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격리 절차
SCP-1070은 제77기지의 안전 SCP 구역에 위치한 표준 격리용 라커에 두도록 한다. 기지 인원이 이를 사용할 때, 한 개의 표준형 실험실을 사용해야 한다. D계급보다 높은 등급의 인원은 활성화 상태의 SCP-1070을 보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만약 그에 해당하는 인원이 이를 보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그 인원들은 정신 감정을 받아야 하며, 기지 이사관의 재량권에 의한 추가적 조치를 취한다.
설명
SCP-1070은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NES)용 교육용 소프트웨어로 제작된 교육용 비디오 게임이다. 이것은 13.3 x 12 x 2 센티미터 크기의 검은색 플라스틱 재질으로 만들어진 카트리지 안에 담겨 있다. SCP-1070은 제조사가 명시된 라벨과 같은 식별 정보를 찾을 수 없다. 후면 커버에는 ‘텐겐 아르카디아Tengen Arcadia’의 다른 무허가 게임들과 똑 같은 같은 경고 라벨이 부착되어 있다. 구동 화면(Splash screen)에서는 이 게임의 ‘레오와 함께 배우기Learning with Leo’라는 제목과‘Real Awsome ‘Tainment'[1] 레이블의 1989년 작이라는 저작권 표기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했을 때, SCP-1070은 “조이Joey”(이하 SCP-1070-B로 지칭됨)라는 이름의 녹색 형체의 이미지로서 화면에 나타나며 연령, 인종, 학업 수준, 식습관과 같은 질문을 한다. SCP-1070-B는 피험자의 대답에 대해 간단한 언어와 제스처로서 응답한다.
SCP-1070을 14세 이하의 피험자가 실행한다면 어떠한 변칙적 특성 없이 작동한다. SCP-1070-B는 수학과 역사, 기초 과학 지식 문제를 낸다. SCP-1070-B는 사용자가 정답을 맞춘 횟수에 따라서 점수를 표시한다. SCP-1070-B가 과거에 이를 사용했던 사용자를 기억하며, 이름으로서 그들을 식별할 수 있음에 주목할 것.
그러나, 14세 이상의 피험자가 SCP-1070을 사용할 때는 다른 효과가 나타난다. 피험자가 SCP-1070의 컨텐츠를 진행하면 할수록, SCP-1070-B는 점점 더 난해하고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하기 시작하며, 피험자가 더 나아가는 것을 방지하는 그래픽 에러와 애매한 그래픽들을 자주 표출한다. 이 시간 동안, 피험자는 정신적 퇴행을 겪는다. SCP-1070을 1시간 이상 사용했다면, 피험자는 지능이 사춘기 이전 수준으로 퇴행하게 된다.
피험자는 SCP-1070을 사용하기 이전의 기억을 보존한 것으로 보이나 그 기억들을 이해하는 능력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자주 자기가 '망가졌거나, 비었다는’ 언급을 하게 되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SCP-1070을 사용하여 잃어버린 정신적 능력을 되찾으려고 시도한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SCP-1070은 완전히 노출된 피험자에게 더 이상 작용하지 않으며, 그러므로 이러한 피험자들에게는 더 이상 변칙적 특성을 나타내지 않는다
SCP-1070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 찰스턴의 지역 가정에서 회수되었다. 대상은 주목받는 지역 사업가인 프레드 ████이 SCP-1070에 노출된 사건 이후 재단의 주의를 끌었다. ████일가의 집을 조사한 결과 SCP-1070을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그의 아들을 위해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 그의 아들은 보호를 위해 친척집으로 보내졌고, SCP-1070은 안전 등급으로 분류되었다.
부록
다음 내용은 SCP-1070의 효과를 기록한 비디오에서 발췌한 대화록이다.
미 동부 표준시 AM 1:35, D-2146이 SCP-1070을 가동한다. 구동 화면 이후, SCP-1070-B가 갑자기 나타난다
SCP-1070-B: 안녕, 멜.
D-2146: (놀라는 소리)
SCP-1070-B: 플레이할 준비가 되었나요?
D-2146: 나는…(잠시 멈춤)…그래.
SCP-1070-B: 프랑스의…수두CAPITOL…는 무엇일까요?
D-2146: …파리?
SCP-1070-B: 그 대답은…정답이에요.
D-2146이 황홀경을 나타낸다.
SCP-1070-B: 일곱…까지 세실 수…있나요?
D-2146: 어, 응. 하나, 둘, 셋, 넷…어어…다섯, 여섯…일곱!
SCP-1070-B: 정답이에요… 다시 한 번.
SCP-1070이 자신의 이미지와 밝은 빨간색 배경으로 이루어진 그래픽 오류를 표출하기 시작한다.
D-2146: 아아, 씨발!
SCP-1070-B: 괜찮아요. 불안해하지 마세요. 두려워하는 건 내일 할 일이에요.
D-2146: (목소리가 잡음에 의해 들리지 않음)…언제?
SCP-1070-B: 내일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반드시 그걸 마주해야 하나요? 어제는 또 다른 하루일 뿐이에요. 우리는 과거에 살고 있으니까요.
D-2146이 조용한 상태이다.
SCP-1070-B: 저를 만나고 싶으신가요?
D-2146: (잡음)…그리고?
SCP-1070-B: 엄마는 돌아올 거에요. 모든 건 괜-찮아질 거라고요.
D-2146: (목소리가 매우 낮아짐)…엄마?
SCP-1070-B: 우린 여기 돌아왔어요. 그녀도 돌아왔어요.
이 이후로, 2시간 동안 어떠한 말도 들리지 않았으며, 실험도 종료되었다.
해설
변칙성을 가진 패미컴 카트리지로서 14세 이상의 사람이 사용하게 되면 사춘기 이전 상태로 사용자의 정신을 퇴화시킨다. 그렇게 영향 받은 사용자가 다시 SCP-1070을 사용함으로서 잃어버린 '정신적 능력'을 회복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본 SCP의 제목대로 '재교육' 소프트웨어인 셈.
이 SCP 문서에서, SCP-1070을 만들었다고 설정된 텐겐 사는 실존했던 회사다. 텐겐은 아타리의 자회사로서, '현대 컴보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패미컴이 팔릴 시절 합팩에 단골로 끼어 있던 나무위키:텐겐 테트리스를 만든 회사라고 하면 아재들은 이해할 것이다.
SCP 재단 세계관에서는 아타리 아르카디아Atari Arcadia[2]라는 요주의 단체가 있다. 그러니까 이 세계관 속에서의 아타리 사는 변칙적 개체를 만들던 게임 회사였다는 말이다.[3] SCP 1000번대가 작성되는 시절에는 아타리 아르카디아라는 요주의 단체 설정이 정립되지 않았으나, 4000번대에서 아타리 아르카디아라는 요주의 단체의 설정이 잡히고, SCP-1070과 SCP-2600 등이 아타리 아르카디아와 연관된 SCP로 개편되었다. 물론 현실에서 아타리는 아타리 쇼크 이후로 점차 쇠퇴하고 결국 망해버렸기에, 아타리 아르카디아라는 변칙 단체도 그때부터 쇠퇴했고 지금은 망했다.
각주
- ↑ 원주: 이 명의의 저작권 등록이 1999년에 있었다는 사실이 조사로 밝혀졌으나, 이 명의로 발매된 게임은 없었다.
- ↑ 아르카디아Arcadia 부분은 보라색으로 써야 한다.
- ↑ 아타리를 말아먹었는 것으로 유명한 나무위키:E.T.(게임)또한 SCP-4605라는 SC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