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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3172:''' 아니, 바로 당신 말야. '''몬톡 박사:''' 날 예전부터 아는가? '''PoI-3172:''' 댁이 한 짓거리는 알지. 110-몬톡 절차 말야. 뭐… 우리 계의 사람들도 좀 시커먼 짓들을 하긴 했다만, 그 정도는- '''몬톡 박사:''' 나는 필요한 일을 했을 뿐이라네, 미스터 스피박. 재단 연구원으로서,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 평범한 사람으로서 말이지. '''PoI-3172:''' 하. 그거 참 재단스럽구만. 안 그런가? 모든 짓거리가 필요한 일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지. 댁에겐 세상과, 그 세상의 사람들이, 그 생명들이 모두 총체로만 보이지. 사회와 물리학의 보편법칙으로. 그리고 모든 것이 그 법칙들을 따라 돌아가야 하고. 그 법칙에서 벗어나는 것들은 모두 격리해 버리고. 참으로 편리한 사고방식 아닌가. '''몬톡 박사:''' 자네가 여기서 직접 일해 본다면 그딴 식으로는 말 못 할 걸. '''PoI-3172:''' 우리 중 몇은 댁을 악마라고 부르더군. 그런데 내가 보기엔 그래 보이지는 않아. '''몬톡 박사:''' 그렇게 말해 주니 고맙군.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자네 역시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르군. 특히 자네의 평판에 미루어 예상했던 것과 말이지. '''PoI-3172:''' 다들 내가 좀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그러더군. 너무 "아리송한" 사람이라던가. 심지어 날더러 "공기"라고 하는 놈도 있다니까. '''몬톡 박사:''' 내가 보기에 자네는 그다지 공기 같은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자네 머리가 구름 속에 있을지 몰라도, 자네는 그 사실을 미친 듯이 우쭐해 하는 것 같으니 말이야. 그래도 솔직히 여기를 거쳐간 많은 망상병 걸린 사이비종교인들하고 비교하자면 그렇게 심한 지경은 아니고. 최소한 그 점에 관해서는 자네에게 감사를 해야겠군. '''PoI-3172:''' 방금 그 말을 모욕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노력은 해 보지. 하지만 난 이걸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 댁의 절차. 110-몬톡. 그건- '''몬톡 박사:''' 미안하지만 그 이야기는 할 수 없군. 할 이야기가 많아. 세월은 자꾸 흘러가는데 그런 헛소리나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주홍왕의 아이들의 전체적 의도가 무엇인지 말하게. '''PoI-3172:''' 아이들은 죽었어. 이제 와서 얘기해줄 것도 없다고. '''몬톡 박사:''' 자네 입으로 직접 듣고 싶어서 그렇다네. '''PoI-3172:''' 그렇다면 우리의 "의도"는 세계를 구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군. '''몬톡 박사:''' 그래서 그걸 어떻게 이루려고 계획했지? '''PoI-3172:''' 당연히 주홍왕을 우리 우주로 불러오는 거지. 이미 알고 있잖아. '''몬톡 박사:''' 그런데 어째서 그게 세계를 구한다는 건가? '''PoI-3172:''' 이봐, 박사. 이거 정말 필요한 짓거리인가? 댁들은 이미 몇 년 전에 그분의 딸들을 잡아가서 그 중 대부분을 죽여 버렸어. 댁들은 이미 우리를 전멸시켰다고.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이미 댁들은 다 알고 있을텐데. 우리는 왕을 숭배했고, 그가 사탄이나 무슨 고대의 악신인 것처럼 꾸몄지. 조직 핵심에서는 그것을 궁극적인 신성한 행위라고 믿었고. 하지만 우린 실패했지. 댁들과 분서꾼들이 우릴 파괴하고, 완전히 진압해 버렸잖나. '''몬톡 박사:''' 자기가 평생을 바친 과업이 파괴된 이야기를 하면서 이상할 정도로 침착하군. '''PoI-3172:''' 달리 뭘 어쩌란 말인가? 난 이미 이 짓거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네. 