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21: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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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태어나지도 못한 딸을 잃었다는 슬픔 때문에 금기를 범하면서까지 어떻게든 딸을 되살려놨건만, 그 놈의 재단이 SCP 보관이란 명목으로 가두고 온갖 반인륜적인 실험을 자행하는 걸 두고볼 수 없어 꾸준히 승진하면서 마침내 [[wiki:"SCP 재단/보안 승인 단계" O5 요원]]의 자리에 올라서면서까지 딸을 구해내려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부성애 때문에 얼핏 눈시울을 붉힐 수도 있다[* 그리고 해당 SCP가 20세기도 아닌 19세기 말에 등록되었다는 부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단과 관련된 이러한 부조리가 먼 예전부터 쭉 이어져 왔다는 반증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그 이후의 시대적 배경인 19██년이 언제인지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단 점에서 아버지가 O5-12가 되기까지 '''딸을 구하겠단 일념 하나로 얼마나 긴 세월을 견뎠을지''' 생각해보며 전율을 느낄 수도 있다.]. 특히나 다른 여러 SCP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재단의 온갖 더럽고 비인간적인 풍조를 생각하면 그의 간절함에 더욱 공감하게 된다.
어쨌든 태어나지도 못한 딸을 잃었다는 슬픔 때문에 금기를 범하면서까지 어떻게든 딸을 되살려놨건만, 그 놈의 재단이 SCP 보관이란 명목으로 가두고 온갖 반인륜적인 실험을 자행하는 걸 두고볼 수 없어 꾸준히 승진하면서 마침내 [[wiki:"SCP 재단/보안 승인 단계" O5 요원]]의 자리에 올라서면서까지 딸을 구해내려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부성애 때문에 얼핏 눈시울을 붉힐 수도 있다[* 그리고 해당 SCP가 20세기도 아닌 19세기 말에 등록되었다는 부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단과 관련된 이러한 부조리가 먼 예전부터 쭉 이어져 왔다는 반증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그 이후의 시대적 배경인 19██년이 언제인지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단 점에서 아버지가 O5-12가 되기까지 '''딸을 구하겠단 일념 하나로 얼마나 긴 세월을 견뎠을지''' 생각해보며 전율을 느낄 수도 있다.]. 특히나 다른 여러 SCP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재단의 온갖 더럽고 비인간적인 풍조를 생각하면 그의 간절함에 더욱 공감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론, 애초에 SCP-321이 탄생한 과정 자체가 운명의 섭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은 아버지의 비틀린 집착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다 결국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 또한 도무지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볼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그들 부부가 감당할 수 없는 존재일텐데도[* 역설적인 얘기지만, 항목 안에서 설명되고 있는 내용만으로 봐선 오히려 이 아기는 재단이 쭈욱 보호하는 쪽이 앞으로도 훨씬 좋아 보이고 실제로도 죽지 않게 하고 살아가는 데 많은 지원을 해줬다. 재단의 이념 자체가 비상식적인 것들을 격리하고 보호하는 데 있다지만 어쨌든 Adam이 이런 것을 공연히 만들어내서 재단의 관리 비용을 축내게 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되래 재단측이 Adam에게 [[쿠사리]] 골백번은 먹여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해고하지도 않고 오히려 쭉쭉 승진하도록 편히 놔주고 있는 걸 보면 만감이 교차하게 된다.] 자신의 죄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단의 고위직에 올라서서라도 헛개비를 붙잡으려 하는 한 남자의 어리석은 망집을 보며 혀를 찰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론, 애초에 SCP-321이 탄생한 과정 자체가 운명의 섭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은 아버지의 비틀린 집착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다 결국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 또한 도무지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볼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그들 부부가 감당할 수 없는 존재일텐데도[* 역설적인 얘기지만, 항목 안에서 설명되고 있는 내용만으로 봐선 오히려 이 아기는 재단이 쭈욱 보호하는 쪽이 앞으로도 훨씬 좋아 보이고 실제로도 죽지 않게 하고 살아가는 데 많은 지원을 해줬다. 재단의 이념 자체가 비상식적인 것들을 격리하고 보호하는 데 있다지만 어쨌든 Adam이 이런 것을 공연히 만들어내서 재단의 관리 비용을 축내게 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되래 재단측이 Adam에게 [[쿠사리]] 골백번은 먹여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해고하지도 않고 오히려 쭉쭉 승진하도록 편히 놔주고 있는 걸 보면 만감이 교차하게 된다.] 자신의 죄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단의 고위직에 올라서서라도 허깨비를 붙잡으려 하는 한 남자의 어리석은 망집을 보며 혀를 찰 수도 있다.


