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4 톰캣

그루먼 F-14 톰캣
F-14D with GBU-10 over Afghanistan 2001.JPEG
항공기 정보
종류 함재 전투기
제조 노스롭 그루먼
운영 미국
생산연도 1969년~1991년
사용연도 미국 1974년~2006년
이란 1976년~2024년 현재
생산량 712대
정원 2명
엔진 General Electric F110-GE-400 터보팬 엔진 ×2
출력 16,610lbf (일반)/28,200lbf (후연소)
속도 음속 2.34배
무장 (공대공) : AIM-54 피닉스·AIM-7 스패로·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지) : Mk80 시리즈 폭탄·페이브웨이 레이저유도폭탄
(기총) : M61 벌컨
길이 19.13m
19.54m
높이 4.5m

F-14 톰캣(F-14 Tomcat)은 미국 그루먼[1]이 제작한 함재전투기다.

F-14는 함대에 가해지는 공중 위협에 대응하는 방공 요격기며 1970년대 미해군의 함재전투기로 개발되었다. 기체의 속도에 따라 후퇴각이 변화하는 가변익이 특징으로, 당대 최강의 전투기란 지위와 그 수려한 외형 덕분에 대중적인 인기가 많았던 기종이다.

기체의 별칭인 톰캣(Tomcat)은 수고양이라는 뜻으로 그루먼의 전통[2]을 따라 지어진 이름이다.

개발[편집 | 원본 편집]

편대비행 중인 시제기들

대함 공격이나 항공력 투사보단 순수한 제공전투기로 개발된 톰캣은 원거리에서 항모전단을 노리고 접근하는 소련 폭격기들의 고속 대함 미사일 및 여기에 장착될 수 있는 전술핵탄두 공격을 원거리에서 탐지하고 저지하기 위한 함대방공 전투기의 필요성에 의해 개발이 시작된다.

이전에 사용하던 F-4는 다목적 전투기로 준수한 성능을 보유하였지만, 미해군은 더 원거리에서 신속하게 방공망을 전개할 수 있고 소련의 신예 기종인 MiG-23MiG-25뿐만 아니라 향후 개발될 신예 전투기(MiG-29, Su-27)를 상대할 수 있는 스펙을 갖춘 대형 요격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개발되었다.

기능[편집 | 원본 편집]

AIM-54을 발사하는 톰캣

톰캣은 고성능 레이더와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의 조합으로 원거리에서 접근하는 비행체를 사전 차단하는 요격기의 컨셉으로 운용되었다. 톰캣의 전용 무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AIM-54 피닉스 미사일은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AIM-7 스패로보다 월등히 긴 사거리를 보유한 장거리 공대공미사일로 100km가 넘는 사거리를 확보해 수평선 너머에서 접근하는 목표를 타격할수 있었다. 피닉스보단 짧지만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AIM-7 스패로도 BVR교전을 위한 기본 무장으로 운용되었고 최대 70km 사거리 범위에서 적 전투기와 교전할 수 있었다.

피닉스가 제 성능대로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의 위력을 낼 수 있었던 건 톰캣이 탑재한 고성능 레이더인 AN/AWG-9 레이더(후에 AN/APG-71로 교체) 레이더가 있었기 때문으로, 최대 200km 수준의 탐지거리를 보유해 동시대의 다른 항공 레이더들 보다 탐지거리가 월등했다. 여기에 발달된 전자 성능으로 원거리에 있는 24개의 목표물을 동시 탐지/추적하고 자체적으로 분류하여 각 목표에 6발의 미사일을 동시 유도 가능한 동시교전 기능을 보유했다. 대신 동시교전을 위해 레이더의 모드를 변경하면 탐지거리가 90km 안팤으로 극히 짧아지며 한 가닥의 지향성 빔이 목표를 번갈아 비춰주므로 완전한 동시유도라기 보단, 순차적으로 미사일을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반능동 중간유도를 하는 피닉스의 명중률에도 영향을 주는 등, 본래 톰캣의 교전 방식인 장거리,중거리 공중전에선 동시교전능력이 큰 의미가 없다. 이건 피닉스 뿐만 아니라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스패로 사용시에도 비슷한 문제이며 톰캣의 레이더가 카탈로그 상의 동시교전 능력이 발휘되려면 근거리 교전에 진입하고 나서야 그 위력을 발휘할수 있다. 물론 이 역시 타 기종들에 비하면 우월한 수치이긴 하지만.