어쩌면 항상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몬톡 박사:''' 어째서 세계 오컬트 연합을 "분서꾼들"이라고 부르는 거지? 자네들 조직과 뱀의 손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나? '''PoI-3172:''' 그건- 그건 복잡해. '''몬톡 박사:''' 충분히 간단한 질문인데. '''PoI-3172:''' 하지만 답은 간단하지 않아. 그러니까… 그래, 우리는 뱀의 손과 관계가 있었었지. 우리 중 대부분이 거기를 거쳐 왔으니까. 물론 그쪽에선 우리에 관해 물어본다면 우릴 모른다고 할 거야. 그 놈들은 우리 같은 괴물들이 아니니까. 자네도 알다시피, 그 놈들은 도덕적인 선을 지키잖나. 그 놈들의 관심사는 경이를 찾는 것이고, 왕에게서는 아무 경이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하곤 우리를 그냥 물리쳐 버렸지. 하지만 그 놈들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사실 우리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을 거야. '''몬톡 박사:''' 그들이 자네들을 필요로 한다고? 뭣 때문에? '''PoI-3172:''' 그 놈들이 우리를 살려준 것과 같은 이유에서지. 우리는 도서관을 공격했고, 그 놈들과 싸웠고, 계속 싸웠어. 그 놈들이야말로 우리 눈에 흙을 부대로 쏟아부었다고. 댁들이 한 것보다 더 많이. 하지만 그들은 그걸 아주 끝마치지 못했지. 그 놈들도 댁들 옥리들만큼이나 못돼먹었어. 그저 못돼먹은 방향이 다를 뿐이지. 똑같이 구분을 짓고, 똑같이 하나의 목적만 좇지. 그 놈들의 존재는 그 어떤 확실한 것에도 근거하고 있지 않아. 역사의 공허한 시간, 그뿐이지. 물론 그 놈들은 댁들과 같은 때 나타났지. 당신네 둘은 사실 스스로들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서로 닮아 있어. '''몬톡 박사:''' 무슨 소리인가. 뱀의 손은 훨씬 전부터 그 존재가 기록되어 왔어. 재단이 나타나- '''PoI-3172:''' 아니, 아니. 논점을 잘 못 짚는군. 물론 도서관은 언제나 거기 있었지. 하지만 손은 아니야. 손은 댁들처럼 새로 생긴 거라고. 옛날에 "경이" 따위를 누가 신경 썼나? 아무도 경이를 찾지 않았어. 다들 음식, 가족, 피에 굶주렸을 뿐이지. '''몬톡 박사:''' 그게 무슨 뜻인가? '''PoI-3172:''' 무슨 뜻이냐면… 아, 댁들은 어차피 못 알아들을 거야. 하지만 손은 알아듣겠지. 어쩌면 분서꾼들도 알아들을지도 몰라. 자기네 나름의 방식대로. 하지만 손은 두려워했어. 그 놈들은 우리를 아주 지워버리고, 잊어버리려고 했지. 우리는 그 놈들이 되어야만 했지만 결코 되지 못한 무엇이거든. '''몬톡 박사:''' 이봐, 디페쉬. 나는 자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봐 주려고 노력하고 있네만, 최소한 기브 앤 테이크가 되어야 할 것 아닌가. 자네는 무슨 클리셰 수수께끼 같은 소리만 늘어놓고 있는데, 나는 답을 원하는 거라고. '''PoI-3172:''' 난 자네에게 모든 걸 말해줄 수 없어. 그럼 댁들은 그 정보를 오용할 거야. 그걸 무슨 과학적 사실처럼 다루겠지. 무언가 삼키고, 이해하고, 맥락화해야 하는 것처럼. '''몬톡 박사:''' 그게 뭐가 잘못이란 말인가? '''PoI-3172:''' 자네야말로 왜 이 짓을 하는 건가, 박사? 왜 이 모든 것을 다시 파헤치려 드는 거지? '''몬톡 박사:''' 나도 자네에게 말할 수는 없네만… 아, 시발 집어쳐. 나도 이 짓거리에 신물이 나는군. 나는 20년간 SCP-001을 붙잡고 있어. 내가 그 절차를 만들고 나서 지금까지 9년간은 프로젝트 총책을 맡고 있지. 나도 모르겠네. 난 지쳤어. 어딜 가나 주홍왕이 보이는데, 그 존재에 관해선 말이 되는 게 하나도 없단 말이지. 무슨 뿔 돋친 악마인가? 심원한 피의 신인가? 모두 약소하고 뻔해 빠진 것들이잖나. 지난 10여년간 재단은 엄청나게 바뀌었어. 우리는 [[SCP-3125|관념적 악마]], [[SCP-3043|악의적인 장르 거주자]], [[SCP-2747|일곱 겹의 파괴자]] 같은 것들을 발견했지. 이 모든 것은 무슨 희생제물을 요구하는 고대신 따위보다 훨씬 끔찍한 것들이란 말일세. 