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10

Ulrezal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월 2일 (토) 20:49 판

틀:운영 체제 버전 정보 주의! 노잼입니다! 밑줄이 하나도 없으니 재미를 기대한 사람은 이창을 닫으시기 바랍니다.

개요

윈도우 10(개발명 Threshold)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윈도우 NT 계열의 운영체제로, 틀:날짜/출력 처음 공개되었다. 윈도우 10은 그간 윈도우, 윈도우 RT, 윈도우폰 등 서로 다른 기기를 위해 따로 만들어진 윈도우를 하나로 통합해서 존재하는 거의 모든 형태의 컴퓨터 장치에서 NT커널 기반의 윈도우를 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단 목적은 그렇지만, i7에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달아놓은 컴퓨터에서 돌아가던 모든 프로그램들이 루미아 520에서도 돌아가는 건 당연히 아니다. 유니버설 앱이라고 불리는 WinRT 런타임 기반의 윈도우 앱들은 정말로 그렇게 돌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기존에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던 Win32 기반 프로그램들이나 새로 추가된 여러 런타임들은 이것저것 제약이 있다. 특히 IoT 버전은 파워셸 정도만 돌아가는 글자 그대로 IoT용일 뿐이다. 그러니까 루미아 핸드폰에서 크라이시스를 돌린다든지, 라즈베리 파이 2에서 인터넷 뱅킹을 하려는 기대는 하지 말자. 그래도 일단 게임이 아닌 유니버설 앱은 컴퓨터, 랩탑, 태블릿, 핸드폰에서 전부 똑같이 돌아가는 것 같다. 오피스 같은 건 핸드폰에서 대화면으로 출력하면 데스크탑에서와 똑같이 돌아간다.

2015년 7월 29일부터 1년 동안 기존의 윈도우 7윈도우 8, 윈도우 8.1의 개인 사용자는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1] 엔터프라이즈 버전이나, 드림스파크에서 받은 임베디드 인더스트리 버전은 해당되지 않는다. 원래 기존 윈도우에서 업그레이드해야만 설치가 가능했으나, 빌드 10565부터 이전 윈도우 시리얼을 입력하면 바로 인증이 되도록 하였다.

2015년 8월 6일 첫 누적 업데이트 배포가 있었다.

제품군

윈도우 10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사용하는 모든 OS를 하나로 통합한다. 컴퓨터든, 태블릿이든, 핸드폰이든, 같은 웨어러블이든, 전부 같은 기반의 NT 커널을 돌린다는 소리다. 하지만 이게 기반이 같다는 소리지 완전히 똑같은 프로그램을 쓴다는 얘기는 아니다. 라인업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뉘는데, 편의를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직접 공개한 내용을 약간 다르게 분류한다.

8" 이상 제품군 (x86 전용)

데스크탑 버전으로 알려져 있는 가장 일반적인 윈도우다. 여기 해당하는 제품군은 WinRT, Project Islandwood에 기반한 Objective-C 앱 및 기존의 Win32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Project Astoria 및 안드로이드 런타임은 모바일 전용이다.

  • Windows 10 Home

개인용 PC, 태블릿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데스크탑용 제품이다. 윈도우 7 홈 프리미엄이나 윈도우 8(.1)은 이것으로 업그레이드된다. 홈 버전은 개인 PC의 보안성을 높히기 위해 윈도우 업데이트가 강제 설치된다. 소비자가 119달러.

  • Windows 10 Pro

홈에서 제공하는 기본 기능과 애플리케이션 외에 소형 사업체를 위한 일부 기능을 추가로 지원한다. 윈도우 7 프로페셔널, 얼티밋 및 윈도우 8(.1) 프로는 이것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소비자가 199달러.

  • Windows 10 Enterprise

볼륨 라이선스 고객을 위한 제품이다. 프로 에디션에서 제공하는 기능 외에 애플리케이션 관리 기능 등이 지원된다. 기업용 제품이므로 무료 업그레이드에 해당되지 않는다.

  • Windows 10 Education

교육 기관용 제품으로, 아카데믹 볼륨 라이선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역시 무료 업그레이드에 해당되지 않는다.

