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監督)은 어떤 조직 및 프로젝트의 관리자를 뜻하는 직책이다.
정의[편집 | 원본 편집]
어떤 조직체 내부에서 자신의 휘하에 소속된 중간 관리자나 조직 구성원을 통솔하고 목적 달성을 위해 여러 가지 지시와 지도를 담당하는 직위를 말한다. 특히 스포츠, 영화, 광고, 방송 등의 분야에서는 감독의 권한이 실로 막강하며 그에 따른 문제점과 단점이 노출되기도 한다.
다만 한국어로는 일괄적으로 감독이라고 불러도 그 분야와 세부 내용에는 편차가 크다. 이는 영어의 디렉터(Director), 매니저(Manager), 슈퍼바이저(Supervisor), 코치(Coach), 헤드 코치(Head Coach) 등도 감독으로 번역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다. 이 때문에 한국어에서 감독은 지나치게 넓은 범위를 가리키는 감이 있다.
분야별 감독[편집 | 원본 편집]
감독이라는 직책은 다양한 분야와 업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영화 감독이나 축구 감독 등부터, 무대감독·현장감독·미술감독·음악감독·촬영감독 등, 매우 다변화되어 있다.
스포츠[편집 | 원본 편집]
단체 종목, 특히 조직적인 전술이 요구되는 구기 종목에서 감독의 파워가 실로 막강하다. 프로나 아마추어나 팀을 잘 리딩할 수 있는 감독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프로의 경우 선수 영입이나 포지션 분배 등에 있어서 감독의 의중이 절대적이며, 아무리 뛰어난 기량의 선수가 있더라도 감독의 성향에 따라 팀 전술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트레이드 시키거나 보직을 변경시키는 등의 파워를 휘두른다.
스포츠 분야에서 선수 출신 감독에 대한 호불호가 제법 심하다. 특히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들이 제대로 성공하는 경우가 매우 드문 편인데, 아무래도 구단 입장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을 영입해 구단의 팬층을 두텁게 만들 수 있고, 선후배 문화가 강한 대한민국의 경우, 선배가 팀 감독으로 부임하면 특유의 카리스마가 발산되어 조직력을 장악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대로 코치 연수를 거치지 않고 급하게 젊은 선수 출신 감독을 영입하면 자칫 팀내 고참 선수들의 반발을 사거나 경험의 부족과 전략의 부재로 팀을 나락으로 빠뜨릴 우려도 크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쓸쓸하게 퇴임하거나 선수 시절 명성에 스스로 먹칠을 하는 흑역사를 만드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이 분야에서 감독은 선수 시절 유명하지 않았더라도 착실히 코치 연수나 코치 경력을 쌓아 전술적 완성도가 높은 상태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으며, 아예 선수를 거치지 않고도 명장으로 우뚝 서는 경우도 많다.
영상 매체[편집 | 원본 편집]
영화·광고·드라마 등, 영상 매체의 감독도 굉장히 강력한 존재이다. 특히 영화의 경우 제작사의 알력에 의해 제대로 자신의 의지대로 각색을 하지 못하는 불쌍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제작사는 영화 감독에게 모든 권한을 부여하므로 해당 영화가 작품성을 갖추고 흥행에 성공하느냐 아니냐는 감독의 기획력, 연출력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조연 배우의 캐스팅부터 각본의 수정, 촬영방식, 전체적인 예산 집행, 마케팅의 방향 설정 등 영화 제작에 있어서 핵심적인 분야는 거의 감독의 손길을 거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뛰어난 배우들과 막대한 예산을 지원한 블록버스터급 영화일지라도 감독의 역량이 부족해 본전도 회수하지 못하고 망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 분야와 비슷하게 유명 배우 출신이 감독을 수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만 그 정도가 스포츠에 비해 희귀할 뿐.
학교나 기업체[편집 | 원본 편집]
학교의 경우, 대표적인게 시험 감독이 있겠다. 시험 감독은 상술한 감독의 역할과는 다르게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예방하고, 공정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는 일종의 감시자 역할이다.
기업의 경우 보통 중간 관리직이 감독의 역할을 수행한다. 물론 중간 관리직보다 높은 단계의 임원들은 중간 관리직을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마디로 피라미드식 구조를 취한다. 실제로 회사 생활을 해보면 가장 밀접하게 업무와 관련되어 부대끼는 사람들은 중간 관리직인 팀장이나 과장급이다. 이들은 상부의 지시에 따라 세부적인 업무를 기획하고 팀원들에게 적절히 분배하며, 스케줄을 관리하고 때로는 업무성과를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는 부하들을 개갈굼닥달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직원들 입장에서 신경쓰이는 부분은 이런 중간 관리직들이 자신의 승진에 관련된 인사고과를 작성하는 직위라는 점. 따라서 아무리 자신의 중간 관리자급 직장 상사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꾹 참고 좋은 인사고과를 얻기 위해 열심히 기름칠을 하는 등 나름대로 고충이 존재할 것이다.
건설 현장[편집 | 원본 편집]
일정 규모 이상의 건설 현장에는 법적으로 공사 과정을 감독하는 감리사(監理使)를 배치하도록 되어 있다. 건설 규모가 커지만 아예 감리사들을 모아놓은 감리단을 설치한다. 이들은 설계대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부실시공은 아닌지, 건설사가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고 있는지 등을 감시한다. 물론 건설사와 감리사가 친분이 있다거나 대놓고 흑막을 설정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행위를 하는 게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 건설이 완료된 이후, 부실시공이 적발되거나 큰 하자가 발생하면 감리사도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조선 말기의 궁내부 관직명에도 감독이 있었다. 칙임관급에 해당되며, 궁내부 산하 기관인 수륜원 · 수민원 · 철도원 · 서북철도국 · 광학국 내장원 · 비원 등에 설치되었다.
- 감리교 등 일부 개신교에도 감독이라는 명칭이 붙은 성직계급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