실제로 인공심장의 연구가 현실에서도 1940년대 말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의미심장한 항목이다.
실제로 인공심장의 연구가 현실에서도 1940년대 말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의미심장한 항목이다.


SCP의 특성 자체보다도 그 배경 설정 속 부록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SCP.
SCP의 특성 자체보다도 그 배경 설정 속 부록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SCP.

2015년 7월 28일 (화) 13:27 판

>이 항목은 픽션이며, SCP 재단 위키 항목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 상위항목 : SCP 재단
* 일련번호: SCP-321, 별명은 사람의 아이(Child of Man)
* 등급: 안전(Safe) 
* [원문]

목차

특수 격리 절차

SCP-321은 규정된 격리실에 보관되어야 한다. SCP-321의 신체는 취약한 골격 구조와 근육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커다란 교정기가 채워져 있다. 인공 심장은 한 달에 한번씩 아무 손상이 없는지 검사해야 하며 하루에 세 번씩 식사가 주어진다. 고형의 음식은 식단에서 제외된다. 세 명의 관리 인원이 임시로 SCP-321을 관리하고 있으며, SCP-321은 하루 3시간 정도는 꾸준히 운동과 물리치료를 병행해야만 한다. 그 이외 실험에 참가하지 않는 시간은 격리실에 감금되어 있어야 한다. SCP-321은 아무것도 요구할 수 없지만, 여러 가지 인형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게 허용되었다.

개요

SCP-321은 18██년 7월 4일에 태어난 인간 여성이다. SCP-321의 신장은 현재 3.1m이며 몸무게는 약 110kg이다. 대상은 머리카락, 눈, 피부에 멜라닌 색소의 결손을 보이고 있다. 비록 말을 하는 능력은 없지만 발성은 가능하다. 그리고 공간지각 및 인식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게 밝혀졌다. SCP-321은 지성이 낮은 것으로 보여지며 새로운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도 문제가 많다.

SCP-321은 하급 연구원인 Adam █████과 그의 아내인 의료 보조원 Evelyn █████[* 여담으로 이 두 사람의 이름 철자로 보아(아담, 에블린(Evelyn)) 아담과 이브를 상정하고 지어진 이름으로 보인다.]의 사산된 아이였다. 하급 연구원 █████는 [ 편집됨 ] 을 포함한 몇 가지 SCP들을 이용해서 그들의 딸을 되살리고자 했고, 결과는 놀랍게도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난 딸은 실험을 위해 재단에 구류되었다.

SCP-321은 정상보다 약 5배 정도의 속도로 부상을 입은 부위를 원상복구시키는 치유 능력을 가진 것으로 판명되었다. 대상은 이 시점에서 SCP-321이란 일련번호를 부여받았다. 이후 SCP-321의 몸은 정상적인 인간의 절반이나 낮은 노화속도로 자라기 시작했다. 노화 과정 자체는 둔화되어 있지만 SCP-321은 성장은 도저히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아 wiki:"거인" 현재 세간에 알려진 어떤 인간보다도 큰 몸집으로 자라난 상태다. 현재 SCP-321의 회복능력의 근원은 줄기세포를 왕성하게 생산함으로써 [ 편집됨 ]으로 인해 세포가 사멸했을 때 상호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19██년 초반, SCP-321의 심장 상태는 한계에 다달아 있었다.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기엔 키가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이 기간동안 SCP-321의 뇌에 혈액을 공급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몸을 교정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의 부패는 느리게나마 확실히 진행되고 있었으며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손상까지 치료하기엔 역부족이었기에 SCP-321의 회복능력의 한계가 드러났다. 따라서 1948년부터 SCP-321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인공 심장의 개발이 착수되었으며, 최종적으론 19██년에 완성되었다. 그 이후 SCP-321의 모든 신체적 손상은 말끔하게 복구되었다.

