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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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의 초기형 모델

닌텐도에서 야심작으로 만든 휴대용 게임기로, 1989년 4월 21일일본에서 처음 발매되었다. 이후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한민국에까지 출시가 되었는데, 한국에서는 현대전자에서 현대 미니컴보이라는 이름으로 정발되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건전지는 AA 배터리 4개를 집어넣어야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사실 닌텐도에는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팩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서드 파티 회사에서 태양광 충전 배터리를 발매하기도 했다![1]

물론 세가의 게임기어나 아타리의 아타리 링스처럼 컬러를 지원하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지긴 했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빛나는 액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플레이하는 건 불가능했다.[2] 하지만 저성능이란 점이 오히려 건전지 소모를 줄여주어 결국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3]

휴대용 게임기 중에선 내구성 끝판왕. 주로 어린이들이 갖고 논다는 점 때문에 그렇게 개발되었는데, 걸프 전쟁 참전자가 갖고 가서 외장이 완전히 불타버렸는데도 멀쩡히 작동되었다는 유명한 전설이 있다. 그 제품은 뉴욕에 있는 닌텐도 월드 스토어에 전시되기도 하였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닌텐도의 사실상 첫 휴대용 게임기라곤 하지만, 사실 닌텐도에는 1980년에 발매되었던 게임 & 워치 시리즈가 있었다. 하지만 그 시절 기술은 계산기 액정처럼 캐릭터가 표시되는 수준인데다 다른 게임을 하고 싶으면 게임기 자체를 또 사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4][5] 하지만 게임보이는 아케이드 게임기나 가정용 콘솔처럼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그래픽을 채택하여 크나큰 인기를 끌었다.

한 때 닌텐도에서 "Play it Loud!"라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러 가지 색깔의 게임보이를 발매하기도 했다. 빨강, 검정, 노랑, 파랑 등의 컬러를 판매했으며, 그 중에는 투명 게임보이도 있었다.

이후로도 기술의 발전으로 1996년엔 "게임보이 포켓"이 발매되었는데, 기존 게임보이와는 달리 AAA 건전지 2개만으로 10시간동안 플레이할 수 있었던 제품이었다. 그러다 2001년에는 일본에서 마지막 게임이 출시되었고, 결국 2003년 3월 23일에 공식적으로 게임보이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쉬운 소식이었지만, 그래도 1989년에 처음으로 출시된 게임기로선 엄청나게 수명이 길었던 제품. 자그마치 14년이다.

게임보이의 엄청난 성공으로 점점 끝물이 되갈 즈음인 1998년에 후속작인 게임보이 컬러를 출시하여 또다시 대박을 터트렸다.

주변 기기[편집 | 원본 편집]

사실 닌텐도패밀리 컴퓨터만큼 주변기기를 많이 만들진 않았다. 물론 그건 가정용 게임기니까 그랬겠지만, 게임보이같은 휴대용 게임기에 그런게 많이 필요했을까. 하지만 서드 파티 회사에서는 꾸준히 주변 기기를 만들고 있었고, AVGN이 이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우선 슈퍼 패미컴 전용 게임팩인 슈퍼 게임보이가 가장 유명하다. 이걸 쓰면 슈퍼 패미컴으로 게임보이 게임을 할 수 있었는데, TV화면을 사용했기 때문에 컬러를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었다. 게다가 그 컬러를 플레이어가 직접 지정할 수 있고, 그 위에 그림도 그릴 수 있었다. 심지어 게임마다 주변에 다른 화면이 표시되었는데, 예를 들어 《애니매니악스》 게임의 경우에는 이런 화면이 나온다든가 했다. 워낙 호응이 좋아서 《파워레인저》 같은 게임들은 아예 슈퍼 게임보이 전용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나중에는 닌텐도 64와 연결하는 트랜스퍼 팩(Transfer Pak)이란 것도 나왔다. 이걸 이용한 게임은 정말 얼마 없었는데, 포켓몬 시리즈 중에서는 게임보이로 수집한 포켓몬을 닌텐도 64 게임으로 보내서 컴퓨터나 다른 플레이어와 대결을 시키는 게임이 있었는데, 바로 《포켓몬 스타디움》이란 게임이었다. 닌텐도 64 컨트롤러에다 꽂아서 게임보이 팩을 연결하는 것이었는데, 두말할 필요없이 이 영상을 보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게임보이끼리 연결하는 케이블도 있었다. 옛날에는 와이파이가 없어서 직접 연결해야 했기 때문. 거기다 닌텐도에서 4인용 어댑터를 만들기도 했는데, 즉 게임보이 4개, 같은 게임 4개, 자신 포함해서 친구 3명을 끌어들여야 이걸 쓸 수 있었다. 더군다나 다른 기종에도 연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연결하면 대략 이렇게 된다.

