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1 보병전투차

K21 보병전투차
2014.5.20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K-21 장갑차 전투사격훈련 K-21 combat firing practice, Republic of Korea Army Capital Mechanized Infantry Division (14299828042).jpg
수도기계화보병사단 기보대대 K21
차량 정보
종류 보병전투차
제조사 한화디펜스[1]
디자이너 국방과학연구소
생산연도 2009~2016
사용연도 2009~현재
정원 승무원 3명
하차보병 9명
제원
엔진 두산 D2840LXE
최고출력 740 HP
주무장 K40 40 mm 기관포
현궁 대전차 미사일(예정)
보조무장 M60 기관총[2]
K6 중기관총(예정)
전장 6,900 mm
전폭 3,400 mm
전고 2,600 mm
무게 25.6 t

K21 보병전투차(K21 IFV)는 대한민국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된 보병전투차다. 전작인 K200 장갑차의 프로젝트명이 KIFV로 보병전투차를 표방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보병수송장갑차로 운용되었다. 진정한 의미의 국군 보병전투차로서는 이 K21이 첫 번째 모델에 해당한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제11기계화보병사단의 K21 사격훈련

1999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프로젝트명은 NIFV(Next-generation Infantry Fighting Vehicle, 차기 보병전투차)였다. K200 장갑차의 빈약한 화력 및 불곰사업을 통해 도입된 BMP-3를 운용하면서 도출한 장단점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지형과 작전환경에 맞는 새로운 보병전투차를 제작하려는 사업이었다. 특히 K1이나 K2 전차와 보조를 맞추기에는 K200의 빈약한 방어력과 화력이 발목을 잡으므로 이를 보완할 목적도 포함되었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개발을 거쳐 2008년에 전투적합판정을 받았고 양산을 거쳐 2009년 11월 30일부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을 시작으로 일선 기계화부대 기보대대의 K200을 대체하고 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본격적인 보병전투차 개념을 도입한 차량이어서 다양한 면에서 기존 K200과 차별점이 많다.

무장[편집 | 원본 편집]

K21 주무장으로 개발된 K40 40 mm 기관포를 탑재하여 화력을 대폭 보강하였다. K40은 총 세 가지 탄두를 사용할 수 있는데, K216 고폭소이탄, K237 날개안정분리철갑탄, K236 복합기능탄이다. K40은 정밀한 사통장치와 결합되어 저공비행중인 헬리콥터에 대해서도 위협적인 자체 방공망을 설정할 수 있고, 날탄 사용시 비슷한 수준의 장갑차는 벌집으로 만들고, 장갑이 약한 구세대 전차의 측면이나 후방에 대해서도 유효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 계획상 현궁 대전차 미사일도 탑재할 예정이며,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전차를 상대로 직접적인 교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부무장으로는 M60E2 동축기관총을 탑재하여 근거리 교전용으로 활용하며, 장기적으로 K6 중기관총을 추가하는 계획이 잡혀있다.

방어력[편집 | 원본 편집]

방어력은 국군에서 굴리던 BMP-3를 동원하여 실사격을 가하면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면은 30 mm 기관포를 막을 수 있고, 측면과 후면은 14.5 mm 중기관총에 대한 방호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152 mm급 포탄의 파편에 대해서도 방호력을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적의 RPG-7 대전차로켓에 대한 방어력 향상을 위하여 슬랫아머를 설치할 계획도 잡혀있다. 상대방이 발사한 대전차 미사일을 감지하면 디코이를 발사하여 소프트킬 능력을 발휘하며, 적군의 유도 레이저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레이저 발신지를 향해 포탑이 돌면서 대응 사격을 가능토록 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기동력[편집 | 원본 편집]

포장된 도로에서는 최고 70 Km/h, 야지에서는 약 40 Km/h, 수상에서는 7 Km/h의 속도를 발휘할 수 있다. K200과 비교하여 속도 자체는 크게 향상된 느낌은 없지만, 강력한 장갑을 갖추어 중량이 2배 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기동력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토션바를 장착한 K200과 다르게 K21은 ISU(In-arm Suspension Unit)을 적용하여 야지 기동시 훨씬 강력한 험지 돌파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기존 K200의 야지 기동력이 딸려서 전차들을 따라잡지 못했던 단점을 보완하게 되었다.

