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환승(換乘, Transfer)은 여객이 운송수단을 갈아타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대중교통 시스템의 효율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환승이 활발하지 않으면 병행하는 노선을 많이 개설하게 되어 투자 중복으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지며, 자가용 수요가 대중교통으로 잘 전환되지 않아 교통계획이 엉키게 된다.

화물의 갈아탐은 환적이라 한다.

환승 유형[편집 | 원본 편집]

  • 자가용↔대중교통
    스프롤 현상으로 인구가 넓게 분포하는 지역에서 도심지역 자가용 진입을 막거나, 장거리 이동시 이용객의 편의를 보장하고 대중교통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다. 주요 정차개소에 환승 주차장을 설정해두고, 자택에서 출발한 자가용을 주차장에 수용하고 운전자는 대중교통으로 도심에 진입케 한다. 이 경우 환승객의 주차장 요금은 거의 없다시피하게 짜둔다.
  • 시내교통↔시외교통
    저속·단거리 위주인 시내버스·도시철도와 고속·장거리 위주인 여객철도·시외버스·항공기 사이를 전환시키는 것. 장거리 이동에서 필수적으로 다뤄지는 부분이다. 고속 대중교통은 1개 도시당 정차개소가 1~2개에 불과한 경우가 많아 정차소와 출발·도착지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환승저항의 주요 원인이 된다.
    시내교통과 시외교통의 접속은 도시계획에서 중요한 요소로 다뤄지며, 아예 환승센터를 넣어서 환승 주차장, 버스터미널, 철도역 등을 묶어 다양한 대중교통이 집약할 수 있도록 도모하기도 한다.
  • 동종간 환승
    노선 구조나, 완급결합 등으로 인해 탑승한 차량으로 목적지 부근에 한번에 갈 수 없는 경우, 중간에 차량을 갈아타야 한다. 보통 같은 수단, 같은 회사 안에서는 환승이 자유로우며 수도권 통합 요금제 같은 연합 시스템도 있으나, 코레일-SR처럼 아예 남남이어서 승차권 호환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승차권 호환이 안 되어도 사전에 탑승에 필요한 승차권을 모두 뽑아두거나 교통카드를 사용하여 환승통로에 마련된 환승 전용 개찰구를 통과하는 식으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타사간 환승이 더럽다는 일본도 주요 역에는 환승전용 개찰구가 있다.

유도 정책[편집 | 원본 편집]

  • 환승 할인
    대중교통간 환승시 기본운임을 재청구하지 않거나 대폭 할인된 운임을 청구하는 것으로 장거리 이동시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 할인된 요금이 포함된 연락승차권을 발급할 수도 있고, 정리권을 지급할 수도 있고, 교통카드가 도입된 경우 일정시간 내 재탑승시 적용할 수도 있는 등 각자 사정에 맞는 형태를 적용한다. 대표적인 것이 수도권 통합요금제.
  • 자가용 운행억제
    환승주차장 운영, 승용차 부제(2부제, 10부제 등), 혼잡통행료 징수, 도로 인프라 발달 억제, 자가용 간접세 부과 등 자가용을 끌고나오는 메리트를 최대한 억제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