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클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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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sel particulate filter 01.JPG

파티클 필터(Particle Filter)는 자동차의 매연 주범인 고분자 탄화수소(soot)를 포집하는 기계로, 배기가스에서 새까만 가루들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차량 연료 종류에 따라 디젤 파티클 필터(DPF) 또는 가솔린 파티클 필터(GPF)라고 부른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연료가 완전연소 되면 배기가스는 무색무취이며 물과 이산화탄소만 배출된다. 하지만 연료는 기본적으로 고분자 탄화수소이기 때문에 완전연소가 어렵고, 타다 남은 것들이 새까만 가루가 되어 배출된다. 이것들이 미세먼지(PM)의 주범이 되기 때문에 배기가스 규제 강화로 급속히 확산된 것이다.

배기가스 규제가 소급 적용되는 경우 DPF가 없는 기존 차량에 호환품을 개조하여 장착해야 한다.

관리[편집 | 원본 편집]

주로 규소나 세라믹을 이용해 제작한다. 미세한 공동을 통해 가스는 빠져나가고 매연은 포집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매연이 계속 쌓이면 필터가 막히고, OBD의 제어에 따라 엔진의 출력이 대폭 제한된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역세척으로 씻어내거나 강제로 태워서 부피를 감소시켜야 한다. 매연을 강제로 태우는 작업을 "재생"이라 한다.

  • 자동재생
    주행 중 고온의 배기가스가 배출되면 여기에 연료를 분사하여 매연을 태우는 방법이다. 통상 60km/h 이상으로 30분 이상 주행할 때 활성화된다. 고온의 배기가스를 만들기 힘든 대형차량이나 단거리·저속 주행에서는 자동재생이 잘 되지 않으므로, 신경쓰지 않으면 파티클 필터가 막혀 금방 고장난다.
  • 수동재생
    자동재생으로 충분히 매연을 태울 수 없는 경우, 정차 상태에서 강제로 고온의 배기가스를 배출시켜 매연을 태우는 것이다. 자동차 OBD에 관련 프로그램이 입력되어 있는 경우 운전자 조작으로 가능하나, 유로6 초창기 차량 등 그렇지 않은 경우 정비소에 방문하여 OBD에 스캐너를 물린 뒤 강제로 재생하는 수밖에 없다. 재생 중에는 배기가스가 매우 뜨거우므로 배기구 주변에 얼쩡거리거나 인화성·가연성 물질을 두면 안 되고, 배기가스가 다량으로 나오므로 실외에서 실시해야 한다.

재생을 하더라도 부피가 줄어들 뿐 타고 남은 재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수십만km를 주행한 후에는 역세척으로 잿가루를 씻어내줘야 한다. 재생이 너무 자주 일어나거나, 재생이 시원찮거나, OBD가 관련 에러를 내는 경우 역세척이 필요하다. 역세척은 필터를 탈거한 후 전용 장비에 물려서 고압으로 세척액을 쏘아줘야 하므로 정비소에서만 가능하다.

매연이 과다하게 쌓이거나 해서 고장나면 수백만원 깨진다. 반드시 취급설명서를 정독하여 정비 주기를 파악해야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