하천이 많은 대한민국 지리적 특성을 반영하여 자체적인 도하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K200과 다르게 도하시 사이드스커트 하단에 내장된 고무튜브를 부풀려서 부력을 얻는 구조로 변경되었다. 도하 능력 개발시 BMP-3를 참고했는데, 전방 파도막이 형상이 상당히 유사하다. 다만 BMP-3에 탑재된 워터제트는 적용되지 않았고, 기존 K200처럼 궤도를 수중에서 회전시켜서 물갈퀴 효과로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 유지되었다. 이는 워터제트 탑재시 차량의 중량이 증가하고, 내부 탑승공간이 좁아져서 수송력이 저하되며, 워터제트를 사용하더라도 K200 대비 수상 기동성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 다는 점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3]

수송력[편집 | 원본 편집]

K200과 동일한 9명의 기계화보병을 탑승시킬 수 있다. 또한 외부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분대장 자리에는 모니터가 설치되어있다. 냉난방 장비가 설치되어 한결 쾌적한 탑승공간을 갖추고 있다. 다만 의자의 방석은 짧고 등받이가 상대적으로 두꺼워 승차감은 그닥 뛰어나진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K200은 탑승공간 중앙에 설치된 의자를 중심으로 분대원이 바깥 방향을 향해 등을 맞대는 형식[4]이었다면, K21은 측면에 의자가 설치되어 분대원이 서로 마주보고 앉는 구조로 바뀌었다.

지휘통제[편집 | 원본 편집]

C4I와 연동되어 전장상황 파악이 가능하고, 주변 아군 차량들과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열상 조준기가 설치되어 주야간 교전이 가능하며, 적의 공격을 감지하는 다양한 센서와 화생방 방호장치 및 연막탄 발사기 등을 갖추고 있다.

사용[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 육군의 핵심 전력인 제7기동군단 예하 기계화보병사단 위주로 보급되어 K200을 대체하였다. 그 외에도 군단 예하 기갑여단들도 K21을 수령받아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 3차 양산을 끝[5]으로 총 466대의 K21이 생산되어 야전에 배치되었다.

파생형[편집 | 원본 편집]

  • 호주에 수출하기 위해서 K21을 개량한 AS21을 내놓았다. 그리고 현재 호주군 차기 보병전투차 사업에서 해외 방산업체들과 경합 중이다. AS21을 대한민국 국군도 시범 운영을 해볼 예정이다. 아마 결과가 좋다면 K21A1 같은 제식명으로 채용해서 추가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 물론 상황으로는 별개 보병전투차로 제식명을 부여받고 채용할 수 있다.

운용 국가[편집 | 원본 편집]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도하능력을 부여했지만,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못하고 실전배치하여 도하훈련 도중 침수사고로 부사관 1명(조종수)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였다.[6] 사실 2009년에도 장성 기계화학교에서 실시된 도하훈련 도중 1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었지만, 당시 면밀한 원인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단순한 조종수 실수로 결론짓고 유야무야 했던것이 결국 인명사고로 재발한 것. 이후 파도막이의 높이가 낮고 엔진 배수펌프 작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보완하였다.
  • 2010년 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가한 후 우리나라로 돌아오던 K21 1대가 홍콩에서 서류미비를 이유로 51일간 압류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다.[7] 당시 9월 초 전시를 마치고 목적지인 부산항으로 귀환하던 도중 환적을 위해 홍콩에 입항하였고, 홍콩을 경유하는 전략물자는 세관에 신고 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당시 행사를 진행한 두산 DST측은 압류 즉시 미비한 서류를 발급하여 세관에 허가를 받았지만, 출항 허가가 40일이 지나도록 나지 않아 관계자들을 애태웠다. 우여곡절 끝에 부산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우리 전략물자의 기밀이 누출되었을 우려가 높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 K21 보병전투차가 작전상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민간인에게 위협을 당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 #

각주

  1. 대우중공업, 두산DST을 거쳐 한화디펜스로 계승
  2. K12 기관총으로 교체 예정
  3. BMP-3가 워터제트를 사용해도 수상 속도가 10 Km/h 수준에 불과하고, 기존 K200의 6 Km/h보다 월등히 나은 성능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4. 이는 장갑차에 탑승한 보병이 총안구를 활용하여 차내에서 소총사격이 가능토록 설계된 측면이 작용했다. 물론 총안구가 현실적으로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여겨지면서 K21은 총안구를 적용하지 않았다.
  5. 한화디펜스, K21 보병전투장갑차 3차 양산 완료 등, 중앙일보, 2016년 7월 15일
  6. K21 장갑차 침수사고는 설계결함이 원인, MBC, 2010년 11월 19일
  7. 홍콩, K21 한국장갑차 51일 만에 반환, 중앙일보, 2010년 11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