4 ~ 7.99" 제품군 (x86 / ARM)

윈도우폰 8.1의 후속작으로, WinRT, Project Astoria에 기반한 안드로이드 런타임, Project Islandwood에 기반한 Objective-C 앱을 지원한다. Win32는 지원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뿐만이 아니라 소형 태블릿에 사용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지만, 윈도우 10 모바일을 탑재한 8인치 이상의 기기들이 간간히 유출되는 것으로 보아 굳이 8인치 미만의 소형 태블릿이 아니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스마트폰과 소형 태블릿을 위한 제품군이다. 홈 및 프로 버전에서 제공하는 기본 기능와 애플리케이션 외에 스마트폰용 컨티넘 기능이 지원되며 유니버셜 앱이 무료로 제공된다. 윈도우 폰 8 이상을 탑재하고 출시된 모든 마이크로소프트 루미아 제품 및 hTC One M8 with Windows가 이것으로 업그레이드된다.

  • Windows 10 Moblie Enterprise

모바일 버전에 엔터프라이즈용 기능이 추가로 지원된다. 전작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이다.

IoT

IoT용으로, 상기 제품군과는 상이한 UI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윈도우 UI가 아닌, 터미널 접속을 통한 커맨드라인만 지원한다.

  • Windows 10 IoT Core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ATM이나 POS 등의 임베디드 기기용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와 윈도우 10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에디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타

라인업을 잘 보면 일반 사용자가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홈, 프로, 모바일 셋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각각 과거의 홈 프리미엄 내지 일반판, 프로(페셔널), 그리고 윈도우폰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홈 버전은 인사이더 느린 채널을 거친 업데이트를 바로 받도록 되어 있으며, 프로 버전은 업데이트를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받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프리뷰를 한번 거치기 때문에 업데이트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많이 사라지겠지만, 혹시라도 불안한 개인 사용자는 참고하도록 하자.

하지만 여기에는 기존의 Windows RT로 작동되던 8인치 이상의 ARM 제품의 지원이 빠져 있는데, 여기에는 윈도우 10이 올라가지 않는다. 일단 윈도우 10의 기능들을 지원하도록 업그레이드 해주겠다고는 했는데, 아직 그 업그레이드 내역이 무엇이 될지는 불분명하다. 윈도우 10 API에 기반을 둔 유니버설 앱을 실행하도록 해주지 않는 이상 기능이 크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을 제외하면,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기존 윈도우와 윈도우 RT, 윈도우폰의 차이를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높게 살만하다. 8인치 이상이면 기존 윈도우와 똑같다고 하면 되고, WinRT 런타임만 지원하는 모바일용/대화면용은 화면이 작아서/너무 커서 기존 프로그램과 호환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플랫폼에 상관없이 기존에 쓰던 프로그램들 말고 새로 나온 앱들을 깔아보라고 선전하면 될 일이기 때문이다.

이름

공식 공개 전까지는 윈도우 8 다음이므로 윈도우 9일 것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작명 방식에 따라 윈도우 원일 것이다, 또는 그냥 숫자 없이 윈도우라고 부를 것이다, 등등 이름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무성했다. 그러다가 2014년 10월 공개 직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그룹 내부에서 개발명을 따라 Windows Threshold라고 부르거나, 또는 다분히 옆동네 모 OS를 연상시키는 Windows X라고 부른다는 루머가 돌았다. 공개 직전에는 갑자기 유출되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홈페이지 내용에서 윈도우 TH(THreshold)라는 가칭이 뜨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아직 이름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설도 있었다. 이렇게 발표 직전에도 오락가락하던 것이, 발표 현장에서마서도 운영체제 그룹 부사장인 테리 마이어슨이 대놓고 윈도우 9나 윈도우 원이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시간을 질질 끄는 포풍같은 트롤링 끝에 윈도우 10이라는 이름을 뜬금없이 발표했다.

Windows X 루머 때문에 예측한 사람이 없던 건 아니지만, 워낙에 주류 예측은 아니던 터라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에 대한 각종 추측이 있었다. 그러다가 자신이 전직 MS 직원이라고 주장하던 몇몇 레딧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일부 오래 된 윈도우 프로그램들이 Windows 9를 Windows 95/98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가 동시에 나왔다. 일반적으로 시스템 내에서의 운영체제 이름은 "Windows 7 Professional K Service Pack 1" 식의 문자열로 표시되는데, 같은 운영체제라도 제품군 차이나 서비스팩 등의 조합에 따라 이름이 모두 달라지기 때문에, 개발자 입장에선 앞 글자만 비교하는 게 훨씬 깔끔한 방법이 된다. 더욱이 윈도우 95와 98은 근본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굳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95냐 98이냐를 일일이 비교할 필요 없이 Windows 9까지만 인식하면 훨씬 편하다는 것이다.

