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기관총

K3 경기관총
Daewoo K3 machine gun 1.jpg
무기 정보
종류 경기관총
제조 대우정밀 (현 S&T 모티브)
설계 국방과학연구소
대우정밀
운용 대한민국
생산연도 1988~현재
사용연도 1989~현재
사거리 유효:
800m
최대:
3,600m
탄약 5.56×45mm NATO
발사속도 700~1,000rpm
포구속도 915m/s
장전방법 롱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식
길이 1,030mm
총포신 533mm
무게 6.85kg

K3 경기관총(Deawoo K3 Light machine gun)은 대한민국 국군이 운용하는 제식 분대지원화기이다. 베트남 전쟁을 전후하여 미국으로부터 공급받은 M60 기관총을 대체하려는 목적에서 개발되었다. K1A 기관단총, K2 소총에 이어 세 번째로 국산화에 성공한 모델이기 때문에 K3라는 제식명을 부여받았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1978년 군의 소요 제기로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당시의 트렌드에 맞추어 보병 분대원과 동일한 규격의 탄환을 사용하고, 1인 운용이 가능한 경량화된 지원화기를 제작하는 프로젝트였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이 시작되었고, 생산은 당시 국내 유일무이한 조병창을 운용하였던 대우정밀(현 S&T 모티브)이 담당했다.

1978년부터 탐색개발에 착수, 1983년까지 선행개발과 실용개발 사거리 연장 등 기초연구를 거쳐 실험시제 4정 및 실전테스트용 5정을 제작하여 본격적인 검증을 시작하였다. 이후 1986년 율곡사업과 함께 예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XK3 시제품 개발이 본격화 되었다.

K3의 원형모델격인 FN 미니미 경기관총

K3 경기관총은 당시 미군이 제식채택한 M249 SAW의 원형인 FN 미니미 경기관총을 많이 참고한 외형이며, 세부적으로는 부품 규격이 다르고 대부분 상호 호환성도 없는 다른 총기이나, 외형적으로 너무도 닮아있기 때문에 흔히 K3가 미니미의 데드카피(쉽게 말해서 짝퉁)라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미니미가 1977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갔고, 미군이 이를 제식화한 M249를 1984년에 도입한 것이어서, 1978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K3와 거의 동시기에 개발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미니미가 등장한 시점이 국군의 소요제기 시점보다 빨랐으므로 다분히 미니미의 컨셉이나 외형의 영향을 받았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일련의 개발과정을 거친 K3는 1987년 규격화를 완료하고 1988년부터 생산을 시작하여 국군의 제식 분대지원화기로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분대지원화기 개념을 도입하였으므로 탄환의 규격이 K1A나 K2를 사용하는 일반 보병분대원의 화기와 동일한 5.56x45mm NATO를 사용한다. 물론 기관총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사를 고려하여 일반적으로는 100발이나 200발이 연결된 링크탄을 전용 박스형 탄창에 결합하는 식으로 운용하지만, 긴급한 상황에서는 소총에 사용하는 30발들이 STANAG 탄창을 삽입하여 사격이 가능하도록 급탄기가 2중으로 설계되어 있다.

또한 기존 M60 기관총은 7.62mm 규격의 대형 탄을 사용하므로 총 자체의 무게도 무겁지만(총의 무게만 10 Kg이 넘어간다.) 100발이나 200발이 연결된 링크탄의 무게도 상당히 무거워 사수와 부사수로 구성되어 2인 1조 운용이 필수적이나, K3는 총의 무게도 경량화 되었고, 탄의 무게도 다소 줄어들었으므로 충분히 사수 혼자서 1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일선 부대에서는 2인 1조 운용을 시키는 게 보통이다.)

한국인의 체형에 맞추어 사수의 어깨에서 손잡이와 전방 파지점까지의 거리를 단축시킨 디자인을 적용하여 견착시 보다 견고한 사격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고, K2 소총과 유사하게 가스조절기의 압력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서 날씨의 변화에 따라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도록 보장하였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양각대가 기본적으로 부착되어 사격시 반동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총열에는 운반 손잡이를 기본으로 적용하여 도수 운반시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영상 4분 부근부터 S&T 모티브 관계자가 직접 K3의 문제점에 대한 답변을 한다.

