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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의 예상대로 {{ㅊ|[[계획대로]]}} 월지는 묵특이 도착하자마자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묵특은 천리마를 훔쳐타고 흉노로 돌아오는 데에 성공한다. {{ㅊ|두만의 모든 계획을 비틀어버렸지만}} 이 일로 아버지의 신뢰를 얻어 만여명의 병력을 지휘하게 된다. 그러나 묵특은 아버지가 살아있는 한 안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아버지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그는 심복들을 뽑아 기마궁술을 연마케 하는 한편, 자신이 명적, 즉 소리나는 화살으로 무엇인가를 쏘면, 일제히 그 목표물을 향해 활을 쏘도록 훈련시켰다. 처음에는 짐승을 쏘면서 연습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묵특이 부하들 앞에서 자신의 애마를 향해 명적을 쏘았다. 부하들은 {{ㅊ|당연히}} 머뭇거렸고, 묵특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머뭇거린 부하들을 죄다 '''참수시켜버린다.'''
두만의 예상대로 {{ㅊ|[[계획대로]]}} 월지는 묵특이 도착하자마자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묵특은 천리마를 훔쳐타고 흉노로 돌아오는 데에 성공한다. {{ㅊ|두만의 모든 계획을 비틀어버렸지만}} 이 일로 아버지의 신뢰를 얻어 만여명의 병력을 지휘하게 된다. 그러나 묵특은 아버지가 살아있는 한 안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아버지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그는 심복들을 뽑아 기마궁술을 연마케 하는 한편, 자신이 명적, 즉 소리나는 화살으로 무엇인가를 쏘면, 일제히 그 목표물을 향해 활을 쏘도록 훈련시켰다. 처음에는 짐승을 쏘면서 연습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묵특이 부하들 앞에서 자신의 애마를 향해 명적을 쏘았다. 부하들은 {{ㅊ|당연히}} 머뭇거렸고, 묵특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머뭇거린 부하들을 죄다 '''참수시켜버린다.'''


그리고 기원전 209년, 묵특은 사냥터에서 '''아버지를 향해 명적을 쏜다'''. 그의 부하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선우를 향해 활을 쏘았다. 두만은 벌집이 되어 사망하였다. 그는 계모와 이복동생을 차례로 죽이고, 스스로 선우의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기원전 209년, 묵특은 사냥터에서 '''아버지를 향해 명적을 쏜다'''. 그의 부하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선우를 향해 활을 쏘았다. 두만은 벌집이 되어 사망하였다. 그는 계모와 이복동생을 차례로 죽이고 스스로 선우의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묵특은 작은 유목 집단에 불과했던 흉노를, 초원 전체의 지배자로 만들어나가기 시작한다.


===초원을 통일하라===
===초원을 통일하라===

2015년 4월 30일 (목) 23:09 판

틀:학술 관련 정보

匈奴

최초의 유목제국.

개요

흉노는 몽골 초원에서 탄생한 최초의 유목 제국이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각 제후국들과 의 기록을 통해 그들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다. 언제부터 흉노라는 집단 명칭이 사용되었는지, 그들이 어떤 집단이었는지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훈족과 동족이라는 설도 있으나, 이 역시 아직은 설에 불과할 뿐, 증명된 바는 없다.일 설에 의하면 흉노>훈>고트>게르만이라는 설도 있다.

역사

최초의 등장

흉노가 어떻게 나타난 집단인지, 언제 나타난 집단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은주시대에도 "혼유(渾庾)", "훈죽(獯粥)", "험윤(獫狁)"이라는 명칭이 문헌상에 등장하는데, 이들의 흉노의 조상이라는 주장도 있다. 유목 집단이 확실하게 중국 북방에 등장하는 것은 기원전 4세기 말에서 기원전 초 사이로 보인다. 바로 "호(胡)"의 등장이다. 당시 각 제후국들은 장성을 쌓고, 스스로 기병을 키우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 한편 흉노가 처음으로 문헌에 등장하는 것은 기원전 318년이다. 당시 흉노는 한, 조, 위, 연, 제 다섯 제후국과 연합하여 진(秦)을 공격했으나 대패했다.

진 통일기 무렵, 흉노는 오르도스 지방에서 유목 생활을 영위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215년 진시황에 몽염에게 10만명, 혹은 30만명의 군사를 주어 흉노를 하남, 즉 황하 이남의 오르도스 지방에서 몰아냈다는 기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후 진은 만리장성을 완성하여 이들의 남하를 막고자 하였다. 이로 인해 흉노는 북방으로 밀려나며 큰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이 위기는 역설적이게도 군사적 영웅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었으니...