하지만 그런데도 모든 것 너머에서 나는 이 불 속의 미소를 본다네. 그 공포, 그 오래된 공포, 그 잔상이 계속 보인다고. 이건 매일같이 세상을 때려부시려고 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훨씬 미묘한 공포를 보는 것이란 말이지. 어쩌면 난 그냥 알고만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네. 이 모든 겹겹의 층, 서로 모순되는 이야기들을 다 걷어치우고, 그가 정말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 말이야. '''PoI-3172:''' 자네 참 더럽게 솔직하군. '''몬톡 박사:'''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신경쓰기를 그만뒀네. 자네를 괴롭혀온 이 일. 자네가 해야만 했다는 그것, 그리고 후회… 이제 난 누가 건드리기에는 너무 높은 사람이 되어 버렸어.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막다른 길을 너무 많이 만났다네. 그냥 내게 뭐라도 좀 말해주게, 디페쉬. 무엇이라도. '''PoI-3172:''' 좋아. 이봐, 난 자네가 마음에 드네, 몬톡. 자네의 어느 한 구석은 분명히 냉혈한 개새끼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그따위- 허. 지금 나 따위가 뭐라고 자네를 재단한단 말인가? 좋아,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까. '''몬톡 박사:''' 귀 닦고 듣고 있다네. '''PoI-3172:''' 주홍왕에 관해서는 세 가지를 이해해야 한다네. 세 개의 법칙들이 하나로 연결되면 전체 큰 그림이 보이는 거야. 피의 법칙. 실체의 법칙. 그리고 우짖는 법칙. '''몬톡 박사:''' 세 개의 법칙이라고? 그건 왕이 추종자들에게 내려 주시는 건가, 아니면 왕을 이용해서 도출된 건가? '''PoI-3172:''' 양쪽 다라네. 첫 번째는 그분의 법칙이고. 두 번째는 다른 누군가의 법칙이고. 그리고 세 번째는, 뭐, 앞의 두 개를 알면 자연히 알게 된다네. '''몬톡 박사:''' 아리송하기 그지없군. '''PoI-3172:''' 지금으로선 이것이 내가 말해줄 수 있는 전부라네. 자네는 우선 그것을 올바르게 배울 수 있는 법부터 익혀야 해. '''몬톡 박사:''' 정말 그게 다인가? '''PoI-3172:''' 그게 다일세. ''몇 초간 침묵.'' '''몬톡 박사:''' 좋아, 디페쉬. 괜찮은 대화였네. 지금까지 대화들 중 가장 괜찮군. ''<녹취록 끝>'' }} ---- '''문서 2:''' 이하 내용은 주홍왕의 아이들에서 이탈한 잭 허스트(Jack Hearst)의 회고록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허스트는 고수준의 현실조정자로, 과거의 인간들의 육신에 들어가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직접 느끼는 능력이 있었다. 이하 내용은 허스트가 "게멜레스 전투(Battle of the Ghemelleth)"라고 부른 사건을 설명한 것으로, 이 전투는 SCP-001 및 그 추종자들과 "[[scp-3838|납골함의 아이들]](Children of the Urns)" 이라는 집단 사이에 벌어진 것이다. 허스트는 이 전투를 SCP-001측 군세의 일개 졸병의 시점에서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 본 회고록은 허스트가 1976년 사망하기 직전에 작성한 것이다. 몬톡 박사가 조사 때 가장 먼저 검토한 초기 문건들 중 하나다. {{인용문2| 화산암과 가시돋친 무쇠로 쌓은 장엄한 요새가 거대한 산 속에 지어져 있었다. 치수 하나하나, 각도 하나하나가 모두 왕의 이념에 부합하도록 계산되어 있었다. 강철 널과 보들은 무직위적인 방향으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 모습을 살펴보면 사실 대칭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그야말로 우주의 질서의 완벽한 표현, 끝 없는 일곱으로 표현된 그것이었다. 기억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지만, 조각과 편린이 되살아난다. 아마 우리는 노예였던 것 같다. 우리는 멀리 떨어진 땅에서 끌려왔다. 