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Mykim5902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4월 4일 (토) 20:14 판
KT 기가지니2

IPTV(IP TeleVision)는 TCP/IP 네트워크 상으로 송출되는 방송을 말한다. 2017년부터 대한민국 유료방송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1].

역사

2006년 하나로통신(現 SKB)에서 "하나TV"라는 주문형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시작이었다. IPTV 데뷔 자체를 케이블 SO들이 격렬하게 반대했고, 방송위원회-정보통신부 간의 영역싸움 때문에 지상파 재전송을 포함한 실시간 방송을 무리하게 관철하기 보다는 VCR, DVD 같은 접근법을 택한 것이다[2].

현재와 같은 지상파 및 유료채널들의 실시간 방송을 갖추는 데 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우선 통신사들에게 방송사업자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이 2008년 제정되어 법적 문제는 해결되었다. 그 다음은 지상파·채널사용사업자와 통신사들 간의 수신료 계약 줄다리기였으며 막판에 판이 깨지면서 영영 물건너가나 싶은 상황까지 몰렸었다. KT가 문제를 가장 일찍 정리하면서 2008년 11월에 33개 채널로 정식 서비스의 포문을 열었다[3].

2016년부터 기술결합서비스(Convergence Service)가 허가되면서 1개 사업자가 2개 이상의 방법으로 방송을 송출할 수 있게 되자 케이블TV나 위성방송에서 IPTV 기술을 이용한 송출을 시작했다. 특히 케이블SO들은 자체적인 인터넷망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IPTV와 크게 다른점이 없다.

기술

HD 채널은 H.264로 송출하고, UHD 채널은 HEVC로 송출한다. 디지털지상파 HD직접수신이 MPEG2임을 감안하면 망 부하를 줄이기 위해 압축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그래도 대역폭에서 10Mbps(HD)~30Mbps(UHD) 정도 차지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안정적으로 동시에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최소 VDSL이 요구된다.

셋탑박스는 인터넷 접속이라는 이점을 살려 양방향 멀티미디어 종합서비스를 하는 전초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초기 셋탑박스가 채널 전환에만 꽤 시간이 걸렸던걸 생각하면 언감생심.

컴퓨터와 동일한 선로 및 기술을 사용하여 송출되기 때문에 IPTV 신호를 가로채 방송녹화를 하는 방법이 있다. 방송 릴을 따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되는 방법으로 수신카드·캡쳐보드 녹화와 달리 용량대비 화질이 우수하고 별도 하드웨어가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통신사에서 계속 막으려고 시도하기 때문에 녹화가 언제 막힐지 모른다는 것.

기타

  • 단독설치
    IPTV는 인터넷과 같이 설치해야 하는 데, 인터넷 서비스는 필요없을 때 단독설치를 요구하면 해주긴 한다. 인터넷 회선을 같이 설치하되 IPTV 서비스 외에는 싸그리 막는 식으로 설치된다. 실시간방송, VOD 외의 양방향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으며 이런 목적으로는 케이블 방송이 더 싸다.
  • 사설 공유기 설치
    사설 공유기를 사용하는 경우 가장 속썩이지 않는 일은 모뎀에서 IPTV까지 바로 끌어가거나 IPTV의 패스스루 단자를 통해 사설 공유기를 연결하는 것이나, 대부분의 광랜 서비스는 모뎀이 따라오질 않고 최신 셋탑박스에는 패스스루 단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IPTV를 공유기 밑으로 물리면 실시간방송이 막힌다. 굳이 공유기 밑에 물려야 한다면 IGMP 서비스를 켤 수 있는 공유기를 사던가(SKB, LGU), 외부망 패스스루가 되도록 설정가능한 공유기를 사면(KT) 된다.
    세대내 통신단자함이 있는 경우 설치기사가 단자함-IPTV를 연결하는 UTP 8가닥을 4가닥씩 나눠서 한쪽은 IPTV 인입, 나머지 한쪽은 IPTV 패스스루로 끌어오는 형태로 많이 설치하는 데, 나중에 기가 인터넷을 설치할 때 100Mbps 밖에 안나오게 하는 원흉이 되므로 IPTV 라인은 독립적으로 끌어가는 게 맞다.
  • 군부대
    장병복지를 위해 생활관에 IPTV가 설치되어 있다. 권역별로 사업자는 다소 상이하며 오지 지역은 대부분 KT가 들어온다. 생활관 IPTV는 단독설치로 들어오기 때문에 양방향 서비스가 제한되며 추가로 유료결제와 성인채널이 차단되어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