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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 녀석을 배척한다. ……모두를 위한 하나. 흔히 벌어지는 일이잖아?" ㅡ바로 지금, 너희들이 하고 있는 짓이지.}} {{인용문|“『사람(A) ?자세히 보면 한쪽만 놀고먹는 문화제?』는 어떠냐?" ...중략... “히키가야…… 설명을……." 히라츠카 선생님이 어처구니없다는 투로 설명을 요구했다. “예로부터 사람인 자는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의지하는 형상이라고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한쪽이 다른 쪽에 기대고 있는 모양새죠. 즉 『A』이란 누군가의 희생을 정당화하는 개념이라고 봅니다. 그러니 이번 문화제, 그리고 실행 위원회에 딱 들어맞지 않을까 해서요.” “희생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지?" 선생님의 표정에서 어처구니없어하는 기색이 사라졌다. “일단 제가 엄청나게 희생하고 있잖습니까. 죽도록 부려 먹힌 데다 남의 일거리까지 떠맡게 됐으니까요. 아니면 이게 바로 위원장이 말하는 『서로서로 돕는다』라는 건가요? 서로 도우며 살아본 적이 없다 보니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후 문화제 슬로건 회의 때 사가미와 다른 실행위원들을 깎아내리는 문구를 발표하여 유키노시타가 맡은 막대한 양의 일거리들을 실행위원들이 분담해 맡도록 해준다. 그리고 히키가야가 회의실에서 나오자 그걸 기다리던 유키노시타가 "오해는 푸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데"라고 말을 걸자 "오해는 못 풀어", "변명 따윈 소용없어"라고 대답한다. 그에 유키노시타는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물어보는 수밖에 없겠구나"라고 대답한다. 이를 듣고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지자. 올바른 해답을 찾기 위해서"라고 독백하는 것은 유키노시타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키노시타가 교통사고 사건을 숨긴 것은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하더라도 더 이상 변명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숨긴 것에 대한 것은 제쳐두고 그에 대한 질문을 다시 던지면서 서로의 관계를 다시 쌓게 된 것이다. "거짓말해도 괜찮아. 나도 자주 그러는데 뭐. 아는 걸 모른다고 해도 상관없어."등의 발언으로 그녀를 더 이상 완벽한 인간으로는 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용문|“신이라구 하면 왠지 완벽하단 느낌이 드는데.” 그야 기독교의 신이라면 그렇게 규정해도 되겠지만, 일본의 신은 조금 다르다. 다양한 신의 존재를 전제로 하는 것이 이 나라의 신화다. 그 신들이 하나같이 전지전능하고 공명정대한 초월자냐하면 그렇지는 않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무심코 속생각을 입 밖으로 흘리고 말았다. “……뭐 꼭 신이 아니더라도 이미지를 강요해선 안 되겠지." 대답이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한 말은 아니었다. 습관이자 특기이자 장기인 혼잣말이었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책장 넘기는 소리에 섞여 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게.” 그 동의 역시 대답을 기대하는 기색은 아니었다. 목소리에도 시선에도 특정인을 지목하는 느낌은 없었다. 제멋대로 만들어낸 이미지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완벽하기를 요구해도 되는 존재는 신뿐이다. 남에게 자신의 이상을 덧씌워서는 안 된다. 그것은 나약함이다. 증오해 마땅한 악이다. 처벌되어야 할 태만이다. 자신에 대한, 주위에 대한 어리광이다. 실망해도 되는 것은 자신의 됨됨이가 기대에 못 미쳤을 때뿐이다. 상처 입혀도 되는 것은 자신뿐이다. 이상을 따라잡지 못 하는 자신을 책망하면 그만이다. 용서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은 바로 나다.}} 문화제 사건 후 유키노시타에게 다시 "나랑 친구가 되지 않을래?"라고 물어봤다 또 거절당했다. 하지만 이때는 첫 질문과는 달리 꽤나 누그러진 분위기를 띠며<ref> "예전에도 말했잖니. 너와 친구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어..." "하지만 지금은 너를 알고 있어."</ref> 한 발짝 가까워진 관계를 가지게 됐다. 문화제 회의가 끝난 후 유키노시타가 "마타 아시타"(내일 또 보자)라는 인사를 하는데, 이 인사를 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원래 하던 인사말은 "사요나라"(안녕)였다. 수학여행에서 그녀와 같이 라면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서 본 유키노시타의 태도에 히키가야 또한 부자연스럽게 반응하는 등 어느 정도 그녀를 이성으로 인식하는 묘사가 종종 보인다. {{인용문|다시 한번 듣고 보니 나도 지금 상황을 냉정히 생각할 수 있었다. 딱히 밤중에 만난다든가, 유키노시타와 단둘이 만난다든가, 그런 상황은 지금까지 몇 번이고 있었다. 