귀족이 우리를 잔인한 눈으로 깔아다 보았으나, 왕은 괘념치 아니하였다. 왕은 우리에게 상을 주었고, 우리는 그분의 지배의 도구였다. 어느 마을이 왕의 판결을 필요로 한다면, 왕은 피와 쇠로써 그들을 덮치었다. 마을 사람들은 우리를 두려워했고, 나는 그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느꼈다. 그러나 저 야만의 군단이 불과 자유의 함성과 함께 몰려 왔을 때, 마을 사람들은 우리를 두려워했던 것만큼이나 두려워했다. 그것은 주인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무질서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그들은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몰랐다. 그리고 결국에는 대부분이 우리를 배반했다. 우리의 주인께서는 그들의 딸들을 데려갔다. 고대의 의식. 피의 의식. 심원한 의식. 우리는 흉벽 뒤에 서서, 끝까지 충성을 바쳤다. 우리의 심장은 행복으로 터질 것 같았다. 아직도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모든 것이 혼돈이었다. 붉은 연기가 자욱했다. 하지만 나는 우리 대오가 피에 굶주렸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서서, 지켜보고, 기다렸다. 고지 너머에서 부서지고 폭발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최후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그 때 무언가 벌어졌다. 우리 대오는 갑자기 두려움을 느꼈고, 나는 어딘가 다른 곳에 있었다. 하늘은 붉은색이 아니라 검은색이 되어 있었다. 나는 노예가 아니라 폭도의 무리 중 하나였다. 농민들이 우리를 올려다 보았다. 그들은 모두 기아에 허덕였다. 그들은 손을 내밀고 구걸하고, 애원하고, 기도했다. 바람이 그들의 주인이었으며, 그 주인은 그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야만의 군단이 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역시 굶주려 있었다. 그리고 장면이 다시 전환되었다. 나는 다시 주홍색 하늘 아래 대오 속에 속해 있었다. 왕의 목소리가 노했다. 왕의 군대 중 오합지졸이 된 몇은 성문을 향해 도망쳤다. 하지만 성문은 열리지 않았다. 우리는 다시 역청에 불을 붙인 불화살을 쏘았다. 하지만 야만족들은 흔들림이 없었다. 내 마음 속에 보이는 것은 오로지 불, 왕의 불 뿐이었다. 나는 칼을 뽑았다. 우리 모두 칼을 뽑았다. 우리는 모두 싸움터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 때, 아까 그랬던 것처럼 장면이 다시 바뀌었다. 흉벽 같은 것은 없고, 오로지 어두운 하늘과 바람, 그리고 누더기가 된 외로운 하늘 뿐이었다. 농민들은 애걸했고, 유목민들은 웃고, 떠들고, 울었다. “바람은 더이상 노하지 않으리라!” 라고 그들이 말했다. 두 개의 장면이 삽입과 교대를 반복했다. 붉은 요새가 검은 들판에 피를 흘렸다. 여러 번 곰곰히 생각해 본 바, 이 두 장면은 사실 하나의 같은 전투이고, 그것을 두 개의 다른 시선으로 보고 있던 것이었다. 또는 그것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두 개의 다른 전투의 기억들이 교차한 것이었다. 모든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내 보통 때의 여행과는 달랐다. 절반쯤 기억되는 불협화음, 두 개의 생각이 서로를 찢어버리려 덤비는 그런 것이었다. 그 검게 물든 불모지에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주는 시간선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진실로 되어왔던 것, 오랜 시간에 걸쳐 진실이라고 주입되었던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것은 한 유목민의 칼에 내가 썰리는 것이었다. 깨질 것 같은 납골함이 높이 들어올려졌고, 일곱 신부들이 성에서 끌려나와, 또는 들판에서 끌려나와 전리품으로 끌려갔다. 어디로 끌려갔나, 무슨 알 수 없는 초원의 무슨 알 수 없는 부족이었나? 