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08 장갑차

K808 · K806
K808 APC.jpg
K806(좌측) 및 K808(우측)
차량 정보
종류 장갑차
제조사 현대로템
생산연도 2016~현재
사용연도 2017~현재
정원 승무원 2명
하차보병 9~10명
제원
엔진 현대 D6-HA 디젤엔진
최고출력 420 HP
주무장 K4 고속유탄기관총
K6 중기관총
보조무장 K12 기관총
전장 K808: 7,400 mm
K806: 6,800 mm
전폭 2,700 mm
전고 2,900 mm
무게 K808: 20 t
K806: 16 t

K808 · K806 백호(K808 · K806 APC)는 대한민국이 독자개발한 8X8 차륜형 장갑차이다. 기계화보병 부대가 아닌 일반 보병 부대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하여 도입되었다. K806 장갑차는 K808을 축소 및 경량화한 모델로 타이어의 숫자가 줄어든 6X6 차륜형 장갑차이며 쌍둥이 모델로 볼 수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제25보병사단 보병대대에 배치된 K808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차량화 보병을 육성한다는 목표에 부합하는 차륜형 장갑차 개발이 요구되었다. 대한민국 육군의 차량화 보병은 다분히 미국 육군스트라이커 여단 전투단(SBCT, Styker Brigade Combat Team)의 영향을 받은 것이며, 특히 보병의 핵심인 행군을 통한 체력소모 및 비전투 손실을 방지하는 목적, 신속한 작전지역 장악 및 적 보병보다 월등히 강력한 화력지원 등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또한 국방개혁 2.0의 진행으로 2021년 이후로는 기존 보병사단 예하의 보병연대가 모두 사라지고 여단으로 개편되어 보다 독자적인 작전수행 능력을 증대시킬 예정이기 때문에 이에 부합하는 장비로 볼 수 있다.

현대로템2012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2016년에 군의 전투적합 판정을 받았고, 이후 양산에 착수하여 2017년부터 일선 보병부대에 배치가 시작되었다. 2023년까지 총 800여대 이상을 보급할 예정으로, 차량 1대당 가격은 약 12억원 정도로 알려져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무장[편집 | 원본 편집]

주무장은 K4 고속유탄기관총 또는 K6 중기관총을 장비한다. 기존 K4는 화기중대에서 K311 전술차량에 거치하여 운용하는 식이여서 운용인원들의 방호가 어렵고, 도수 운반시 인원들의 극심한 체력소모를 강제하여 효율성이 저하되었다. 이런 문제점이 장갑차에 거치식으로 변경되므로 전면에서 적극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디펜스에서 개발한 무인포탑을 K808에 거치되도록 개량될 예정이며, 무인포탑 장착시 사수가 차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생존성이 증대되고, 화생방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방호력[편집 | 원본 편집]

K200 장갑차와 유사한 수준의 방호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전면은 14.5 mm급 중기관총을 방어하고, 측후면은 7.62 mm 수준의 총탄에 대한 방호력을 제공한다. 또한 지근거리에서 터진 포탄의 파편으로부터 인원들을 보호할 수 있다. 여기에 추후 슬랫아머반응장갑 등 증가장갑을 부착할 수 있도록 계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K808에는 화생방 집단보호장비(양압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승차보병들의 전투력 손상을 최대한 방지하면서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부가적으로 양압장비 자체가 에어컨 기능도 포함하기 때문에 차내 환경이 한결 쾌적해지는 것은 덤.

