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의 딸

개혁의 딸은 친이재명 성향을 띠는 20~30대 젊은 여성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준말인 개딸이 언론이나 인터넷 상에서 흔히 사용된다.

유래[편집 | 원본 편집]

2022년 치러진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을 지지하는 젊은 여성 지지자들이 결집하였고, 이들이 스스로를 개혁의 딸로 지칭하면서 용어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유래는 응답하라 1997의 여주인공의 별명인 '개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이른바 이대남이라 불리는 젊은 남성층을 공략하는 선거전을 벌였고, 이에 맞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측은 여성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으므로 젠더 갈등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파급력[편집 | 원본 편집]

이재명이 대선에서 패배하긴 했으나 상대방과의 표차가 불과 0.7% 라는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 물론 이재명은 개표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윤석열의 당선 유력이 뜨자 민주당 당사로 나와 결과에 승복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이후 칩거에 들어갔다. 워낙 초접전을 벌인 까닭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의 빠른 복귀를 원하는 말들이 나왔고,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부터 빠르게 20~30대 젊은 여성 유권자들이 스스로를 개혁의 딸이라 지칭하면서 이재명 지지 선언을 하였고, 이재명도 SNS를 통해 강아지 사진을 활용하여 개딸들을 지지한다는 매세지를 내면서 개혁의 딸은 곧 이재명의 지지층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여기에 개딸의 세대를 대변하는 박지현이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되면서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주류 정치에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1] 그러나 개딸들의 주도로 박지현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기도 하는 등 과거 홍준표 지지자와 이준석 지지자가 분리되었던 것처럼 이재명 지지자들과 박지현 지지자들이 분리되는 듯한 모습들이 보여지기도 한다.

이재명은 "'개딸' 현상이 세계사적 의미있는 새 정치 행태"라고 평가했다.[2]

의미[편집 | 원본 편집]

과거 19대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이재명의 강성 지지자들로 구성된 이른바 손가락 혁명군(약칭 손가혁)이 SNS, 인터넷을 활용하여 당시 유력 경선후보였던 문재인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고, 이재명도 경선 과정에서 다소 과열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물론 개딸이 등장한 2022년의 상황은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당내 분위기를 다잡고, 이재명을 최대한 빠르게 복귀시켜 그를 구심점으로 집결하는 것이 주된 분위기이므로, 이재명의 지지세력이자 정치세력으로 등장한 개혁의 딸 행보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이재명이 대선 이후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제8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전임 당대표 송영길이 서울시장선거에 나서면서 공석이된 인천광역시 계양구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심하는데 개딸들의 적극적인 지지선언 역시 적잖은 원동력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재명은 줄곧 여성들을 공략하는 정치를 해왔고,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한 윤석열은 여성가족부 폐지와 같은 정책을 내걸면서 남성들을 공략하는 정책을 내세웠기 때문에 젠더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그러나 개딸들이 자체적으로 우파적 페미, 으29 등을 분리하면서 단순히 젠더이슈에 매몰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긴 하다.

양심의 아들[편집 | 원본 편집]

개혁의 딸에 대응하여 20~30대 남성 이재명 지지자들을 '양심의 아들', 줄여서 '양아들', '냥아들'로 부르기도 한다. 1번남의 확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실 윤석열 측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걸기 이전에는 소위 이대남을 포섭하는 쪽에 무게를 두어서 지지층 자체는 이쪽이 먼저이긴 하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대선 패배 직후 이재명이 직접 정계 입문을 권유한 사람이기도 하다. 또한 윤호중이 '차별금지법'을 언급하며 공동비대위원장 자리를 권유했다고 한다.
  2. 이재명 "'개딸' 현상, 세계사적 의미있는 새 정치 행태" 뉴시스, 202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