나는 왕이 봉인당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몸을 뒤틀며 몸부림치는 것을 기억했다. 그리고 나는 죽었다. 그리고 의식 장소에서 깨어났다. 잠시 동안 나는 다른 이들이 왕을 만들어내서 그 표상 몇 개를 과거로 보낸 것인가 생각도 해 보았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일 것 같지는 않다. 그것들은 힘이 결여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 쳐도 그것은 완전한 거짓은 아니었다. 그 사악한 바람 속에는 내게 어떤 상고대의 의식을 떠올리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바로 그 때가 내가 아이들을 떠나고자 마음먹은 순간이었다. 나는 그날 밤 아무 말도 없이 나왔다. 그들은 나를 붙잡지 않았다. 아마 내가 굳이 붙잡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들은 자기들의 임무가 성공가도에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끼고 싶지 않았다. 내가 본 것들은 피의 법칙 위에 세워진 것이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런 것들이 절대 도래하지 않으리라 기도하는 것 뿐이다. }} ---- '''문서 3:''' 이하 내용은 SCP-231이 격리된 이후 변칙 집단들이 SCP-001을 우리 차원으로 불러들이려 시도한 모든 알려진 사례들을 정리한 것이다. {| class="wikitable" ! style="width: 7em;" | 일자 ! 요주의 단체 ! 상세 내용 ! 결과 |- | 2001-03-09 | 주홍왕의 아이들 임시파 | 피칠갑 의식을 수행하고, 이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의 저소득층 주거지구 카크런 가든스 철거 현장에서 회수한 파편을 파괴하여 소환 시도. 주홍왕의 아이들은 해당 건물을 철거하도록 몇 년에 걸쳐 주 공무원을 조종했던 것으로 보이며, 원래의 주홍왕의 아이들이 망한 뒤 이 분파집단이 그 작업을 계속했던 것 같다. | 재단의 타격으로 소환 시도 저지됨. |- | 2012-05-12 | 적색위병 | 여러 동물의 피, 뼈, 척수액을 섞어다 주문을 외워서 SCP-001을 불러내는 포털을 만들어내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뼈를 깎아 만든 SCP 재단 로고 여러 개가 의식 장소 주변의 방어적인 위치에 배치되어 있었다. 이 로고들은 좀 부정확하게 만들어졌다. | 다른 GoI들이 그 시도를 알아채지 못했으며, 성공 직전까지 갔음. 하지만 주문을 외우면서 무언가 치명적인 실수를 했는지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현장에 모여 있던 적색위병 구성원 전원이 비명횡사. 이들이 왜 의식을 수행하면서 재단의 보호를 기원한 것인지는 알 수 없음. |- | 2002-07-14 | [[세계 오컬트 연합]] | 불명. | 불명이나 하여튼 성공은 아님. 해당 사건에 관한 GOC 기록은 "작전명 역사적 최전방(Operation Historical Frontier)"이라는 제목과 "상당량의 오컬트 위협존재를 불러내고 또 파괴하기 위하여 [[역사시대]]의 긴장을 악화시킨다"라는 강령을 제외한 모든 것이 소실되어 있음. 이 시도 과정에서 GOC 기관원 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됨. |- | 2001-01-17 | 새 개벽의 군대 | 그레고리력 달력 몇 개를 불태우면서, 집단 구성원들은 피에 젖은 [[율리우스력]], [[이슬람력]], [[페르시아력]] 달력들을 치켜들어 SCP-001의 모형을 만드는 의식을 수행했다. | [[뱀의 손]]이 의식을 막아냄. 현장에서 발견된 모든 증거들은 방랑자의 도서관으로 이관됨. |- | 2017-09-17 | [[뱀의 손]] | 거의 불명. 상세 내용은 불명확. 하지만 방랑자의 도서관에 소장된 특정 서적 몇 권을 선택적 파괴하는 의식이 있었을 것이라 추정됨. | 소문에 따르면 내부 의견 불일치로 인해 실패로 돌아갔다 함. 그 결과 도서관이 심한 파손을 입음. |- |} {{숨김 끝}}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