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격리 절차
재단은 SCP-1012를 구성하는 다섯 개의 음 중 세 개의 음이 생성될 위험을 없애거나 감소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규정을 시행하였다.
- 주파수 B와 주파수 D: 주파수 B'와 D'는 각각 주파수 B와 D의 역위상(逆位相)[1]이다. 이 역위상 주파수들은 방송 범위 내에서 각각 주파수 B와 D를 소멸시킬 수 있다.
- 재단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2] 방송 장치를 전세계에 대략 36,000개 정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 장치의 출력 범위 내에서 계속해서 B'와 D'를 방송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평범한 실내 방송 설비, 경적, 스피커 등등으로 위장되어 있다.
- 추가로, 재단은 전 세계의 전기 음향 변환기[3]에서 주파수 B'와 D'가 계속해서 방송되도록 조정하였다. 이는 1988년부터 가장 흔하게 생산되는 전기 음향 변환기 내부 부품의 디자인 변경에 대한 사항을 엔지니어링 설명서에 집어넣고, 주파수 B'나 D', 혹은 둘 다를 방송 매체의 송신이나 녹취 매체의 부호화 과정에서 삽입하고(이는 주파수 B'나 D'가 자동적으로 녹음되도록 녹음 기기의 내부 부품 디자인을 바꾸는 것을 엔지니어링 설명서에 넣는 것을 포함한다), 전자 제품과 음향 기기가 주파수 B'와 D'를 생산하도록 상업적으로 전송되고 공급되는 전력의 보조 주파수를 조작함으로써 이루어졌다. [4]
- 주파수 C: 야생에서, 주파수 C는 Balaenoptera svalbardi, 즉 스발바르][5] 고래의 노래에서 가장 자주 생성되었다. 재단의 노력으로, 1982년 Balaenoptera svalbardi는 멸종하였고, 때문에 SCP-1012를 구성하는 다른 주파수가 생성되는 근처에서 주파수 C가 우연히 생성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SCP-1012를 구성하는 모든 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모든 기록은 철저한 기밀이 유지되어야 한다.
설명
SCP-1012는 다섯 개의 음으로 이루어진 화음이며, 각각의 음은 주파수 A, B, C, D, E로 명명되었다. SCP-1012를 구성하는 음은 다음과 같다.
| 명칭 | 주파수 | 비고 |
|---|---|---|
| 주파수 A | 415.305██Hz | 사람 가청 범위 내에 있으며, G#보다 약간 높음 |
| 주파수 B | ████ kHz | 초음파 |
| 주파수 C | ████ Hz | 아청음[6] |
| 주파수 D | ████ kHz | 초음파 |
| 주파수 E | ████ Hz | 사람 가청 범위 내이지만 반음계 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음 |
모든 음계보다 적은, 하나 혹은 그 이상의 구성 음조가 생성되는 것은 비정상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몇 초를 넘는 간격에 걸쳐 SCP-1012를 구성하는 음 다섯 개가 동시에 생성되는 것은 범위 내의 원자를 구성하는 특정 입자들의 공명을 불러일으키고, 각각의 입자들을 구성하는 소립자로 분해되는 결과를 낳는다.[7][8] 컴퓨터로 구성한 모델은 천체와 같은 특정 물체 가까이에서 SCP-1012가 생성되면, 통제할 수 없는 연쇄 반응이 일어나 해당 물체를 구성하는 모든 물질이 분해되는 결과를 낳는다고 예측한다. 이 모델에 따르면, 일단 연쇄 반응이 일어나면 SCP-1012가 계속 생성되고 있건 아니건 해당 반응이 모든 물체가 파괴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즉, 이는 CK급 시나리오다).
해설
한번 생성된다면 연쇄적으로 주변 물체를 파괴시키는 화음이다. 형태가 있는 물체가 아니라 그야말로 '음'이기 때문에 격리가 불가능하고, 때문에 재단은 전 세계의 방송 및 음향 장치에 특정 음파를 상쇄시키는 주파수를 집어넣어 지구가 소립자 단위로 분해되는 것을 막고 있다. 참고로 원문의 태그에는 xk가 붙어 있는데, 이는 SCP들 가운데 스케일 좀 된다 하는 녀석들 문서에선 어김없이 언급되는 'XK급 세계멸망' 시나리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놈이란 뜻이다.
재단이 어떻게 이 화음을 발견하고 이것의 효능을 발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작성자가 토론방에서 밝힌 바로는 재단이 어떻게 이를 찾아냈는지 일부러 적어놓지 않았다고한다. 덧붙여 이 위협은 100% 이론적이지만 그럼 아닐수도 있다는거냐 재단이 실제로 테스트를 해 보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고 있다는 설정을 좋아한다고...
그나저나 재단이 한두 번 이런 것도 아니지만 세계가 멸망할까봐 고래 한 종을 통째로 멸종시켰다. 재단의 집념과 기술력에 경의를….
각주
- ↑ 어떤 파동의 위상각이 완전히 반대인 파동을 가리킨다.
- ↑ 역위상 전파를 이용해 소음을 간섭시켜 제거하는 기술. 헤드폰 등에 많이 내장되어 있다.
- ↑ 전기 신호를 음향 신호로 바꾸거나 그 반대의 작용을 하는 기계. 대표적으로 이어폰 등
- ↑ 원주1 일반적인 조건 하에서는, 주파수 B'와 D' 둘 다 포유류가 들을 수 있는 범위의 최고 수준보다 충분히 높고, 때문에 인간들에게도 들리지 않으며 인간보다 가청 범위가 더 높은 개와 같은 동물에게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주파수 D'에 강하게 노출된 몇몇 사람들은 이명을 경험한다. 특정한 기후 및 지질학적 조건에서(미국 뉴멕시코의 타오스나 영국의 브리스톨 등등) 주파수 B'나 D'의 송출이 들릴 수 있다. 덧붙여, 형광등의 특정 모델이나 브라운관 TV는 주파수 B'나 D'와 공진(共振)하는, 들을 수 있는 음을 방출한다.
- ↑ 북극해에 있는 노르웨이령 제도
- ↑ 20㎐ 이하의 주파수를 가진 음으로서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초음파보다는 낮은 음 이를테면 개에게 들린다든지
- ↑ 원주2 상기 서술된 결과는 재단의 8001.2552.KT.1012 문서에서 발표되었던 우주론적 모형에 따라 예측되었다. 실험실 환경에서 해당 모델을 테스트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 ↑ 우주멸망 시나리오 빅 크런치 또는 빅 립과도 닮은 구석이 있다. 빅 크런치는 우주가 팽창을 거듭한 끝에 모든 물질이 소립자 단위 이하로 분해되었다가 빅뱅 시의 한 점으로 모이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고, 빅 립은 다시 모이고 그런거 없이 모든 것이 완전히 찢어발겨지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