SCP-321는 매우 낮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 식사를 위해 도구를 사용하게 하는 등의 자질구레한 일상 행동 하나를 가르치는 데 조차 몇 달 내지는 몇 년이 걸렸을 정도였고, 온전한 발성 기관을 가지고 있는데도 울음이나 생후 6개월 미만 유아들의 옹알이 정도의 의사 표현 이상은 하지 못한다.

> 18██년 7월 31일: SCP-321을 SCP 분류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한다. - 하급 연구원 Adam █████

요청 거부됨. - O5-█
19██년 1월 10일: SCP-321을 SCP 분류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한다. - 인사국장 Adam █████
요청 거부됨. - O5-█
19██년 5월 3일: 우리는 SCP-321로부터 아무런 정보도 새로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따라서 SCP 명단에서 제외할 것을 제안한다. - 기지 감독관 Adam █████
요청 거부됨. - O5-█
19██년 6월 31일: SCP-321는 폐기되고 즉각 그녀의 가족에게 돌아가야 바람직하다. - O5-12
요청 거부됨. 적당히 좀 하시죠, Adam. 그녀는 지금은 물론 이제까지 단 한번도 당신의 딸인 적이 없습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신다면 저는 의회를 소집할 것이고, 당신은 처리될 것입니다. - O5-1 ~~깔어 임마~~

해설

눈치챘겠지만 Adam █████는 하급 연구원에서 인사국장, 기지 감독관을 거쳐 O5-12로 직함이 변경되고 있다. 길어봐야 20년안에 O5가 된것도 놀랍지만 같은 대답과 적당히 하라는 말로 보아 O5-█는 마지막의 O5-1일 가능성도 크다. --그나저나 부분이긴하지만 O5의 이름을 이렇게 막 공개해도 되는건가... [wiki:"SCP-1548" O5들 신상때문에 SCP 하나를 케테르급으로 바꾼 전례는?]--

어쨌든 태어나지도 못한 딸을 잃었다는 슬픔 때문에 금기를 범하면서까지 어떻게든 딸을 되살려놨건만, 그 놈의 재단이 SCP 보관이란 명목으로 가두고 온갖 반인륜적인 실험을 자행하는 걸 두고볼 수 없어 꾸준히 승진하면서 마침내 wiki:"SCP 재단/보안 승인 단계" O5 요원의 자리에 올라서면서까지 딸을 구해내려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부성애 때문에 얼핏 눈시울을 붉힐 수도 있다[* 그리고 해당 SCP가 20세기도 아닌 19세기 말에 등록되었다는 부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단과 관련된 이러한 부조리가 먼 예전부터 쭉 이어져 왔다는 반증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그 이후의 시대적 배경인 19██년이 언제인지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단 점에서 아버지가 O5-12가 되기까지 딸을 구하겠단 일념 하나로 얼마나 긴 세월을 견뎠을지 생각해보며 전율을 느낄 수도 있다.]. 특히나 다른 여러 SCP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재단의 온갖 더럽고 비인간적인 풍조를 생각하면 그의 간절함에 더욱 공감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론, 애초에 SCP-321이 탄생한 과정 자체가 운명의 섭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은 아버지의 비틀린 집착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다 결국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 또한 도무지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볼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그들 부부가 감당할 수 없는 존재일텐데도[* 역설적인 얘기지만, 항목 안에서 설명되고 있는 내용만으로 봐선 오히려 이 아기는 재단이 쭈욱 보호하는 쪽이 앞으로도 훨씬 좋아 보이고 실제로도 죽지 않게 하고 살아가는 데 많은 지원을 해줬다. 재단의 이념 자체가 비상식적인 것들을 격리하고 보호하는 데 있다지만 어쨌든 Adam이 이런 것을 공연히 만들어내서 재단의 관리 비용을 축내게 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되래 재단측이 Adam에게 쿠사리 골백번은 먹여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해고하지도 않고 오히려 쭉쭉 승진하도록 편히 놔주고 있는 걸 보면 만감이 교차하게 된다.] 자신의 죄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단의 고위직에 올라서서라도 허깨비를 붙잡으려 하는 한 남자의 어리석은 망집을 보며 혀를 찰 수도 있다.

실제로 인공심장의 연구가 현실에서도 1940년대 말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의미심장한 항목이다.

SCP의 특성 자체보다도 그 배경 설정 속 부록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S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