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세

지구의 역사
신생대
4기
플라이스토세 홀로세 -[1]
  • 沖積世 / Holocene epoch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지질시대의 마지막 시대이자 역사시대, 충적세(沖積世)[2]혹은 현세(現世)라고 하기도 한다. 약 1만3천년 이전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경계는 마지막 빙하기의 뷔름 빙하가 후퇴하기 시작하면서 기온이 상승하여 해수면이 급속도로 상승하는 시기였으며[3], 이후 해수면의 상승과 하강이 소규모로 반복되면서 있었다.

특성[편집 | 원본 편집]

워낙 짧은 시기인지라 대륙이동이나 조산운동에 대한 급격한 변화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시기의 인류는 현생인류로 구석기 시대를 마치고 신석기 시대의 농경생활이 각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시기 초기부터 기록이 남기 시작하는 역사시대로의 진입을 하기도 하였으며, 인류가 점차 발전해 나가면서 홀로세 멸종이라고 부르는 인류에 의한 생물종들의 멸종이 일어나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만일 이 시기가 끝나게 된다면 그 기준이 인류멸망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인류세[편집 | 원본 편집]

아직 지질학적으로 정확하게 인정되지는 않았으나 일부 학자들은 홀로세의 다음 시대로 인류세(人類世/Anthropocene epoch)를 지질연대표에 도입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 근거로 인류의 생태계 파괴로 지구 생물종 중 적게는 20%, 많게는 절반 이상이 멸종하는 것과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적도 부근으로 바닷물이 몰려들면서 기후의 양상이 급속하게 바뀌는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

이 주장은 2001년에 네덜란드의 화학자인 파울 크뤼천(Paul Crutzen)[4]이 처음 제안한 것으로 인류가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해 지구의 기후를 변화시켰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대량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농도의 급증과 이로 인해 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것. 또한 이런 현상으로 원래대로라면 1.2~1.5만년 주기로 다시 들어서야 하는 빙하기가 인간활동으로 가로막혀버린 것이다.

시작 시점[편집 | 원본 편집]

인류세의 시작 시점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는 다들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인간 활동으로 지구 환경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을 기준으로 삼으려는 것은 모두가 동일하게 생각하는 부분.

  • 18세기 : 인류세를 처음으로 언급한 크뤼천의 견해로 산업혁명이 시작된 시기를 기준으로 잡는다. 이 이후
  • 1945년 6월 16일 : 최초의 원자탄 실험이 있었던 날짜이다. 런던 대학의 닐 로스 교수의 주장으로 이 시기는 전세계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핵 실험으로 지구의 동위원소 구성 비율 자체가 기존과는 전혀 다르게 변화하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
  • 15~25만년 이전 : 현 지질연대표상으로 플라이스토세 중기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현생인류의 직계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한 시기이다. 이 견해는 사이언스지에 기고한 루디먼 교수의 견해이다.

도입 논쟁[편집 | 원본 편집]

2016년 1월 8일에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24명의 다국적 연구진에 의해 인류세의 도입을 공식화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후 국제 층서위원회(IUGS)에 인류세 도입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다만 공식적으로 확정되기까지는 수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며, 인류세 도입에 대한 반대견해를 밝히는 학자들도 다수 있기 때문에 도입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반대하는 학자들의 견해는 대중문화로 지구연대를 판단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불만과, 아직은 인류세의 도입을 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인간의 지구 환경에 대한 영향을 지질학적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아무리 적어도 수 세기는 더 관찰을 해 봐야 한다는 것. 때문에 결론은 정확히 단정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인류세라는 개념 자체가 폐기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할 수 있다. 인간 활동이 지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며, 공식적으로 사용되지 않더라도 비공식적으로는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각주

  1. 만일 홀로세 이후에도 위키질을 하는 위키러가 있다면 추가바람.크뤼첸이 새로운 세인 인류세가 시작되었다고 발표하기는 했다.크뤼첸에 따르면 서력 1945년쯤에 인류세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2. 충적세의 한자는 지층이 쌓이지 않은 시기라는 의미이다. 한마디로 현재와 너무 가까워서 지질시대 수준의 지층이 쌓인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
  3. 이 시기 초기 해수면 상승은 대략 100여미터에 이른다
  4. 1995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다