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P 재단 | |
| 일련번호 | SCP-1993 |
| 별명 | 당신의 다리(Your Leg) |
| 등급 | 유클리드(Euclid) |
| 원문 | [1] |
D-2332의 다리에서 제거된 SCP-1993의 모습(사람에 따라 혐짤일 수 있음)[1]
[목차]
특수 격리 절차
SCP-1993은 음성 인식을 통해 작동하는 잠금 장치가 달린 금고 속에 넣어진 채로 10m x 10m x 8m크기의 표준 보관실에 보관되어야 한다. 보관실의 내부는 직접 노출은 물론 전자 기기를 통한 노출 등 어떤 방법으로도 시각적으로 노출되어서는 안되며, 보관실에는 실험지역과 근접한 곳에 송/수신 전부가 가능한 오디오 장치가 설치되어야 한다.
추가로, 실험 전에 보관실에는 살균 소독된 수술도구가 놓여진 수술 테이블이 준비되어야 한다. 실험이 진행되면 한 명의[2] D등급 인원이 보관실로 들어간 후 모든 문을 닫고, 허가 받은 연구자에 의해 금고가 열리게 되는데, 이 과정은 음성으로 원격 진행되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허가 받지 않은 인원은 SCP-1993에 직접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SCP-1993의 이동은 그것이 금고 속에 넣어진 채로 금고를 통째로 옮기는 것으로만 이루어진다. SCP-1993에 대한 영상 기록이 만들어져서는 안 되며, 존재하는 기록 또한 가능한 한 빠르게 파괴되어야 한다.
설명
SCP-1993은 무릎에서 시작하여 슬개골 쪽으로 내려오는 각도로 잘려진 인간의 오른쪽 다리이다. 발목의 바깥쪽 부분에 작은 문신이 있으며, 이 문신은 바늘이 남서쪽을 가리키고 있는 나침반의 모습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관찰되고 있는 SCP-1993의 표본들은 보통의 잘려진 팔다리와 비슷한 수준의 부패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SCP-1993을 직접 보게 되는 사람은 즉각적으로 SCP-1993을 과거 어떤 일로 인해 절단한 후 모조품으로 대체해 놓은 자신의 원래 다리로 여기게 된다.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언제, 어떠한 환경 속에서 그들의 다리가 제거되었는지 설명할 수 없고, 일단 한번 보게 되면 SCP-1993이 자신의 다리라는 생각을 다시 정상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었던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만약 SCP-1993과 물리적인 접촉이 가능하게 되면, 그 사람은 자신의 다리를 무릎 아래로부터 잘라낼 방법을 찾게 된다; 문서화 된 사례들을 보면 사람들은 지혈대를 묶고 날카로운 금속, 유리 조각, 또는 자신의 이빨을 사용하여 피부, 근육, 힘줄을 자르고 슬개골을 적출하며, 연결된 모든 힘줄과 전방 십자인대를 잘라낸다.
이들은 그 후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도구를 사용하여 SCP-1993을 잘라낸 자리에 붙인다. 그러나 외과적 접합수술의 복잡한 과정 때문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효과가 있어 보이는 아무 도구들이나 선택해 이 과정을 마구잡이로 진행한다. 예를 들면 스테이플러나 접착제와 같은 것으로 접합을 진행한다. SCP-1993에 노출되어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이러한 절단/접합 과정에서 과다출혈, 쇼크, 접합된 다리로 걷기 등등의 복합적인 상황에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엄청난 고통을 무시하거나 정신적으로 억누른다. 여기서 살아남은 사람은 시술의 즉각적인 여파로 박테리아나 괴사된 조직과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상태가 되며, 이는 즉각적인 의료적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죽음에 이르게 될 정도로 치명적인 수준이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밝혀지지 않은 어떤 변칙적인 변화가 SCP-1993에 발생하여, 절단/접합 과정의 어떤 한 순간에 지금까지의 SCP-1993은 더 이상 SCP-1993이 아니게 되며, 잘려진 다리가 새로운 SCP-1993으로 동시에 변하게 된다. 이 변화의 순간은 언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다른 다리가 보관소에 남겨진 상태에서는 비정상적인 효과[3]없이 SCP-1993을 방 밖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방에 남아있는 다른 다리는 그때부터 SCP -1993으로 판명된다. 모든 경우, 제거된 다리의 발목에는 나침반 문신이 남아 있다.