  • 잦은 기능고장
    분대지원화기는 보병중대 기준으로 60mm 박격포 다음으로 강력한 화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무기이다. 실제 전투상황에서도 교전시 소총보다 기관총이 압도적으로 우월한 살상력을 발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몇 발 쏘지도 않았는데 탄이 걸리거나 기능고장이 발생하여 사격 불가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K3 운용자들의 증언[1]은 상당히 심각한 사항이다. 물론 여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하는데, 첫 번째로는 험악한 야전 환경에서 기능고장이 쉽게 발생할 정도로 어딘가 설계가 잘못되었거나 부품이 하자인 경우이며, 이에 대하여 제작사측은 실무 운용간 문제점이 발견된 부분에 대하여 개선된 부품을 공급하였다는 입장이지만, 실무 부대에서는 개선품이 제대로 보급되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두 번째로는 군생활 기간이 짧은 징집병 위주의 국군 구조상 특히 일반 소총보다 구조가 복잡하고 정밀한 분해 및 정비 능력이 필요한 기관총 사수들이 충분한 숙련도를 확보하지 못해 총기 수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실무 부대에서 K3 기능고장이 발생할 경우 기관총 사수들의 정비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여 상급 정비부대에 입고시키는 식으로 정비주기가 길어지고, 결과적으로 예방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 군의 구조적인 문제도 작용한다. 특히 정밀한 부속이 많은 기관총은 일반 소총처럼 3단 분해와 같은 경정비 차원으로는 기능고장을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정비 기술 전수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그럴만한 여력이 없다는 것.
    여기에 기관총 실사격 횟수도 많지 않으므로 누적된 예방 정비 불량이 실사격시 한꺼번에 터져나오면서 제대로 쏘지 못하는 똥총이라는 오명이 더해진 상태이다. 급기야는 2019년 3월, 호주에서 개최된 국제전투사격대회에 출전한 국군은 제식화기인 K3를 사용하지 않고 호주군의 M249를 빌려서 사용했을 정도로 신뢰성이 심각한 상황이다.[2]
  • 도수 운반시 불편한 무게중심
    총열에 설치된 운반 손잡이가 미묘하게 총의 무게중심을 살짝 비껴난 위치에 설치되어 있고 손잡의 각도도 총열과 수평으로 제작되어 실제로 장시간 K3를 도수운반할 경우 사수의 체력 부담이 가중된다는 의견이다. 이는 참고 모델인 미니미의 경우 적절한 각도로 손잡이가 경사져 있어서 도수 운반시 사수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정작 필요한 기능을 제대로 접목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양각대 내구성 문제
    기본으로 장착된 양각대의 연결부위 내구성이 약해 파손되거나 고장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분대지원화기 특성상 일반 분대원과 같은 위치에서 열심히 뛰고 구르면서 운용할 것을 상정한 무기체계 특성상 높은 명중률을 위해 필수적인 양각대의 내구성 문제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무기 컨셉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설계를 반영했다는 의견이 있다.

사용[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 육군 보병부대 기준으로 1개 보병분대당 1정의 K3가 편제된다. 보병분대 자체의 화력으로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셈. 사수는 200발의 링크탄을 휴대하고, 부사수는 예비총열 1세트와 링크탄 400발을 휴대한다. 분대지원화기로서 1인 운용을 상정했지만 사격은 혼자 가능해도 예비총열이나 예비탄을 혼자서 짊어지는 것은 가혹행위에 가깝기 때문에 편의상 부사수를 대동하는 것. 해병대도 육군과 동일하며, 특전사해군특수전전단특수부대에서도 제압사격을 위해 소수 편제하여 운용한다.

세부 모델[편집 | 원본 편집]

  • XK3 : 프로토타입.
  • K3 : 양산형.
    • K3Para : K3의 단축형으로 레일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시제품이 제작되었다.

운용 국가[편집 | 원본 편집]

  • 대한민국: 제식 분대지원화기로 사용중이다.

대체 계획[편집 | 원본 편집]

K1A, K2와 마찬가지로 제식 운용된 지 30년 이상을 넘겼기 때문에 차기 기관총 선정 사업이 진행되었다. 물론 여기에는 실무 부대에서 지속적으로 표출된 K3에 대한 신뢰성 문제도 신형 기관총 사업에 탄력을 준 것. 2016년부터 LMG-II라 명명된 차세대 기관총 사업을 통해 S&T 모티브가 사업자로 선정되었고, K15 경기관총이라 명명된 차기 분대지원화기 개발이 결정되어 2020년 이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검증과 예산 확보에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계획이 늦어질 전망이다.[3]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총의 길이가 길고, 무게가 무거운 공용화기이기 때문에 집총제식시 총을 땅바닥에 거치시키고 거수경례를 하는 보직이다. 경계 등 근무투입 시에도 거치대에 올려놓고 사격대기를 하는 식으로 운용한다. 땅바닥에 총을 내려놓는 특성상 대대장 취임식 등 행사에 동원될 경우 대부분 대열의 후미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 행군시 박격포와 더불어 고통이 가중되는 보직이기도 하다. 문제점에 적혀있는 운반 손잡이의 비인체공학적 설계와 맞물려 도수 운반시 부담이 심하고, 멜빵을 메자니 목과 어깨에 걸리는 부담이 상당하다. K2처럼 개머리판을 접을 수 있는 구조도 아니어서 길다란 총의 길이가 행군간 상당히 걸리적 거리는 요소이다. 그래서 보통 박격포반 인원들처럼 군장 위에 기관총을 올리고 행군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되며, K3 사수 입장에서는 소총 한자루에 군장을 짊어진 일반 분대원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다 카더라.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