기동력[편집 | 원본 편집]

잘 닦여진 도로에서 최고 100 Km/h의 고속주행이 가능하며, 워터제트를 장착하여 수상에서도 10 km/h 정도의 속도로 신속한 도하가 가능하다. 특히 도하속도는 기존 K200 장갑차, K21 보병전투차보다 빠르며, 차체 전면 형상도 보트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아무래도 기계화부대처럼 공병의 도움을 받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보병부대 특성상[1] 자체적인 도하능력에 보다 많은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K808에 장착된 8개의 타이어에는 모두 구동력이 전달되는 AWD 구조이며, 높이 50 cm 정도의 수직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고, 깊이 1.5 m 수준의 참호도 돌파가 가능하며 30도 가량의 경사를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운전도 손쉬운 편이며 타이어가 파손되어도 최대 48 Km/h 수준의 속도로 1시간 정도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가 적용되었다. 8개의 타이어 각각 독립적인 현가장치가 적용되어 험지돌파 능력도 상당히 뛰어난 편.

수송력[편집 | 원본 편집]

장갑차 승무원 2명 외에 9~10명 정도의 인원을 수송할 수 있다. 기계화보병처럼 1개 분대급 인원이 장갑차 1대에 탑승하는 개념. 대한민국의 저출산 기조로 병력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어서 분대 인원을 8명까지 감축시키려는 계획이 있으므로 탑승공간 자체는 모자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센서[편집 | 원본 편집]

적외선 열상카메라가 장착되어 주야간 및 기상상황에 관계없이 일정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차량 후방에도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후진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후방 상황도 파악하기 쉽다. 보병좌석 뒷벽에는 잠망경이 설치되어 있어서 주변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후면 해치에는 총안구가 설치되어 하차 직전 위협에 대처가 가능하다.

K806 사양[편집 | 원본 편집]

K808을 경량화한 K806은 주로 후방지역 및 기지방호에 사용되는 목적상 주무장도 7.62 mm급 K12 기관총을 장착한다. 사실 후방에 침투한 적군을 상대로는 충분한 화력이다. 경량화를 위해 전면 장갑의 방호력도 7.62 mm급 소화기를 방호하는 정도로 조절되었고, 도하작전을 펼칠 일이 없으므로 워터제트 및 파도막이는 적용되지 않았다.

사용[편집 | 원본 편집]

육군의 경우 K808은 전방의 상비사단 위주로 보급된다. 즉 기계화보병사단 및 동원사단을 제외하면 상비사단은 보병연대에서 보병여단으로 편제 개편이 완료되는 시점에 차량화도 완비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부대에도 K808 보급이 진행되었다.

K806은 주로 제2작전사령부 예하 지역방위사단의 기동대에 배치된다. 유사시 적 특작부대의 후방교란에 대비하여 기동대의 전투능력을 강화시키는 것. 육군 외에 해군과 공군에도 보급이 진행되는데, 이는 기지방호를 책임지는 해군과 공군의 군사경찰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공군은 기존 K200 장갑차를 기지방호용으로 사용하면서 궤도에 의한 활주로 파손 등을 우려하여 궤도를 개량하는 등 추가적인 투자를 진행했었는데, 차륜식 K806을 사용할 경우 활주로 파손에 대한 걱정은 원천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파생 모델[편집 | 원본 편집]

자주대공포 모델
  • 자주대공포
    비호에 장착되는 30 mm 대공포탑을 K808 차체에 맞도록 개량한 형태이다. 기존 비호가 4명의 운용인원이 필요하였으나 K808 대공포형은 2명의 운용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력 절감 차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2]
지휘장갑차
  • 지휘장갑차
    K808을 활용하는 부대 지휘관들의 효과적인 작전지휘를 목적으로 동일한 차대를 활용하여 제작되는 지휘장갑차 모델. 여타 지휘장갑차들처럼 탑승공간의 전고를 높인 형태로, 내부에는 각종 통신장비 및 C4I 연동 장비, 빔프로젝터, 접이식 테이블 등의 편의사양이 갖춰져있다.

각주

  1. 도하장비를 갖춘 공병부대는 군단 예하 공병여단부터인데, 이들이 부교를 설치하는 것은 전략기동부대인 기계화보병사단이나 기갑여단의 기동속도를 보장하기 위함이다.
  2.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