그러니 아무 의식할 필요도 없었고, 아무것도 신경 쓸 건 없었고, 딱히 별날 것도 아니었다. 전혀 거리낄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유키노시타는 처음 봤다. 주변을 신경 쓰면서도 길을 헤매지 않도록 내 발치에 눈을 두고 있었다. 그 부끄러운 듯이 깔고 있는 눈도, 너무 앞서나가 날 잡으려 내민 듯 만 듯하다가 깜짝 놀라 거두는 손도, 본 적이 없다. 삐걱거리는 움직임은 나까지 전염되어버려, 나도 모르게 오른손과 오른발이 같이 나가 버리게 되었다.}} <del>사귀냐?</del> 하지만 이렇게 가까워진 거리가 거짓 고백 사건 탓에 다시 멀어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거짓 고백 사건 때 거짓된 관계를 긍정해 버리고, 그 관계를 그대로 봉사부에도 적용해버려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 단둘만이 공유하고 있던 신념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인용문|나는 그들을 내 모습에 대입하였고, 그런 존재 방식을 용인하고 말았다. 나는 나대로 그 나날을 제법 마음에 들어 했었고, 잃어버리는 것은 아깝다고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다. 언젠가 반드시 잃어버리게 될 것임을 이해하고 있었음에도. 그래서, 나의 신조를 왜곡시키고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였다. 소중한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바꿀 수 없는 것은 잃어버리고 나면 두 번 다시 손에 넣을 수 없다. 따라서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고, 그렇게 속이면서. 나는 지켜냈던 게 아니라, 지켜냈다는 착각에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이런 거짓된 관계가 계속 되자 유키노시타는 괴로워하다 나중에는 히키가야와의 허울뿐인 관계를 더 이상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인용문|지금, 유키노시타가 들이민 물음은 분명 최후통첩이다. 가식적인 것에서는 아무 의미도 찾을 수 없다. 그것은 나와 그녀가 공유하고 있었을 한 가지 신념. ――그 신념을 지금도 가지고 있는가. 대답할 수가 없다. 지금의 나는 가식으로 꾸미는 것이 완전히 소용없는 짓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한 가지 삶의 방식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부정할 수가 없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나를 유키노시타의 슬픈 듯한 눈동자가 바라봐 온다. 유키노시타는 묵묵히, 나의 대답을 기다려 주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침묵이 소리 없는 대답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자, 나지막한 한숨을 흘리며 덧없는 미소를 지었다. “이제, 억지로 오지 않아도 괜찮아……” 그렇게 고하는 목소리는, 지독하리만치 상냥하였다.}} 이 말을 듣고서는 어찌 행동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히라츠카에게 조언을 받고 학생회 일로 봉사부에 의뢰를 할 때 감정을 터뜨리며 "지금까지의 허울뿐인 관계가 아닌 '''진실된 관계'''를 원한다"라는 진심을 보인다. {{인용문|손이 닿지 않는 포도는 분명 신 포도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달콤한 열매 따윈 필요치 않다. 거짓된 이해와 기만뿐인 관계라면 그딴 것은 필요치 않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 신 포도다. 시더라도, 쓰더라도, 맛없더라도, 독에 불과할 뿐이더라도,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손에 넣을 수 없다 하더라도, 바라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래도……” 어느 틈엔가 나오고 있던 목소리는, 스스로도 떨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도, 나는……” 오열이 새어 나올 것만 같은 것을 필사적으로 꾹 삼킨다. 목소리도 말도 함께 삼키고 싶었는데, 목소리도 말도 띄엄띄엄 제멋대로 나와 버린다. 이가 덜덜 떨리며, 멋대로 말을 짜내어 간다. '''“나는, 진실된 것을 원해.”'''}} 이 의뢰로 인해 하치만은 자신이 쌓아두었던 가장 큰 장벽을 허물어내었다. 이후 유키노가 그의 의뢰를 받아들이며 그들은 다시 새롭게 관계를 쌓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파티 이후 하치만이 유키노에게 분홍색 헤어 슈슈를 선물하기도 한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코마치가 '선물은 없어지는 게 좋다, 몸에 지니고 다니는 물건은 부담스럽다'라고 말했는데도 계속 착용하고 다녀야 하는 슈슈를 선물했다는 점이다. 혹은 유키노사타의 몸이 아플 때 그녀가 슈슈를 착용하고 있던 모습을 기억하고 샀을 가능성도 있다. <del> 하치만이 사준 헤어 슈슈를 유키노가 착용하는 장면은 보지 못 했다만, 그 점은 넘어가자</del> 마라톤 이후에는 보건실에서 유키노시타에게 상처를 치료받기도 한다. 