그래도 수치상으론 높은 동시교전 능력을 보유한데다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한 원거리 교전능력은 소련으로 하여금 물량 우위에 기반한 항공 공세의 한계를 느끼게 했고 전술을 바꿔 보다 동급의 신기종으로 응수하기 위해 소련 역시 4세대 전투기 개발을 진행한다.

무장은 기체 하부의 파일런 6개와 주익 뿌리부분 파일런에 장착되며 기체 하부엔 무거운 피닉스 미사일이나 공대지 폭탄이, 날개쪽에는 스패로와 사이드와인더가 장착되었다. 주익 뿌리의 파일런은 고정식으로 직접 주익에 연결되지 않아 날개각에 맞춰 각을 변화할 수 없다.

가변익기의 장점을 살려서 저공/저속 비행시 주익을 직선익화 해 양력을 극대화 하도록 되어 있어 항공모함 이착함에 도움을 주었으며, 고속 비행시에는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주익의 후퇴각이 변화하면서 고속기동시 공기 흐름을 조절하거나 효율적인 델타익(삼각익) 형상을 취하게 된다. 또한 좁은 항공모함에 주기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비행시보다 더 좁은 각도로 주익이 후퇴하여 전폭을 최소화[3]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최대 속도는 음속의 2.4배 까지 가속할 수 있어 고속 공중전에 유리한 기체였다. 활동 반경은 함재기라 그리 길지 않은 920km 남짓이며 이는 2,000km는 가뿐히 넘는 공군의 라이벌 기체인 F-15보다 현저히 짧은 거리다. 다만 함재기의 특성상 항공모함에서 이착함시 기체에 가해지는 강력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랜딩기어 및 동체의 기골이 공군기에 비해 더 튼튼하고 무겁게 설계되어야 하는 태생적인 한계도 작용한다.

이처럼 톰캣은 고속 기동에서는 유리하지만, 근접 전투에서는 동급 기체보다 공중전 능력은 떨어지는 편으로 평가되는 기종이다. Su-27로 대표되는 동구권 4세대 기종보다 민첩성 면에서 떨어 지는데다최대 추중비도 0.8~0.9 사이라 에너지 파이팅이 장기인 F-15와도 비교했을 때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다만 톰캣은 설계사상 자체가 신속한 장거리 요격을 위한 요격기로서 주로 상대해야하는 소련의 폭격기나 대함미사일에 대비하는 측면이 고려되었으므로 근접전 능력은 상대적으로 희생한 측면이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운용[편집 | 원본 편집]

F-14A flies over QF-86F debris 1977.jpeg

2006년 9월 22일을 끝으로 미해군에선 모두 퇴역했지만 유일한 해외 운용국인 이란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전력으로 애지중지 되고 있다. 제정 이란 시기에 도입했던 피닉스 미사일들이 수명을 다한 이후에도 이란 공군은 대체제로 호크 지대공 미사일을 톰캣에 장착시키기 위하여 스카이 호크 공대공 미사일로 마개조하기도 했고, 러시아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통합하는 등 운용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미국은 2006년 톰캣을 퇴역시킨 이후, 여타 기체와는 다르게 극소수의 전시용 기체 일부를 제외하면 전량 폐기하여 고철로 만들어 버렸는데, 이는 적성국인 이란이 혹여나 퇴역한 톰캣의 부품을 입수하는 것을 원천차단할 목적에서였다.

실전[편집 | 원본 편집]

이란[편집 | 원본 편집]

최고의 F-14 에이스, 잘릴 잔디 소령

과거 미해군을 상징하는 함재기였지만 첫 실전은 미국이 아닌 이란에서 경험한다.

