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복

많은 작품들에서 슈퍼 히어로의 비밀 장비로서 나오든 미래세계의 최첨단 군사 장비로서 나오든 하는 물건.

간단하게 말해, 슈퍼 히어로 장비로서의 현실성은 없다시피하나, 군사 제식 병기로서의 현실성은 논해볼 가치가 있다 하겠다. 점점 기갑화되는 전쟁 환경에서 "걸을 步" 자를 쓰던 보병마저 기갑장비를 타고 다니는 시대가 왔고, 전투장비들이 점점 첨단화되며 전시의 영양 공급마저 패치제 형식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시기가 오니, 병사들이 등에 짊어져야 할 군장 (상당수는 피복류 + 전투식량) 의 부담을 줄여주며 군장 그 자체의 역할마저 대신할 강화복의 개발은 어찌 보면 필연적인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적당한 동력계통만 장비할 수 있다면, 이런 강화복에 장갑을 덧대 1인용의 초소형 기갑장비로써 운용하는 것도 완전히 허황된 소리는 아닐 것이다.

아래부터는 슈퍼 히어로의 장비가 아니라 미래 군사 제식 병기로서의 강화복의 현실성을 논해보기로 한다.

강화복이 나오는 작품 목록[편집 | 원본 편집]

아래 작품들을 감상하고 오는 게 논의에 참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각종 강화복의 능력[편집 | 원본 편집]

여러 매체에서 등장하는 강화복들의 기능들이다.

강화복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매체에서 강화복의 다양한 기능이 선보여지고 또 이용되어진다.

  • 크라이시스 : 나노 슈트
    나노 슈트에는 해동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만약 갑작스러운 냉각 공격을 받아 이동이 불가능하게 되었을 때, 사용자는 해동 장치를 작동시켜 얼어붙은 전신을 녹일 수 있다.
    나노 슈트엔 어느 정도 공기를 간직할 여유 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만약 오랫동안 사용자가 잠수를 하는 것과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사용자에게 산소를 공급한다. 슈트의 동력원이 산소 부속 시스템에 에너지를 공급하여 1분정도 공기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슈트의 에너지를 모두 소모하면 공기 공급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사용자는 이후 물 속에서 숨이 막힌다.

강화복에 대한 평가[편집 | 원본 편집]

긍정 평가[편집 | 원본 편집]

  • 군장의 대체. 위에서 말한대로, 전시에 영양소를 경구투여하지 않고 피부를 통해 패치제로 투여할 수 있는 기술력이 나온다면, 강화복에 영양소 공급 장비를 설치하여 병사들의 식사 시간까지 아껴 전투에 투입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파스 형태의 약제를 군장에 담아서 끼니때마다 붙이는 것보다, 강화복에 그 역할을 하는 장비를 만들어두고 항시 영양소를 공급받게 하는 게 합리적임은 당연지사다.
  • 방탄복과의 일체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공병 작업 장비로서. 이 기능에 대해서는 강화복 그 자체에 회의적인 사람들도 그다지 회의적으로 보지 않는다.
  • 강화복에 동력계통을 내장. 현재의 무기는 탄피에다가 탄환 격발에 필요한 화약을 내장한 화약병기이다. 하지만 미래 세계에는 탄환을 화약으로 격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자기력으로 쏘아 보내는 무기인 레일건과, 아니면 레이저총 또는 입자포 등등의 무기가 제식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무기를 병사들이 들고 다니는 시기라면, 위에서 말한 장비에 덧붙여 무기를 작동시키기 위한 전력계통이 요구되게 되는데, 이런 전력계통을 강화복에 탑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강화복에 동력계통을 내장하는 것이 (혹은 그래야 할 정도로 강화복이 무거워지는 것이) 장비의 신뢰성 저하로 이어져 군사적 비용을 증가시킬 거라는 반대의견이 있다. 하지만 그런 의견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차의 개발을 앞두고 똑같이 제기되었던 반론이다. 그 정도의 신뢰성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강화복이 제식으로 채택되지 못할 것이고, 강화복이 제식으로 채택된다면 그 정도의 신뢰성은 반드시 확보될 것이다.

부정 평가[편집 | 원본 편집]

  • 중량의 문제. 보병의 최고 장점 중 하나가 어디서나 진지를 파고 틀어박힐 수 있는 방어력이란 점을 들어 강화복의 제식병기로서의 쓸모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험지를 돌파할 때 강화복의 중량이 방해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강화복의 중량이 방해가 되어야 할 험지라면 어차피 강화복뿐만 아니라 다른 병기라도 돌파가 힘든 것은 마찬가지고, 그 정도로 돌파가 힘든 험지를 일반 보병이라고 강행군할 수 있을 리도 없다. (보병이야 사람이니까 걸어간다 쳐도 그 보병 부대에 배속된 물동차량들은? 그리고 그런 험지에서 보병을 그냥 행군시키는 건 여기다가 TOT 사격 날려달라는 말밖에는 안 된다.)
    다만 공수부대의 공수강하 등등엔 중량 문제에 근거한 반론이 실제 유효한 반론이 될 수 있겠으나
    1. 그렇다면 공수부대에게는 강화복을 안 입히면 되는 것이고
    2. 이미 공수장갑차가 실제로 나온 적도 있는 마당에 공수 강화복이라고 못할 건 또 뭔가?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