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kia Lumia 1020

틀:휴대전화 정보

파일:The Nokia Lumia 1020.jpg
카메라 그립을 씌운 루미아 1020

카메라의 끝판왕
노키아의 자존심
그래도 형만한 아우 없다더라
퇴물(?)


루미아 1020의 광고 영상. 활발하게 작동중인 OIS와 화소의 감동이 밀려온다.

카메라 제조 회사 노키아Lumia 1020(루미아 1020)은 2013년 7월 출시한, 4천 백만 화소에 Zeiss(자이스) 렌즈, Nokia PureView 기술을 탑재한 카메라 끝판왕 윈도우 폰이다. 전화가 가능한 카메라 퓨어뷰 808의 후속 기기[1]로서 이후에 출시된 기기에서도 이 폰의 화소를 뛰어넘는 스펙의 스마트폰은 출시되지 않았다.

외관

하단에 스트랩 홀이 있으며, 기본으로 가죽줄도 구성품으로 끼워져 있다. 그리고 카메라 그립을 별도로 제공하는데[2], 케이스를 끼우면 위 첨부 사진처럼 외양은 완전히 카메라로 변신하게 된다. 렌즈에 뭐 덧붙여지는 건 아니어서 사진 품질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얇은 두께인 본체 대신 두툼한 그립을 잡을 수 있고, 반셔터도 본체에 더불어 제대로 된 크기로 제공되므로 사진기 기분이 물씬 난다. 하단에 삼각대 연결이 가능한 나사 홀이 붙어 있다. 또 카메라 그립에는 1020mAh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서 추가 배터리로 사용할 수도 있다[3]. 여러모로 1020의 차별화가 남다른 부분이다.

사양

시스템 사양으로는 루미아 920과 SoC, 저장 공간, 해상도 등 대부분이 동일할 정도로 변화점이 없기 때문에, 920에 최강의 카메라를 붙여서 출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 920보다 무게감과 두께가 10.7mm에서 10.4mm로 더 줄어서 무한한 기술의 발전을 엿볼 수 있다. 그러면서 심지어 배터리도 그대로다 다만 카툭튀로 욕을 먹는 어떤 폰과 비교하면 우스울 정도로 카메라 후면의 검은 영역의 볼록한 수준이 넘사벽이다. 이 부분은 센서의 열과 AP의 열을 모두 발산하는 부분이기도 해서 기기를 오래 사용하면 무척 뜨거워지는 핫스팟이기도 하다. 손을 댔다가 뜨거워서 놀랄 수 있다. 스냅드래곤 S4의 기운을 받았기 때문에 CPU 점유율이 높아지면 기기가 달아오르기 쉽다.

카메라

카메라가 화소만 크다고 좋은 게 아니라는 시샘을 받기도 하는데, 이 폰은 센서 크기도 1/1.5" 수준으로, 1/3" 수준인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넘사벽이 따로 없다. 만한 아우 없다는 말 그대로 전작의 센서 크기인 1/1.2"에는 밀린다. 그럼에도 OIS(영상 흔들림 방지)를 탑재하고, 후방 이면 조사 방식인 노키아 1020이 이미지 품질에서 더 낫다고 하는 리뷰가 많다. 그래도 밝은 날의 쨍쨍함 아래에서는 1020이 808에 아쉬운 부분도 있다는 평이 있다.

윈도우 폰에서는 고해상도 이미지를 그대로 앨범에 저장하면 휴대폰에 내장된 사진 앱을 비롯한 여러 앱에서 활용하기 불편하고 RAM 한계가 있으므로, 38MP 이미지와 5MP 이미지로 동시 저장할 수 있게 별도 설정이 되어 있다. 16:9와 4:3 비율에 따라 잘려나가는 부분 탓에 사용하지 않는 화소가 있어서 41MP 그대로 기록되진 않는다. 블랙 업데이트 후 DNG 저장 옵션이 새로 생겼다.

OS 내장된 카메라 앱 이외에 Nokia Camera라는 별도의 앱이 기본으로 들어 있다. 이 앱에서는 화이트 밸런스, 플래시, ISO, 초점 거리, 셔터 속도, 노출을 터치를 통해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유의 사항

외부 메모리 미지원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비록 32GB라는 적지 않은 내부 저장소를 갖고 있긴 하지만, 매 번 사진이 두 번 저장될 걸 생각하면 사진을 많이 찍는 경우엔 아쉽게 느껴진다. 윈폰 8.1 이후 SD 카드 활용 기능이 많아진 점도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원인이다. Telefonica라는 통신사 한정으로 64GB 내부 저장소를 탑재한 기기가 출시되었다. 중고 매물은 무척 적고 구하기 어려운 게 아쉽다.