부록 1993-A: 실험 기록
실험번호: 1993-2
인원: D-65451, D-85165
제공된 품목: 표준 수술 도구(소독된 겸자, 메스, 그릇, 흐르는 물)
설명: D-65451가 앞에 설명된 절차대로 보관실에 들어온 후 SCP-1993과 접촉함. 대상은 숨이 턱 막히는 듯한 소리를 냄; 유도에도 불구하고 대상은 그녀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설명하지 못하고 대답을 거부함. D-65451이 보관실에 들어간 지 대략 20분 정도가 지난 후, 끙끙거리는 소리와 뭔가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뭔가 크게 깨지는 소리와 함께 들림. D-85165에게 SCP-1993의 보관실에서 D-65451을 데리고 나오라는 지시가 전달됨. D-85165가 보관실로 들어감. D-85165가 보관실로 들어간 지 대략 23분정도가 지난 후, 고통의 신음과 삐걱거리는 소리, 마지막으로 판별 불가능한 반복적인 엄청난 금속성의 큰 소리가 섞여서 들림. D-85165가 과다출혈로 인해 의식 불명인 상태의 D-65451을 보관실에서 끌고 나옴. D-65451의 오른 다리는 최초 SCP-1993이었던 다리로 대체됨. D-85165는 자신의 다리를 절단 후 D-65451의 다리로 대체함. 그 접합부는 ‘Black and Decker’ 브랜드의 스테이플 건으로 연결되어 있었음
메모: 그 어떤 스테이플 건도 보관실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은 없었음. 앞으로의 실험에서는 인원들에 대해 더 엄격한 수색이 요구됨.
실험번호: 1993-6
인원: D-1951, D-8923, D-2678, D-1864
제공된 품목: 표준 수술 도구(이전과 동일)
설명: 4명의 D-등급 인원이 보관실로 들어가고 별 어려움 없이 SCP-1993과 접촉함. 접촉하는 동안 4명 모두 음성 안내나 요청을 무시함. 이후 20분간 스피커에서는 주먹싸움으로 추정되는 소리와, 끙끙거리는 소리, 무언가 뚝뚝 떨어지는 소리, 헐떡거리는 소리와 함께 “내 꺼야” 와 “내놔” 라는 소리가 흘러나옴. 녹음이 시작된 지 26분째에 비명소리가 시작되었고, 이 비명은 3분동안 이어짐. 2분이 지난 후 30초 동안 뭔가 내뿜는듯한 찍 소리가 지속된 후 조용해짐. 계속해서 끙끙거리는 소리와 뭔가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18분동안 지속된 후 45초간 판별 불가능한 소리가 들림. 3분 후 D-8923이 최초 SCP-1993이었던 것과 함께 보관실을 나옴(접합부는 박스테이프로 붙여져 있었음). DNA 분석 결과 다리의 주인은 D-51684로 판명됨.
메모: 그 어떤 박스 테이프도 보관실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은 없었음. 앞으로의 실험은 무기한 연기됨
해석
보는 순간 대상을 자신의 다리로 착각하게 만드는 SCP. 단순히 보여지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여파를 일으킬 수 있으나[4] 보관만 잘 되면 아무 문제 없기에 유클리드 등급.
접합 과정에서 제공되지 않은 물품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다 밝혀지지 않은 현상이 존재하는 듯 하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에피소드 중에는 멀쩡히 붙은 자신의 다리를 자기 게 아니라고 하는 남자가 나온다. 그 다리를 던져버리려다 침대에서 굴러떨어지기도 하는데 여기서 모티프를 따 온 걸지도.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