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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2718]]에서 두 명의 이름이 공개된 사례가 있기는 하나, 둘 모두 사실상 O5의 지위를 잃은 뒤에 이름이 공개됐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자면, 설정 상으로 2718번은 '공개'되지 않은 SCP라고 할 수도 있다.}} 어쨌든 태어나지도 못한 딸을 잃었다는 슬픔 때문에 금기를 범하면서까지 어떻게든 딸을 되살려놨건만, 그 놈의 재단이 SCP 보관이란 명목으로 가두고 온갖 반인륜적인 실험을 자행하는 걸 두고볼 수 없어 꾸준히 승진하면서 마침내 O5 임원의 자리에 올라서면서까지 딸을 구해내려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부성애 때문에 얼핏 눈시울을 붉힐 수도 있다{{ㅈ| 그리고 해당 SCP가 20세기도 아닌 19세기 말에 등록되었다는 부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단과 관련된 이러한 부조리가 먼 예전부터 쭉 이어져 왔다는 반증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그 이후의 시대적 배경인 19██년이 언제인지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단 점에서 아버지가 O5-12가 되기까지 '''딸을 구하겠단 일념 하나로 얼마나 긴 세월을 견뎠을지''' 생각해보며 전율을 느낄 수도 있다.}}. 특히나 다른 여러 SCP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재단의 온갖 더럽고 비인간적인 풍조를 생각하면 그의 간절함에 더욱 공감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바로 그 아버지의 부성애로 인해 결국 딸은 도무지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볼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미 딸은 현실적으로 그들 부부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지나쳐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재단의 고위직에 올라서서라도 허깨비를 붙잡으려 하는 한 남자의 어리석은 망집을 보며 혀를 찰 수도 있다. 역설적인 얘기지만, 항목 안에서 설명되고 있는 내용만으로 봐선 오히려 이 아기는 재단이 쭈욱 보호하는 쪽이 앞으로도 훨씬 좋아 보이고 실제로도 죽지 않게 하고 살아가는 데 많은 지원을 해줬다. 게다가 SCP-321을 만들 때 다른 SCP를 무단으로 사용한 걸 감안하면 면박도 과분하고 당장 D등급으로 강등된다고 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 그런데도 뚜렷한 처벌 없이 오히려 승진을 용인하고 최종적으론 재단의 [[진 최종보스]]인 O5 임원에까지 기용시켜 주는 걸 보면 만감이 교차하게 된다. 실제로 [[인공장기|인공심장]]의 연구가 현실에서도 [[1940년대]] 말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의미심장한 항목이다. 또한 인간이 다른 SCP를 이용하기는 했으나 인위적으로 SCP를 창조한 셈이 된다. 그것도 인간형 SCP다. SCP를 병기화 및 이윤창출의 수단으로도 생각하고 있는 재단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이래저래 포기하기 힘든 SCP이기도 하다. 애덤의 승진도 이렇게 볼 수 있을 듯. 본의는 아니었지만 일반인을 인간형 SCP로 만든 장본인이다. 물론, SCP를 개인 목적으로 전용한 애덤의 재능을 써먹는 동시에 죄를 물어 처벌하고, 재단 전체에 본보기로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321을 살려두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적힌 날짜대로라면 애덤은 늙어죽을 때까지 딸의 이런 모습을 똑똑히 지켜봐야 했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 다만, SCP재단 세계관상 O5요원들은 늙음과 죽음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는 듯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애덤은 영원히''' 이런 상황을 봐야 될 수도 있다.{{ㅈ| SCP의 윤리위원회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만.}} 더욱 안타까운 일은, O5 평의회 구성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Class A를 유지하기에 변칙적 존재에 대한 직접적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 딸을 구하기 위한 노력은 딸을 구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아버지가 딸에게 다가갈 수도 없는 결과만 낳았다. SCP의 특성 자체보다도 부록 네 줄 때문에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SCP. 작가의 말에 의하면, 321을 살리는데 사용된 변칙 개체는 바로 [[SCP-590|590]]이다. 여기서 예상할 수 있겠지만, 321은 사실 590과 마찬가지로 [[잭 브라이트 박사]]의 동생이다. SCP-321을 주제로 한(정확히는 이 문서에서 언급되는 재단 직원 애덤)을 주제로 한 [http://ko.scp-wiki.net/jane tale]이 하나 있는데, 이 내용도 읽다 보면 비극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애덤은 미주리에 위치한 재단 기지 연구원이자, [[혼돈의 반란]]의 재단 잠입 첩자이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부서진 신의 교단]]이 그가 일하던 기지를 습격했고 임신한 그의 아내를 납치했다. 그러나 재단이나 혼돈의 반란이나 그 짓을 벌인 부서진 신의 교단에게 반격하는 것은 지지부진했고, 결국 1년이나 지나서야 반격이 끝났으며, 애덤의 아내는 딸을 출산한 채 이미 사망했다. 그리고 그 딸도 이미 시체가 되었다. 애덤은 죽은 딸이라도 살리고자 [[SCP-500]]을 훔치고 [[SCP-427]]을 '연구 목적'으로 대여한 다음, 그리고 혼돈의 반란에서 몇 개체를 입수하여 모종의 일을 벌였다. 그 결과물이 SCP-321임은 굳이 말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애덤의 시도는 금세 재단에 들켰고, '살아난' 딸은 재단에 '압류'되어 SCP 개체가 되었다. 연구원 애덤은 자기 딸을 SCP로 지정하지도, 실험을 하지 말라고 항변했지만 재단은 듣지 않았고, 혼돈의 반란도 딸을 구하는 데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애덤은 한 가지 수를 냈다. (그가 혼돈의 반란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재단에 들키지 않았기에) 그는 혼돈의 반란에 있던 자기 동료들을 팔아넘겼고 그 공으로 인사부장으로 승급되었다. 하지만 그 성과가 자기 딸을 되찾게 해주지는 못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으나 아무리 수를 써도 재단이 자기 딸을 'SCP' 취급하는 것은 멈추지 않았고, 그는 한 가지 생각을 한다. 내가 O5가 되면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그는 18년의 세월 끝에 O5-8의 이름과 사는 곳을 알아냈고, 한때 자기가 배반했던 혼돈의 반란에 그 정보를 팔아넘겨 O5-8이 죽게 한다. 그렇게 그는 O5 일원이 되었으나 그것조차 자신의 딸을 구할 수는 없었다. {{각주}} {{좌우이동|왼쪽=SCP-320|오른쪽=SCP-322|가운데=SCP-321}} [[분류:SCP 000-999|3]]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