가 있으며, 공항이나 공장에서 자잘한 트롤리를 줄줄이 달고 다니는 꼬마 트레일러가 바로 터그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