이라크[4]이란을 침공하며 발발한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이란 공군의 전투기로 활약했다. 이란 공군이 보유한 79대의 F-14 중 40에서 60[5]여대가 상시 운용되어 전쟁 동안 50회의 공중전을 겪었다.

전쟁 초반부엔 최신예기란 특성상 F-14는 이란의 석유 시설과 수도 테헤란 방어에 집중 투입되었지만 전쟁이 지속되면서 이라크 공군기들을 격퇴시키는 자율적 요격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F-14는 이라크가 보유했던 소련 및 프랑스제 전투기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교환비를 내며 선전했고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이란의 공중우세에 가장 큰 기여를 한다.

이 시기 F-14 조종사들에선 현대 제트기로는 드문 에이스 조종사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들 중 잘릴 잔디(Jalil Zandi) 소령은 F-14로 11대를 격추시키는 전후무후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 전쟁에 투입된 F-14에 의해 특이한 공중전 기록들이 남기도 했는데 주로 미그23과 관련된 것이 많다. 특히 F-14와 미그23간의 교전은 가변익 전투기 간 첫 실전이란 나름 기념적인 의미가 있었으며 한발의 AIM-54로 밀집비행 중이던 미그23 3대를 격추시킨 기묘한 기록도 있다.[6]

이란의 F-14는 160여대의 이라크 전투기들을 격추시켰고 F-14가 격추시킨 기종 중 소련제 기종으로는 미그21,23,25와 수호이22가 있고 프랑스제 미라주F1도 F-14에 의해 상당수 격추되었다. 전투기와의 공중전 외에도 폭격기인 투폴레프 Tu-22[7], 이라크 육군 항공기인 Mi-24 하인드 역시 격추된 기록이 있다.

미국[편집 | 원본 편집]

2차 시드라만 사태에서 획득한 킬마크

미해군의 톰캣은 리비아에서 발생한 1[8],2차[9] 시드라 만 사태에서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된다.

시드라만에 대한 리비아의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을 일축하기 위해 USS포레스탈과 USS니미츠로 구성된 항모전단을 파견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진행하던 미군은, 사건 당일인 1981년 8월 19일엔 S-3C 바이킹을 발진시켜 리비아가 주장한 영해선 안으로 진입하게한다. 미 해군기가 실 영해선 경계까지 비행하자 구르디비야 기지에서 출격한 Su-22 두대가 바이킹으로 접근했고 바이킹의 호위를 위해 발진한 제41전투비행대대 소속 F-14 2대와 대치하다 Su-22 쪽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요격을 시도한다.

미사일을 회피한 F-14는 곧바로 반격에 들어가 AIM-9 사이드와인더를 발사했고 두대의 Su-22를 격추시킨다.

이후 수색을 위해 리비아의 미그25가 접근했지만 재 발진한 F-14를 포착하고 기수를 돌린다.

2차 사건때는 항모전단의 북쪽으로 접근하던 미그23 2대를 요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했고 상호 요격 비행 중 미그23이 계속 무전을 무시한 채 항모에 접근하자 결국 AIM-7 스패로를 발사해 차단에 나선다. 발사한 첫 미사일이 빗나가면서 미그23은 선회, 반격해 공중전에 들어갔고 F-14 202번기가 다시 발사한 스패로에 격추된다.

다른 한대는 선회전 끝에 207번기가 쏜 사이드와인더에 격추되었으며 교전 직후 두대의 톰캣은 항모로 귀환한다.

베카 계곡과 소말리아에서의 정찰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고 이후 1991년엔 전면전인 걸프 전쟁에서 사막의 폭풍 작전에 투입되었다. 다만 피아식별 문제로 중장거리 유도무기 사용에 제약이 걸려있었고 그 강력한 레이더를 켰다 하면 특유의 레이더 시그널 때문에 이라크 공군기들이 톰캣이 오는걸 알아채고 도주해서 실제 공중전 전과는 많이 올리지 못했다. 그래도 전용 무장인 AIM-54를 쏴보기는 했는데 정작 목표였던 미그25가 최고 속도로 달아나며 명중엔 실패한다.