사실 언뜻 황당한 이야기이며, OS를 커널 버전으로 구분하지 이름으로 구분을 하겠냐고 의심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윈도우는 아주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기업체에서 사용된 OS라서 오늘날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오래 전의 관행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고, 일부 고급 언어의 API는 OS 버전을 물어보면 커널이 아니라 OS 이름을 출력해주기도 한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그게 말이 되냐는 몇몇 사람들의 질문에 꽤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동조를 하면서 이 루머는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다.

다만 그런 이유만 있는 건 아닐텐데, 아래에서 서술하다시피 윈도우 10 이후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의 윈도우 발매 사이클을 폐기하려 한다는 내용도 감안해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발매될 새 버전을 9라고 불러버리면 아홉수에 걸려버린 인상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OS X의 업데이트 방식을 따라간다면 앞으로 10.1, 10.2 식으로 숫자가 붙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게 윈도우 9였으면 훨씬 보기에 안 좋았을 것이다. 게다가 빌드가 계속 올라가다가 나중에 먼 미래에 Windows 9.9999 "마시쪙" 같은 게 나왔을 수도 있다. --;;

비슷한 맥락에서 9를 건너뛰고 10으로 넘어간 이유를 동사의 콘솔기기 XBOX에서 찾기도 하는데, XBOX의 경우 두번째 세대의 이름이 XBOX2가 아닌 XBOX360이라는 황당한 이름이 붙은 바 있는데 그 이유가 자그마치 같은 시기 등장한 소니플레이스테이션3에 뒤쳐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다. # 그래서 같은 맥락에서 OX X(10)에 뒤쳐보이지 않으려고 그런다는 설도 힘을 얻었었다.

기타

  • OS 대통합의 광풍 속에서도 서버 버전은 Windows Server 2016이라는 이름으로 독립되어 있다.
  • 윈도우 8과 8.1 들어와서 윈도우의 소비자 가격이 꽤 많이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더 떨어져서 홈 버전이 119달러, 프로 버전이 199달러다. 이건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아도 역대 최저 가격이다. 뉴에그를 통해 유출되었던 DSP판 가격은 더 낮다.
  • 윈도우 7, 8.1에서 2015년 6월부터 윈도우 업데이트로 설치된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 알림이 영락없이 애드웨어처럼 생겨서 한동안 저거 무슨 바이러스냐고, 어떻게 지우는 거냐고 많은 사람들이 당황했다. 까는 사람들은 이게 애드웨어가 아닌 줄 어떻게 알겠냐고 역시 MS의 홍보부서는 답이 없다고 깠지만, 사실 이 사건으로 인해 여러 곳에서 기사가 뜨면서 윈도우 10에 대해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무료 업그레이드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사람들도 꽤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사실 꽤 성공적인 광고 전략이다.
  • 무료 업그레이드 소식이 꽤 오랫동안 돌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정말이냐고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중에는 1년간 무료 업그레이드라고 해서 1년 동안만 무료로 사용하고 그 이후로는 돈을 내야 한다는 식의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 업그레이드를 하면 확실하게 영원히 무료니까 유언비어에 속아 넘어가지 말자.
  • 커널 빌드도 OS 명칭을 따라서 10.0으로 올라갔다. 원래는 프리뷰 버전 기준으로 NT 6.4였는데, 빌드 9888에서 커널 버전이 갑자기 '10'으로 올라갔다. 이는 기존 윈도우에 비해서 뭐가 많이 바뀌어서 그렇게 되었다기보다는 과거 윈도우의 호환성 문제와 관련이 있다. 윈도우 비스타 출시 당시 커널이 XP의 5.x에서 6.0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NT 5.x까지만 감지하는 대다수의 프로그램들이 NT 6.0이라는 새로운 숫자를 보자 혼파망에 빠지면서 비스타의 악명 높은 호환성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한동안 커널 버전을 올리는 데 주저할 수밖에 없었고, 윈도우 8까지 계속 6.x에 머물렀다. 하지만 윈도우 7부터는 이전 커널의 API를 포함시켜 NT 6.1 API를 사용하지 못하는 프로그램도 자동으로 하위 호환으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7이 널리 보급된 현 상황에선 커널 버전을 확 올려도 문제가 없을 거라는 판단 하에 드디어OS 넘버링과 커널 넘버링을 일치시켜 개발 편의를 도모하게 되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