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0 탄약운반장갑차

K10
K9-K10.jpg
K9 자주곡사포에 탄약보급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K10
차량 정보
종류 장갑차
제조사 삼성테크윈
한화디펜스
디자이너 국방과학연구소
삼성테크윈
생산연도 2006~현재
사용연도 2006~현재
정원 3명
제원
엔진 MTU MT881 Ka-500
최고출력 1,000 HP
주무장 K6 중기관총
전장 8.5 m
전폭 3.4 m
전고 3.5 m
무게 47 톤

K10 탄약운반장갑차(K10 ARV)[1]K9 자주곡사포의 차대를 활용하여 제작된 탄약재보급용 장갑차이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K10 소개

2002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2005년 시제차량을 선보였으며, 2006년 전투적합판정을 받고 양산을 시작하였다. 자동화된 탄약재보급 체계를 갖춘 보급차량은 2000년대 초반에 미국이 진행하였던 차세대 자주포 크루세이더에 포함된 개념이었으나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되었다. K10은 미국이 추진했던 개념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고 이를 K9의 차대를 활용하여 실제로 작동 가능한 장비를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 자동화된 재보급 능력
    K10의 핵심은 자동화된 로봇에 의해 탄의 재보급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차량의 탄약고와 연결된 길다란 이송장치에는 컨베이어가 설치되어 있으며, 상하좌우로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이서 평탄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재보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K9의 포탑 후부에는 K10의 이송장치가 결합될 수 있도록 재보급 해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여기에 컨베이어 이송기를 결합시킨 후 K10 내부의 자동화된 로봇이 적재된 탄을 컨베이어에 올리고, 컨베이어가 작동하여 탄을 K9 내부로 송탄한다. 급탄 속도는 분당 최대 12발의 탄을 이송할 수 있으며 K10 내부에 적재된 모든 탄과 장약을 최적의 속도로 재보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8분 정도이다. 탄약보급소에서 K10의 적재함에 탄을 수납하는 과정은 약 40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된다. 육군포병학교에서 2013년 초에 근무했던 모 조교에 의하면, 탄약보급 임무를 수행할 때 K9와 K10이 교미를 하는데 그 모습이 음란하다고 한다.
    특히 K10 내부에 적재된 탄의 재고관리, 보급, 고장 등은 차량에 설치된 통제용 컴퓨터에 의해 모니터링되며 운용시 이론상 컴퓨터를 다루는 1명만으로도 재보급 임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 실제로는 조종수 1명, 탄약반장(차장) 1명, 탄약병 1명 등 3명이 탑승하여 임무를 분담하여 운용한다.
  • 기동력
    K9의 차대와 엔진을 그대로 활용했으므로 K9과 동일한 기동력을 발휘한다. 즉 K9이 갈 수 있는 곳이면 K10도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이며, 특히 기존 탄약보급용 5톤 트럭이 극복할 수 없는 험한 지형도 K10은 궤도식 차량이기 때문에 문제없이 극복가능하여 야전에서 활용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
  • 방호력
    K9의 장갑과 동일하게 기본적으로 14.5 mm급 탄환에 대한 방호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5톤 트럭은 소총탄에 대한 방호력도 장담하기 어려워 탄약 재보급을 위해 이동시 호위병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자체적으로 방어용 무장을 갖추지 못한다. 만에 하나 적 특작부대의 기습이 발생할 경우 호위병력이 하차하여 전투를 치뤄야한다.[2] 반면 K10은 중기관총에 사용되는 대구경 탄을 방어할 수 있어서 RPG-7같은 대전차 로켓 정도만 주의하면 보병용 소화기로는 타격을 입히기 어렵고, 자체적으로 K6 중기관총을 갖추고 있어서 대응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빠르게 위험지역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점은 안정적인 재보급 임무 수행에 있어서 K10의 커다란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사용[편집 | 원본 편집]

원래 계획상 K9 2대당 K10 1대를 배치하려고 하였지만 언제나 그렇듯 예산이 발목을 잡았고, 수량이 조절되어 3대당 1대로 실전배치가 결정되었다. 즉 1개 포대당 2대의 K10이 보급된다.[3] 실제 운용시 문제점은 통제용 컴퓨터의 운영체제가 윈도우즈 기반인데, 오류 발생이 심해서 완전 자동 재보급은 생각보다 문제가 많고 반자동 방식으로 일일히 버튼을 눌러줘야 한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런 소프트웨어 오류는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하는 요소로 남아있다.[4]

파생 모델[편집 | 원본 편집]

  • K56 탄약보급장갑차
    K55A1 자주곡사포 개량에 맞춰서 K10의 재보급 장치를 K55에 맞게 소폭 개량한 모델이다. 감사원의 태클로 사업이 무산될 뻔 했으나 K55A1 개량에 따른 신속한 재보급 능력이 대두되면서 양산이 개시되었다.[5] 차대는 K55와 동일하며 탄약보급장치는 자동화된 K10의 그것을 이식하였다.

운용 국가[편집 | 원본 편집]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통제 컴퓨터가 윈도우 2000 기반이라 간혹 지뢰찾기나 프리셀같은 윈도우즈의 흔적이 남아있어 운용병들의 지루함을 덜어줄 수 있다 카더라. 물론 빡빡한 정비관이나 차장을 만난다면 그림의 떡.
  • K9과 동일한 파워팩과 부품을 공유하므로, 야전에서 K9의 급박한 정비소요가 발생시 K10에서 부품을 뜯어다가 응급복구를 할 수 있다. 보급장비인 K10이 전투장비인 K9보다 중요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탄약뿐만 아니라 엔진까지 재보급 할 수 있다고.

각주

  1. Ammunition Resupply Vehicle
  2. 예컨데 적 저격수가 탄약차 운전병만 노려서 저격을 해버리는 수준의 공격이 가해져도 재보급 임무 수행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3. K9자주포만 따라 다니는 차량, 아시아경제, 2011년 4월 12일
  4. K10 - 탄약운반장갑차, 네이버 블로그 (작성자 StoryTeller), 2013.04.07
  5. 제6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개최결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13년 7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