묵특(묵돌)의 등장

묵특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었다. 묵특 두만(頭曼) 선우의 아들이었다고 전해진다. 두만은 묵특보다 그의 애첩의 소생, 그러니까 묵특의 이복동생을 후계자로 세우고 싶어했다. 한편으로는 월지가 힘 좀 세다고 짜증나게 구는 걸 좀 정리하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월지가 인질을 요구하자 그는 아들 묵특을 월지에 볼모로 보낸다. 월지는 볼모를 죽이려고 할 것이니, 보기싫은 큰아들도 죽이고, 월지를 손봐줄 명분도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두만의 예상대로 계획대로 월지는 묵특이 도착하자마자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묵특은 천리마를 훔쳐타고 흉노로 돌아오는 데에 성공한다. 두만의 모든 계획을 비틀어버렸지만 이 일로 아버지의 신뢰를 얻어 만여명의 병력을 지휘하게 된다. 그러나 묵특은 아버지가 살아있는 한 안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아버지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그는 심복들을 뽑아 기마궁술을 연마케 하는 한편, 자신이 명적, 즉 소리나는 화살으로 무엇인가를 쏘면, 일제히 그 목표물을 향해 활을 쏘도록 훈련시켰다. 처음에는 짐승을 쏘면서 연습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묵특이 부하들 앞에서 자신의 애마를 향해 명적을 쏘았다. 부하들은 당연히 머뭇거렸고, 묵특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머뭇거린 부하들을 죄다 참수시켜버린다.

그리고 기원전 209년, 묵특은 사냥터에서 아버지를 향해 명적을 쏜다. 그의 부하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선우를 향해 활을 쏘았다. 두만은 벌집이 되어 사망하였다. 그는 계모와 이복동생을 차례로 죽이고 스스로 선우의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묵특은 작은 유목 집단에 불과했던 흉노를, 초원 전체의 지배자로 만들어나가기 시작한다.

초원을 통일하라

그리고 묵특은 작은 유목 집단에 불과했던 흉노를, 초원 전체의 지배자로 만들어나가기 시작한다.

한군을 격파하다

무제의 강경책

1차분열

부분적 통합

2차분열

역사의 뒤안길로...

특징

유목 제국들의 대표적인 특성들이 대부분 흉노에서 이미 나타났다. 예를 들어,

  • 농경 지역에 대한 약탈과 납치, 교역으로 구성된 경제[1]
  • 지배가 아닌, 약탈과 협상을 위한 전쟁[2]
  • 후계 과정에서의 불앉정성[3]
  • 우수한 기동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우위
  • 초원의 여러 집단을 통합한 후 하나의 집단 명칭 사용

등이 있다. 후대의 유목 제국들인 선비, 유연, 돌궐, 위구르 등도 초원에 있을 때에는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한편, 문화적으로도 북유라시아 초원지대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흉노와 유사한 동복, 즉 청동 솥이 유럽에서 발견된 바 있으며, 흉노의 영향력을 짐작케 하는 유물들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타

한무제 시절 이릉이란 장군이 흉노족 본진에서 흉노족을 상대로 신적인 전과를 올리다가 결국 지구전을 이기지 못하고 투항한 일이 있었다. 이릉은 당시 5천명의 보병만 가지고 8만에 가까운 흉노를 여러 차례 격파하다가 지구전 끝에 항복했다. 이 때 한무제는 이릉이 얼마나 불리한 조건에서 싸웠는지는 고려하지 않고 그저 이릉이 졌고, 항복했다는 사실만으로 분기탱천해 있었다. 이 때 사마천이 한무제에게 이릉를 그렇게 막 까는 건 아니지 않냐고 진언을 올렸다가 잘린다. 사실 이는 무제의 노골적인 "이광리 밀어주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이광리는 무제의 애첩의 오빠(...). 그는 무능한 군인은 아니었던 듯 하나, 당시는 이릉과 함께 출전했다 대패한 상태. 이 상태에서 이릉을 옹호하고, 그의 군공을 칭찬한 사마천의 행위는 이광리를 깎아내리는 것처럼 비춰졌던 것이다. 한편, 이릉의 패배의 직접적 원인이었던 지원군 철군은 한무제 본인의 결정이었다. 즉 이릉의 패배가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황제에게 "너님이 잘못해서 멀쩡한 장수가 적한테 항복했음"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는 뜻.

신라왕족 흉노설

훈-흉노 동족설

주석

  1. 중앙유라시아의 역사, 고마츠 하시오 외.
  2. 중앙유라시아의 역사, 고마츠 하시오 외.
  3. 중앙유라시아의 역사, 고마츠 하시오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