그 와중에도 하치만이 따갑다고 하자 상처를 치료하는 손이 좀 더 세심해지거나, 얼굴이 가까워지자 허둥지둥 거리를 벌리는 등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다 유키노에게 어느 과를 정했는지 묻는데<ref> 이 질문만으로도 관계에 대한 변화가 보인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나친 관여를 하지 않으려 그어 놓았던 선을 넘은 것이다.</ref>, 인문계열이라는 대답을 듣는다. 언니의 뒤만 따라 국공립 자연계열을 선택했던 과거에 비해 꽤 발전한 듯...이 보이지만 하루노의 말을 보면 또 그렇지마는 않다. 자세한 것은 [[유키노시타 유키노]] 항목을 참고하길 바란다. 카이힌 종합 고등학교와 공동으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을 만드는 행사를 열었을 때 하루노의 발언으로 엄청난 동요를 보인다. {{인용문|"그러고 보니, 하야마는 예전에 유키노한테 받았었지?" ...중략... 신기하게도 어느새 내 손바닥은 강하게 꾹 쥐어져 있어 머리를 긁는 것이 힘들었다. 유키노시타는 하루노씨의 말을 부정하지 못하고, 대신 곤란하다는 듯이 내 쪽을 쳐다보았다. 그 표정은, 갑자기 파헤쳐진 옛날 이야기 때문에 허둥대고 당황한 것 같은 표정이었다. 입술은 살짝 깨물려 있고, 눈동자는 흔들리고 있었다. 아마, 나 역시도 똑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목에 뭐가 걸린 듯이 목 깊숙이가 먹먹하였고, 소화불량이 일어난 듯이 위의 깊숙한 부분에서부터 무언가가 울렁이는 듯한 불쾌함이 들었다.}} 전부터 하야마와 유키노시타와의 관계에 대한 말이 나올 때마다 일부로 피하는 등의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데, 그에 대한 내용은 추가 작성 중... 요약: 리브레 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로 배포됩니다(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리브레 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글이 직접 작성되었거나 호환되는 라이선스인지 확인해주세요. 리그베다 위키, 나무위키, 오리위키, 구스위키, 디시위키 및 CCL 미적용 사이트 등에서 글을 가져오실 때는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여야 하고, 만약 본인이 문서의 유일한 기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그 문서는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 | () [] [[]] {{}} {{{}}} · <!-- --> · [[분류:]] · [[파일:]] · [[미디어:]] · #넘겨주기 [[]] · {{ㅊ|}} · <onlyinclude></onlyinclude> · <includeonly></includeonly> · <noinclude></noinclude> · <br /> · <ref></ref> · {{각주}} · {|class="wikitable" · |- · rowspan=""| · colspan=""| · |} {{lang|}} · {{llang||}} · {{인용문|}} · {{인용문2|}} · {{유튜브|}} · {{다음팟|}} · {{니코|}} · {{토막글}} {{삭제|}} · {{특정판삭제|}}(이유를 적지 않을 경우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유를 적어주세요.) {{#expr:}} · {{#if:}} · {{#ifeq:}} · {{#iferror:}} · {{#ifexist:}} · {{#switch:}} · {{#time:}} · {{#timel:}} · {{#titleparts:}} __NOTOC__ · __FORCETOC__ · __TOC__ · {{PAGENAME}} · {{SITENAME}} · {{localurl:}} · {{fullurl:}} · {{ns:}} –(대시) ‘’(작은따옴표) “”(큰따옴표) ·(가운뎃점) …(말줄임표) ‽(물음느낌표)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 ± − × ÷ ≈ ≠ ∓ ≤ ≥ ∞ ¬ ¹ ² ³ ⁿ ¼ ½ ¾ § € £ ₩ ¥ ¢ † ‡ • ← → ↔ ‰ °C µ(마이크로) Å °(도) ′(분) ″(초) Α α Β β Γ γ Δ δ Ε ε Ζ ζ Η η Θ θ Ι ι Κ κ Λ λ Μ μ(뮤) Ν ν Ξ ξ Ο ο Π π Ρ ρ Σ σ ς Τ τ Υ υ Φ φ Χ χ Ψ ψ Ω ω · Ά ά Έ έ Ή ή Ί ί Ό ό Ύ ύ Ώ ώ · Ϊ ϊ Ϋ ϋ · ΐ ΰ Æ æ Đ(D with stroke) đ Ð(eth) ð ı Ł ł Ø ø Œ œ ß Þ þ · Á á Ć ć É é Í í Ĺ ĺ Ḿ ḿ Ń ń Ó ó Ŕ ŕ Ś ś Ú ú Ý ý Ź ź · À à È è Ì ì Ǹ ǹ Ò ò Ù ù · İ Ż ż ·  â Ĉ ĉ Ê ê Ĝ ĝ Ĥ ĥ Î î Ĵ ĵ Ô ô Ŝ ŝ Û û · Ä ä Ë ë Ï ï Ö ö Ü ü Ÿ ÿ · ǘ ǜ ǚ ǖ · caron/háček: Ǎ ǎ Č č Ď ď Ě ě Ǐ ǐ Ľ ľ Ň ň Ǒ ǒ Ř ř Š š Ť ť Ǔ ǔ Ž ž · breve: Ă ă Ğ ğ Ŏ ŏ Ŭ ŭ · Ā ā Ē ē Ī ī Ō ō Ū ū · à ã Ñ ñ Õ õ · Å å Ů ů · Ą ą Ę ę · Ç ç Ş ş Ţ ţ · Ő ő Ű ű · Ș ș Ț ț 이 문서는 다음의 숨은 분류 1개에 속해 있습니다: 분류:일본어 표기를 포함한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