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Mykim5902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3월 21일 (일) 20:49 판 (→‎역사)

AT&T Inc.는 미국의 통신 기업으로, 과거 "벨 시스템"(Bell System)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거느리며 미국의 전기통신 사업을 쥐락펴락했지만, 1987년 반독점법으로 해체되면서 그저그런 ISP 중 하나로 남아있다.

역사

Bell Systems

AT&T의 역사는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화의 창시자로 알려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자신의 이름을 딴 "벨 전화회사"(Bell Telephone Company)를 설립하여 시내전화를 개시했으며, 시외전화를 담당할 자회사로 설립한 것이 "American Telephone and Telegraph Company", 줄여서 여기서 설명하는 AT&T다.

시외전화 사업이 계속 커지면서 AT&T가 시내전화 회사였던 벨 전화회사를 자기 휘하로 두면서 상하관계가 역전, AT&T가 벨 시스템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벨 시스템은 다른 지역의 시내전화 사업자를 계속 인수하면서 세를 불려나갔고, 1907년 미국 전역의 전화를 장악하게 된다. 한편으로 전화기 등의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웨스턴 일렉트릭(Western Electric)을 인수하여 산업의 수직 통합을 이뤄냈다.

"단일 제도, 단일 시스템, 전역 서비스"(One Policy, One System, Universal Service)를 외치며 산업을 완전히 독식한 AT&T는 벨 연구소(Bell Labs)를 설립하여 유닉스, 트랜지스터 개발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으나, 이용자들은 고액의 요금, 저질 서비스라는 독점의 폐해에 시달렸다.

여기에 정면으로 도전한 회사가 MCI로, 동축 케이블 대신 마이크로파로 망을 넓히면서 빠르게 세를 넓혀 AT&T의 위치에 도전했으며, 저렴한 시외전화 요금을 무기로 1970년대부터 집요하게 AT&T를 공격했다. MCI는 법정에서 AT&T 독점의 폐해를 설파하면서 후발주자로써 유리한 결정을 끌어냈다. MCI는 마침내 반독점 당국을 링 안으로 끌어들였다.

반독점 제소로 인해 파국을 맞게 될 위기에 처하자, AT&T는 당국과 협상하여 회사를 분할하는 조건으로 화해하게 된다. 그 결과 1984년 AT&T는 7개의 시내전화 사업자(Baby Bell)와 1개의 시외전화 시업자(AT&T)로 쪼개지게 된다. AT&T는 시내전화 사업자를 모두 풀어줬으며 웨스턴 일렉트릭과 벨 연구소만 지켜낼 수 있었다.

Ma Bell

반독점 사건의 화해 이후, AT&T는 아래와 같이 분할되었다.

분할 직후 시내전화 통화권
  • Baby Bell(시내전화 사업자)
    • NYNEX (북동부 지역)
    • Pacific Telesis (남서부 지역)
    • Ameritech (오대호 주변)
    • Bell Atlantic (동부 지역)
    • Southwestern Bell Corporation (남부 지역)
    • BellSouth (남동부 지역)
    • US West (중부 및 북서부 지역)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