이후 코소보 전쟁에서 NATO군의 전투기로 참가하면서 세르비아에 대한 폭격 임무를 수행하는 한편, 세르비아군을 정찰하는 임무에도 투입되며 다양한 목적으로 운용된 대신, 본연의 임무라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공중전은 F-15가 맡았다.

분류[편집 | 원본 편집]

계열기[편집 | 원본 편집]

F-14-vf-84.jpg

F-14A

양산형 선행모델 톰캣으로 시제기인 YF-14에서 비롯되었다. 1970년 12월 첫 비행에 성공한 후 미해군과 이란 공군에 인도되었는데, 이란 공군용으론 80대가 제작되었지만 79대만 인도되었다. 이란에 수출하려던 나머지 1대는 도입 직전 제정 이란에 이슬람 혁명이 발생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악화되자 인도가 취소되었다. 수출이 취소된 기체는 미해군이 도입해 운용하였다. 특이사항으로는 GE F110-GE-400 엔진을 장착하기전 P&W TF-30-P-414A 엔진을 사용하던 모델이다.

Grumman F-14 Tomcat 2.JPG

F-14B

기존 A형의 기체 기골 강화와 P&W TF-30-P-414A엔진에서 GE 110-GE-400 엔진으로 교체가 진행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기존 A형의 개수형과 같이 신규 제조된 톰캣들도 포함한다. 처음엔 F-14A+형으로 불려졌었다. 신형 엔진으로 교체 후 고고도에서 압축기 내 공기 흐름이 차딘되는 문제로 인해 급격한 비행성능 저하 문제를 겪던 A형의 결점을 해결하였고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작전효율과 생존성 증가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낮은 출력으로도 말이 많았던 A형의 엔진을 고출력 엔진인 F110의 교체 덕에 전체 추력이 상승되어 기동성도 강화되었다. 전자장비는 A형과 동일한 사항을 유지하였으며 2차 개량으로 몇몇 부분의 성능을 끌어올렸다.

기수부 아래 튀어나온 IRST가 D형의 특징이다.

F-14D Super Tomcat

톰캣의 최후기형으로 본래 B형이 가지고 있던 슈퍼 톰캣이란 명칭을 빼앗아왔다. 1990년대 미해군의 차기 함재기 도입사업 당시 노스롭 그루먼이 제시한 사양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발전된 기술들이 적용되었다. F-15에서 운용되던 AN/APG-70 레이더와 기존 AWG-9 레이더가 결합된 신형 AN/APG-71 레이더를 사용하면서 현대적인 룩다운·슛다운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고 탐지거리와 동시교전 능력(24개)도 배로 증가하였다. 여기에 적외선 장비인 IRST가 조합되어 수동적으로 목표를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백업 수단이 생겼다. 2기의 신형 항공컴퓨터와 정보처리장치 + F/A-18에서 사용되던 사격 통제장비의 통합으로 무장 운용 능력은 이전보다 6배 이상 증가되었다. 또한 시대상에 걸맞게 구형 AIM-7 스패로를 대체할 목적으로 AIM-120 암람을 통합하려던 계획이 있었지만 톰캣의 퇴역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무산되었다.

F-14 Bombcat

전천후 요격 전투기였던 톰캣의 지상공격 능력을 강화시킨 사양으로 요격 용도로만 사용하기에는 냉전 이후 군축의 시대에 비효율적인데다 A-6 인트루더의 퇴역과 A-12의 취소로 항모전단의 장거리 타격 능력이 약해지자 그에 대한 대체 수단으로 제시되었다. 비록 우수한 성능의 다목적 전투기인 F/A-18 호넷이 있었으나 짧은 항속거리로 장거리 타격 임무를 수행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상당한 중량의 피닉스 미사일을 운용하기 위해 파일런의 구조가 강했던 톰캣의 특성을 살려 장거리 타격용 전폭기로 일부 기체가 개수되었다.