순간 포착하기엔 카메라 앱의 실행과 한 장 한 장 찍은 후 전환 속도가 늦다. AF는 반셔터나 터치, 프로 카메라의 터치 슬라이더로 먼저 맞춰두고 찍을 수 있다지만, 메모리 기록되고 다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기까지 약 2~3초 정도 걸린다. 운이 나쁘면 기록 중 씹힌다. 아아...

AP가 스냅드래곤 S4 수준에 머무른 탓에, 성능 제약으로 나중에 업데이트로 추가된 다양한 기능들이 대부분 적용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생생 이미지(Living images)[4] 기능이 나중에 탑재된 앱이 업데이트되었지만, 1020은 지원 대상이 아니었다.

AMOLED 액정을 사용하고 있는데, 색감에 대한 불만이 있다. 카메라로 찍힌 영상과 미리보기의 차이가 눈에 띈다는 점도 있다. 그 외에 액정 문제는 개인 취향 문제가 큰 것으로 보인다.

후속 제품은 언제?

후속작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윈도우 10 출시를 앞두고 섣불리 플래그쉽 단말기를 내기보단, 저가 보급형 위주로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1020이 슬슬 망가져가는 시점에서, 카메라만 보고 샀던 사람들이 갈아탈 마땅한 기기가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다. 경쟁사 제품들이 사진으로 호평을 받기 시작하면서, 1020의 영광도 빛을 바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사실 후속 제품이 출시되려 한 적이 있다. 코드명 맥라렌(McLaren)은 출시 소문이 오래 돌았는데, 2015년 7월 무렵 출시를 완전히 부정당했다. 그리고 중국발 시연 연상이 유출되었다. 본래 3D 터치 기능 탑재를 강조하였으나, 동영상에서 조작에 특별한 우위점을 보이지 않았다.[5]

위의 진단 이후 윈도우 10 라인업이 구성되는 와중에도 1020의 후속 소식은 요원하다. 비록 같은 화소에서도 처리 기술이 개선되는 등의 차이가 있지만, 루미아 950 XL 조차 루미아 930 수준의 화소에 머무르고 있다. 그 사이 삼성LG와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의 카메라 성능이 날로 주목받고 있는 점은 참 아쉬운 부분.

노후한 기기

명성을 뒤늦게 알고 이 기종의 새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윈도우 폰 카페에 종종 출몰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어디에서도 신제품을 팔고 있지 않으며, 해외몰에서는 셀러의 리퍼폰이라는 명목으로 프랑켄폰 형태로 내부 부품을 짜깁기하여 조립한 재생폰이 유통되고 있다. 본래의 스펙도 현 시점에서는 크게 부족하고, 다른 회사 기종들의 사진 또한 이미 상향 평준화된만큼, 중고 제품에 비싼 돈 들여서 후회하지 않는 편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서 노화 부품에 의한 잔고장의 탓인지 흔한 문제 사항이 밝혀지고 있다.[6]

  • 카메라에서 특정 초점 거리에 삐소리가 발생한다. 어떤 때는 안 나지만 동영상 찍고 있다가 소리가 혼입될 정도로 그리 작지 않은 소리다.
  • 2015년 말부터 보고되는 증상으로, 어느 날 갑자기 앱이 전부 실행되지 않고, 재부팅한 순간 부팅 불능에 빠지거나, 부팅되더라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초기화도 할 수 없고, PC 연결도 할 수 없으며, 리커버리 앱을 통한 롬 설치도 실패한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일부 핵심 파일을 읽을 수 없게 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로 추정된다. 증상1 증상2 해결 실패

갤러리

(위키 공용 미디어에서 볼만한 1020 갤러리)

각주

  1. 퓨어뷰 808의 후속 기기로서 개발 당시 모델명이 Nokia 909이었다. 그러나 루미아 1020보다 이전에 출시되었던 루미아 920보다 구작이거나 스펙이 뒤떨어지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을 우려하여 루미아 1020으로 모델명을 변경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루미아 1020를 PC에 연결하면 'RM-875 : Nokia 909'라고 표시되고 있어 퓨어뷰 808의 후속작임을 확인할 수 있다.
  2.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홍콩 글로벌 모델 출시 당시 초회 생산분에는 카메라 그립이 포함되어 판매되었다는 식이다. 액세서리로 따로 판매 중이다.
  3. 카메라 그립의 추가 배터리는 충전 전압이 낮으므로 결과적으로 노린 듯한 배터리 용량보다 적게 충전 가능하다는 점은 아쉽다.
  4. 사진을 찍기 직전의 움직임이 1초 남짓 같이 동영상으로 기록됨
  5. 3D 터치는 후속 장치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하였으나, 이후 출시 기기에서 그런 기능을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가격 문제로 장갑 끼고 터치할 수 있는 민감도 옵션이 사라졌다!
  6. 댓글에 자기도 그렇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물론 이 글을 적은 위키러도 경험한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