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85-KO

125.128.69.136 (토론)님의 2016년 9월 28일 (수) 13:13 판

틀:한국어 SCP

SCP 재단
일련번호 SCP-085-KO
별명 다가오는 점
등급 유클리드(Euclid)
원문 [1]
작성자 Anchor
http://i.imgur.com/Uln5m6q.jpg
활성화 직전의 SCP-085-KO


특수 격리 절차

SCP-085-KO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5m인 격리실의 벽에 걸려있다. 대상은 절대 직접 목격해선 안되며, 시각적인 감시는 오로지 감시 카메라를 통해서만 허용한다.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실험 허가는 내려지지 않으며, 다수의 연구원과 요원의 동행 하에 출입 후 실험이 허가된다.

설명

SCP-085-KO는 가로 50cm, 세로 30cm의 액자에 들어 있는 그림이다. 하얀 바탕에 검은 색의 점(10cm x 10cm)만 찍혀 있는 대상은 누군가 직접 목격할 때 그 모습을 바꾼다. 모습을 바꿀 때를 활성화라고 칭하는데, 검은 색의 점이 하얀 바탕을 서서히 물들이는 형식으로 그림 자체를 덮어간다. 이 모습은 감시 카메라로 볼 땐 그저 색이 번지는 것으로 보이지만, 당사자가 볼 땐 점이 점점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으로 느껴진다.

SCP-085-KO는 활성화 시, 검은 색의 점이 하얀 바탕을 모두 덮었을 경우만에 그 효과가 나타난다. 그 효과란 대상이 활성화 후 10분이 지나 하얀 바탕이 완전히 검게 변했을 때, 그 순간에 대상을 목격하고 있는 모든 상대를 집어삼키는 것이다. 삼켜진 상대는 이후 [데이터 말소]. 대상이 삼킬 수 있는 것의 한계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삼켜지는 상대는 의사가 있는 생명체에 한정된 것으로 추측된다. 감시 카메라로 확인된 영상에 따르면 대상이 상대를 삼키는 과정은 액자 속에서 검은 천같은 것이 튀어나와 상대를 덮친 뒤 그대로 끌고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것을 덮쳐지는 상대의 시점으로 관측할 경우엔 어디까지나 검은 점이 순식간에 커져서 자신을 덮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대상이 자신이 삼킬 대상의 시각을 계산하여 그에 맞는 각도를 선정하여 움직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추측된다.

SCP-085-KO가 한 번 활성화 됐을 때, 이후 무슨 대상이든지 삼키지 않는 이상은 다시 검은 점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 즉, 대상을 보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면, 대상의 검은 점은 어느 정도 커진 상태에서 멈추는 것이다. 그러다가 그 크기가 액자를 모두 채웠을 때, 누군가 그것을 목격했다면 그 상대를 집어삼킨 뒤 원래대로의 크기로 되돌아간다.

SCP-085-KO를 직접적으로 가리는 방법은 모두 실패했으며 대상의 3m 이내에 무엇인가가 있을 경우 대상은 그 즉시 활성화하여 그것을 삼켜버린다. 이 특징으로 인하여 대상은 격리함이 아닌 격리실에 격리되었다.

SCP-085-KO가 처음 발견된 곳은 ███ 미술관 창고이며, 확보 후 이송 도중 ██명의 D계급 인원이 [데이터 말소]. 이후 몇번의 시도를 통하여 격리에 성공하였다.

부록: 085-KO-A 실험 기록

실험 1 - ████/██/██

대상: D-48133 (20대 여성)
과정: SCP-085-KO의 격리실에 투입.
결과: SCP-085-KO이 활성화. 10분 후 D-48133가 [데이터 말소]
분석: SCP-085-KO의 효과는 활성화 후 정확히 10분 후에 발동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대상을 보게 만드는 정신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실험 1 - 녹음 기록:

[전략]

███ 박사 : 흠, 계속 보고 있으니 어떤가?

D-48133 : 뭔가... 계속 보고 있게 되는데요? 점이 커지는 것 같은데, 착시 현상입니까?

███ 박사 : 일단은 지켜보고 있게.

[9분 후]

D-48133 : 저, 박사님?

███ 박사 : 왜 그러나?

D-48133 : 이제 슬슬 그만해도 되지 않나요? 이 점, 분명히 커지고 있어요. 착시가 아닌 것 같아요.

███ 박사 : 진정하게, 일단 결과를 봐야하니 차분히 기다려보게나.

D-48133 : 아니 이제 그만 볼래요. 절 내보내 주세요.

███ 박사 : 그럴 순 없다네. 것보다 그런 말을 하면서도 자네는 그림을 계속 보고 있잖나?

D-48133 : 잠깐, 잠깐만요. 어느새 점이 그림 전체를 덮었어요. 잠깐, 이건 아니야!

███ 박사 : D-48133?

D-48133 : ([데이터 말소] 소리)

███ 박사 : ...이런.

[녹음 종료]

실험 2 - ████/██/██

대상: 실험용 쥐 (암컷)
과정: SCP-085-KO의 격리실에 투입.
결과: 실험 대상이 SCP-085-KO를 바라보려 하지 않았기에 중지.
분석: SCP-085-KO은 동물들에게 공포를 유발하는 힘을 지닌 것으로 추측된다.

실험 3 - ████/██/██

대상: 실험용 쥐 (수컷)
과정: SCP-085-KO의 격리실에 투입. 대상의 시야를 SCP-085-KO으로 고정하는 기계를 사용.
결과: SCP-085-KO이 활성화. 10분 후 대상은 [데이터 말소]
분석: SCP-085-KO은 인간이 아닌 상대에게도 활성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험 4 - ████/██/██

대상: SCP-085
과정: SCP-085가 들어 있는 캔버스를 SCP-085-KO의 전면에 세워둔다.
결과: SCP-085는 몸을 떨며 실험이 중지되기 전까지 캔버스의 구석에서 나오지 않았다.
분석: SCP-085-KO은 일반적인 생물이 아닌 상대에게도 활성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석

평소엔 그냥 캔버스에 그려진 점이지만, 이 그림을 직접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점이 서서히 커지며, 커진 점이 캔버스를 다 채우면 그 사람을 삼켜버린다. 보다가 중간에 다른 곳을 보면 점 크기가 줄어들지 않고 그대로 있으며 한 사람을 잡아먹을 때까지 원래 크기의 점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