기체 구조상 지상 공격 임무는 톰캣에겐 잘 맞지 않았는데 부족한 하드포인트 갯수와 기체 하부의 체적 문제상 까다로운 면이 있었다. 그리고 레이저 유도폭탄의 운용을 위해선 주익의 하드포인트를 할애하여 랜턴포드를 장착하였기에 공대공 무장 능력에 악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호넷에 비해 우월한 폭장량과 항속 거리는 분명한 강점이라 슈퍼 호넷이 배치되기 전까지 항모전단의 공대지 타격임무를 분담하였다. F-14D 형에서 AIM-120 암람 통합이 좌절되었던 것과 유사하게, JDAM 통합도 톰캣의 퇴역이 가시화되면서 무산되었다.

페이퍼 플랜[편집 | 원본 편집]

운용국가[편집 | 원본 편집]

미국
미해군에서 2006년 9월 22일까지 운용되었다. 특히 톰캣의 가변익은 구조가 복잡하여 비행 후 정비소요 및 비용이 높았고, F/A-18 호넷과 같은 멀티롤 기체의 효율성이 부각되면서 점차적으로 톰캣은 시대에 뒤쳐진 기체로 인식되었다. 결정적으로 퇴역 결정 당시 미국의 국방장관인 럼스펠드의 강력한 군축기조가 마지막 한방이 되어 톰캣의 퇴역을 결정짓는다.
이란
2024년 현재 이란 공군에서 운용중이다. 미국이 유일하게 수출한 국가에 속할정도로 도입 당시 이란과 미국의 관계는 매우 좋았지만, 뜻하지않게 이슬람 혁명이 발발하면서 한순간에 우방국에서 적성국으로 상황이 변하면서,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수지원을 철폐하였고, 부품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이란은 동류전환, 암시장을 통한 구매 및 자체적인 개량을 진행하면서 어떻게든 톰캣을 유지하려는 눈물겨운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톰캣의 강력한 레이더 성능을 활용한 일종의 조기경보기 역할을 부여하는 측면이 강하다.

대중매체[편집 | 원본 편집]

영화 탑건[편집 | 원본 편집]

1986년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은 F-14를 일약 대중에게 각인시킨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영화상에서 F-14는 주인공 매버릭 기체라는 버프를 받은 것 외에 대형기체의 웅장함, 부드러운 유선형의 기체 실루엣, 급기동도 무리없이 소화하는 기동성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전투기 그 자체의 이미지를 유감없이 보여주었기 때문. 탑건의 폭발적인 흥행 이후 해군 비행대에 지원하는 인재들이 크게 증가했다는 후문까지 있을 정도로 영화 외적으로 F-14에 대한 로망을 심어주고, 미해군 입장에서는 쏠쏠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영화 최후의 카운트다운[편집 | 원본 편집]

1980년 개봉한 최후의 카운트다운(The final countdown)에서도 F-14의 활약이 그려진다. 영화가 제작된 시기가 시기인만큼 탑건보다는 다소 영상미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실제 해군비행대 소속 F-14의 실감나는 영상을 근거리에서 보여준다. 특히 해골 마킹으로 유명한 당시 VF-84 졸리 로저스의 멋진 모습이 인상적. 영화 스토리상 타임슬립으로 니미츠 항공모함이 진주만 공습을 저지한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이지만 2차 대전기 일본의 주력 전투기였던 제로기와 1980년대 당시 세계 최강의 전투기라 불리던 F-14의 도그파이팅이 묘사된 흔치않은 장면을 연출했다.

각주

  1. 현재의 노스롭그루먼
  2. F4F 와일드캣, F6F 헬캣, F7F 타이거캣, F8F 베어캣
  3. 여타 함재기는 보통 주익의 일부를 접어서 전폭을 최소화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나, 톰캣은 주익을 접기가 곤란한 설계를 적용하였으므로, 후퇴각을 최대한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4. 사담 후세인 정권기
  5. 초반에는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지만 전쟁의 심화와 미국의 부품 금수조치로 점차 저하되었다.
  6. 이란군의 선전으로 논란이 있긴 하다.
  7. 투폴레프 Tu-22M(나토명: 백파이어) 이전 사항인 초기형 Tu-22(나토명: 블라인더)로, 백파이어와는 구조적, 성능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8. 1981년
  9. 198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