"특징" 항목에서 언급했듯이 게임보이에는 라이트 기능이 없다. 어두운 데에서는 플레이를 할 수 없다는 뜻. 물론 위에서 언급했듯이 "게임보이 라이트"가 출시됐지만 일본 밖에선 아예 나오질 않아 이런 주변기기가 쏟아져나왔다. 공식적으로 닌텐도에서 출시한 주변기기는 라이트 보이 하나 뿐이다. 이처럼 빛만 들어오는 기기도 있었지만, 화면이 너무 작다는 사람들을 위해 돋보기를 달아놓은 것도 있었고, 스피커 음량을 기존보다 더 키우는 기기도 있었다.고막테러 결국에는 아예 괴상한 날개를 달거나, 이런 뚱땡이로 만들었다.(...) 도 있다.(...)

그런 성능으로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카메라도 있었다! 이렇게 생긴 게임팩을 꽂으면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물론 게임보이 자체 성능이 나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퀄리티의 사진은 기대할 수 없었지만, 그 시절에는 게임기로 사진을 찍는다는 것 자체가 신세계였다. 심지어 프린트도 됐다! 이렇게.

이런 온갖 주변기기들과 게임팩을 다 갖고 다니기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가방도 출시되었다. 이건 나중에 게임보이 모양으로 다시 발매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별의별 괴상한 주변기기가 있었다. 라디오도 있었고, 게임보이를 컴퓨터로 만드는 워크보이도 있었고, 허드슨 사에서는 인터넷과 연결하게 만들어서 전용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게 만든 것도 있었고, 게임보이를 꽂아서 신고 다니는 신발도 있었고, 심지어 낚시할 때 물고기를 추적해주는 포켓소나라는 물건도 있었다. 심지어 수술 전에 어린이들한테 마취 가스를 마시게 하는 PediSedate라는 물건도 있었다! 직접 사용하는 영상도 있다.

게임 목록[편집 | 원본 편집]

  • ★: 대원의 스티커 정발로 발매된 소프트웨어
  • ☆: 현대전자로 발매된 소프트웨어
  • ○: 일본 등 국외에서만 출시된 소프트웨어

퍼스트 파티[편집 | 원본 편집]

세컨드 파티[편집 | 원본 편집]

게임프리크[편집 | 원본 편집]

포켓몬스터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그 외 포켓몬스터 금/은부터 포켓몬스터 에메랄드까지는 게임보이 컬러게임보이 어드밴스참고. 단, 포켓몬스터 금/은의 경우 한글판을 제외하면 컬러에 대응할 뿐 오리지널 게임보이도 지원한다.

HAL 연구소[편집 | 원본 편집]

서드 파티[편집 | 원본 편집]

캡콤[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AVGN이 리뷰하길 8시간동안 햇빛이 드는 곳에 놔둬야 완전히 충전이 되며, 충전한 결과 작동한다고 한다.
  2. 그래서인지 유독 빛과 관련된 주변기기가 많았다. 그만큼 고질적인 문제였는듯. 그런데 이미 닌텐도에는 자체적으로 "게임보이 라이트"라는 물건을 팔고 있었지만 일본 외 다른 나라에선 팔지 않았다.
  3. 물론 AA 배터리 4개도 많이 들어간 거긴 하지만, 경쟁작이었던 게임기어나 아타리 링스는 성능이 좋은 대신 배터리가 6개씩 들어갔다. 비교샷
  4. 그런데 타이거 전자(Tiger Electronics)라는 회사에서 이 기술을 차용해 수많은 종류의 게임기를 대량생산해서 엄청나게 많이 팔아치웠다. 게임보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당시 히트쳤던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을 소재로 마구잡이로 만들었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던 것. 이후로도 닌텐도가 하는 거라면 뭐든지 따라하는 컨셉으로 가다가 1998년에 그만두었고, 결국 해즈브로의 자회사가 되었다.
  5. 사실 타이거만 그런 게 아니라 코나미 역시 게임보이가 발매되었을 즈음에 비슷한 게임기를 발매했었다. 하지만 게임보이가 유명세를 타면서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